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실거주할 지방 아파트를 찾을 때면 ‘이 가격이면 싸네’, ‘입지가 좋네’ 정도로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그 아파트의 가치에 비해 가격이 적절한지, 매수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내 예산 안에서 최선의 선택인지를 따져보는 데까지 생각이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저렴한 가격과 저평가된 가격은 다르다는 점을 다시 새겼다. 가격부터 보기보다 아파트의 가치를 먼저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가격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좋은 아파트를 사는 것만으로 좋은 투자가 되는 건 아니며, 내 예산 안에서 좋은 자산을 찾고, 그 자산을 가치보다 싼 가격에 매수해야 좋은 투자라는 점도 다시 새겼다.
이렇게 당연하게 들리는 원칙도 막상 일상에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아파트를 볼 때 연식부터 따지기보다, 오래된 아파트라도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이유가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려 한다. 단순한 질문처럼 보여도 아파트의 본질을 살피는 기본 관점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투자는 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도까지 이어져야 완성된다. 매수한 뒤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매도 타이밍과 그 근거에 대한 판단을 놓치지 않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