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것

첫 번째 발제에서는 각자가 어떤 소비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카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실은 커피 자체보다 혼자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는 이야기,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사주는 것도 결국 비싼 물건보다
‘엄마가 나를 생각해줬다’는 관심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육아용품도 ‘육아는 템빨이지!’ 하며 편의를 위해 하나씩 사게 되지만,
바로 사기 전에 가진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저소비는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더 잘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네 분 모두 아이를 키우고 계셔서 가족을 위한 행복은 자연스럽게 잘 챙기고 계셨는데요.
가족을 위해 쓰는 돈과 시간만큼,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작은 순간과
나만의 시간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행복 안에 ‘나의 찐 행복’도 꼭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남들의 속도보다 나의 기준을 갖는 것

두 번째 발제에서는 투자하면서 주변의 선택에 흔들렸던 경험을 많이 나눠주셨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것을 보며 ‘나도 해야 하나?’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경험도 있었고,
투자할 곳이 정해져 있던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돈이 놀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다른 투자에 넣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익이 난 경험도 있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중요하게 본 것은
결과가 좋았느냐보다 그 선택에 ‘내 기준’이 있었느냐였습니다.
남들이 수익을 낼 때는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누군가 빠르게 투자하면
나도 빨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선택은
시장이 흔들렸을 때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지 스스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자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보다
가격이 흔들려도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일하고, 그 사이에서 공부까지 하고 있는 네 분의 속도가 같을 수는 없겠죠.
조금 빠른 시기도, 잠시 멈춰야 하는 시기도 있겠지만 남들의 속도로 나를 평가하지 않고
내 기준을 하나씩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잘하는 사람에게는 계속 배우되, 내 삶의 운전대는 내가 잡고 끝까지 가는 것.
네 분 모두 그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끝까지 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의 기둥, 오늘부터 하나씩 세우기

마지막으로 각자의 ‘행복의 기둥’을 만들어봤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같이 맛있는 것을 먹고 사진을 남기는 것,
아이들이 무엇이든 해볼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 경제적인 여유를 만드는 것….
네 분의 기둥을 보고 있으니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투자하는 이유가 결국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그런데 행복의 기둥을 세우고 이번 주에 할 작은 행동까지 적어보니,
우리가 원하는 행복 중에는 큰 자산을 이룬 뒤에야 가능한 것보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았습니다.
아이와 자전거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아이에게 화가 날 때 세 번 참고 바라보는 것처럼요.
그래서 미래의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늘의 가족과 오늘의 나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행복의 기둥 사이에
엄마나 아빠로서의 행복뿐 아니라 ‘나 자신으로서 행복한 기둥’도 하나쯤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미래를 향해 계속 가면서도
아이들과 지금만 만들 수 있는 추억도 많이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것도 계속 찾아가면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결국 해냈다”와 함께 “그 과정도 참 행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네 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