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방투자중급반 3강 강사 재이리입니다.
실제로 지방에서 5천만원 안팎의 투자금으로 매수해,
이후 투자금만큼의 수익을 만든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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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사례들을 복기해보면
단순히 ‘싸게 샀다’는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내 돈 5천만원이 1억원이 되어 돌아온 셈인데요
이런 투자 사례를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때 시장이 좋아서 오른 것 아닐까?’
‘그냥 싸게 잘 산, 운 좋은 투자였던 건 아닐까?’
저도 지방투자를 처음 공부할 때는
‘가격이 싼 아파트’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3억원짜리보다 2억원짜리가 솔깃해 보였고,
투자금 5천만원이 들어가는 것보다
3천만원이 들어가는 단지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니
더 좋은 투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여러 지역의 가격 흐름을 복기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어떤 아파트는 크게 올랐지만
어떤 아파트는 시장이 좋아져도
생각만큼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많이 오른 아파트의 공통점은
단순히 ‘쌌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격이 오르기 전부터 그 지역 사람들이
“이왕이면 여기에 살고 싶다.”
라고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그런 아파트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지방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를 볼 때
저는 크게 세 가지 질문을 해봅니다.
사례 | 선호의 모습 |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 킬링 질문 |
|---|---|---|---|
부산 동래구 사직쌍용예가 | 이미 검증된 선호 | 학군·학원가처럼 시간이 지나도 남는 입지 가치 | ✅사람들이 ‘계속’ 찾는 이유가 있는가? |
창원 의창구 유니시티 | 새롭게 만들어진 선호 | 대단지·신축·쾌적성 등 지역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상품성 | ✅'다른 곳을 두고도' 이 단지를 선택할 이유가 있는가? |
부산 부산진구 양정 신축 | 변화하며 높아지는 선호 | 신축이 모이며 달라지는 주거환경과 생활권의 이미지 | ✅최근 사람들의 수요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가? |
같은 ‘선호도’라도 그 이유는 모두 다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이미 검증된 선호
✅사람들이 ‘계속’ 찾는 이유가 있는가?

첫 번째는 부산 동래구 사직쌍용예가입니다.
2006년 입주한 2,947세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제는 신축이라고 부를 수 없는 연식이지만
사직동에서 꾸준히 선택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학군과 학원가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어디에 살 것인지 결정할 때
학교와 학원가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학군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파트는 시간이 지나면 모두 구축이 됩니다.
하지만 그 아파트를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까지 같이 낡아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가격이 싸졌을 때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가격은 충분히 싸다는 건 알겠는데,
사람들이 이 단지를 좋아했던 이유가
이제는 사라져서 싸진 건가?”
그 이유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단지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첫 번째로 볼 것은
시간이 지나도 남는 입지의 선호입니다.
2. 새롭게 만들어진 선호
✅'다른 곳을 두고도' 이 단지를
선택할 이유가 있는가?

두 번째는 창원 의창구 유니시티입니다.
경남의 대표 산업도시인 창원은 전통적으로
국가산업단지와 지역 내 선호 학군을 가진
성산구의 주거 선호가 높은 지역입니다.
그런데 의창구에 있던 육군 39사단이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약 6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 주거지가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넓고 쾌적한 환경, 대단지의 상품성,
신축 아파트라는 장점이 한꺼번에 생긴 것입니다.
그러자 기존에 선호받던
성산구의 구축 아파트와 비교해서도
유니시티를 선택하는 수요가 생겼습니다.
제가 여기서 보는 것은 단순히
‘신축은 좋다’가 아닙니다.
“원래 사람들이 좋아하던 곳을 두고도
이곳을 선택할 만큼 대체하기 어려운 장점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봅니다.
지방은 특히 단순히 행정구역만 보고서
집을 고르진 않습니다.
같은 돈이라면 더 쾌적한 환경,
더 좋은 상품성,
더 나은 주거 경험을 선택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좋은 ‘단지’ 하나가
그 지역의 새로운 선호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지역의 기존 생활권 순위만 생각하고 있다면
이런 변화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3. 변화하며 높아지는 선호
✅사람들의 수요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가?

세 번째는 부산진구 양정동입니다.
과거 양정은 언덕과 오래된 주택들이 섞여 있어
부산진구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선호 주거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양정포레힐즈스위첸, 양정자이더샵SKVIEW 등
괜찮은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한 단지만 새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신축이 모이면서
사람들이 양정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격에서도 재미있는 변화가 보입니다.
최근에는 양정의 신축이
기존에 부산진구에서 선호받던
연지동의 대표 신축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것만 보고
‘이제 양정이 연지보다 훨씬 더 좋은 생활권이다’
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투자자라면
여기서부터 질문을 시작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왜 지금 사람들은 이 가격을 주고도 살려고 할까?”
그리고 지금의 순위 역시 영원하진 않을 거예요.
앞으로 더 좋은 신축이 들어오거나,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주거지가 만들어지면
사람들의 선택은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향후 부산진구 내 선호도를 다시 변화시킬 수 있어
함께 지켜볼 시민공원 재정비촉진구역
그래서 여러분이 보고 있는 지역에도
한번 적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디인가?
5년, 10년 전에는 어디를 좋아했는가?
그리고 앞으로 그 선택을 바꿀 만한 변화는
어디에서 일어나고 있는가?
생활권의 순위를 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선호도가 왜 만들어졌고,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세 사례를 다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사직쌍용예가는 이미 검증된 선호,
유니시티는 새롭게 만들어진 선호,
양정은 변화하며 높아지는 선호입니다.
모습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계속 찾을 이유가 있었고,
✅다른 곳을 두고도 선택할 만한 장점이 있었으며,
✅때로는 사람들의 수요가 통째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투자금 대비
100%, 200%의 높은 수익을 만들었던 단지들도
그저 ‘제일 싼 아파트’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지방은 특히 좋은 아파트라고 해서
아무 가격에나 사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단지를 찾았다면
그다음에는 반드시
‘가치에 비해 지금 가격이 싼가?’
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소액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만드는 것은
무작정 가장 싼 아파트를 찾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이유가 있는 아파트를 찾고,
그중에서도 아직 그 선호도에 비해
가격이 싼 단지를 골라내는 것.
종잣돈이 크지 않은 투자자일수록
저는 이 기준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앞마당에서도 한번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1) 사람들이 ‘계속’ 찾는 이유가 있는가?
2) ‘다른 곳을 두고도’ 선택할 이유가 있는가?
3) 사람들의 수요가 지금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가?
이 세 질문에 답이 나오는 단지가
내 투자 범위에 들어왔을 때,
우리는 단순히 ‘싼 아파트’가 아니라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