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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할까 두려워하는 저를 행동하게 한 선배님의 한 마디 [백평이]

26.10.15 (수정됨)

안녕하세요 백평이 입니다.

 

오늘은 과거 은행 창구에서 근무하던 시절 있었던 선배님과의 짧은 일화를 통해, 진심을 담아서 튜터님께서 설명해주신 “문제를 대하는 세 가지 태도”에 대해 소개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드릴 텐데요. 

 

사실, 이 글은 지금 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러다 문득,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많은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내용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문제들의 유형을 적절하게 구분하고, 해야 하는 일들을 헤쳐 나가며 여러분의 어려움을 이겨내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벨 누르기가 두려웠던 신입 시절

 

은행에 입행하며 통장을 만들고 돈을 찾는 고객의 입장에서 방문하다가 고객을 맞이하는 입장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구 직원에게는 고객을 호출하는 벨이 있습니다. 벨을 누르면 순번대로 고객이 오시고, 그때부터 업무 처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신입 시절의 저에게는 이 벨을 누르는 일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혹시 돈을 잘못 보내면 어떡하지, 통장을 잘못 개설하면 어떡하지와 같이 실수를 할까 하는 걱정에 손도 마음도 많이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리니 번호표는 자연스럽게 쌓였고, 점점 쌓일수록 벨을 누르는 손은 더 느려졌습니다. 그 때 옆 창구 선배님께서 제 상황을 지켜보시더니 한 마디 건네셨습니다.

 

“너 벨 안 누르면 안 늘어”

 

짧은 말씀이었지만 뇌리에 오래 꽂혔습니다. 고객을 응대하는 일은 창구 직원인 제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두렵다는 이유로 미루기만 한다면, 제 실력은 영원히 제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 알게 되었습니다. 실수가 두려워 벨을 누르지 않는 동안 실수할 기회도, 배울 기회도 놓치며 나아질 수 없다는 없다는 것을요.

 


 

우리가 마주하는 세 가지 유형의 문제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모두 도전적으로만 대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문제는 아무리 애를 써도 해결이 어렵기도 하고, 어떤 문제는 반드시 부딪히며 해결해야 하며, 또 어떤 문제는 그대로 안고 가야하기도 합니다. 튜터님께서는 이렇게 살면서 마주하게 될 문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첫째,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과거의 실수, 다른 사람의 마음처럼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영역의 문제들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에너지를 쏟으면 지치기만 할 뿐 달라지는 것이 없으며 정작 힘을 쏟아야 할 일에 쓸 에너지까지 낭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내려 놓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직시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바로 제가 마주했던 어려움인 ‘벨 누르기’도 직시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두렵고 불편한 마음이 들고 외면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용기를 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두렵지만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우리가 안고 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당장 해결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문제, 직장에서의 문제 등 오랜 기간 함께 하는 문제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문제 앞에서는 해결하겠다고 조급해하기보다 문제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태도는 문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짐을 완전히 내려놓을 순 없어도, 짐을 짊어지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낼 때, 우리의 일들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셀프 문제 해결을 위한 세 가지 단계

 

문제의 유형을 구분했다면, 이제 실제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이 글에서는 두 번째 문제 유형인 우리가 직시하고 해결해야 하는 하는 문제에 대해 다음 세 가지 단계를 거쳐 해결해 나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문제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세요. 막연한 불안은 문제를 실제보다 훨씬 크게 보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려움에 대해 단순히 두려워하기 보다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희할수록 상황이 선명해지고, 막연한 두려움은 해결 가능한 과제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둘째, 스스로 문제를 진단해보세요.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경험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문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나눈 세 가지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도 함께 판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풀 수 없는 문제에 매달리고 있진 않은지, 안고 가야 할 문제를 억지로 해결하려 하고 있진 않은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셋째, 문제 해결에 필요한 행동을 해보세요. 첫째, 둘째 단계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진단했다면 이제는 행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볼 차례입니다. 거창한 행동일 필요는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일단 벨을 누르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명을 응대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지고, 그렇게 작은 행동이 쌓여 실력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에 머물지 않고 해야 하는 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의 저도 이 글을 읽어주시는 어떤 분도 지금 한 가지 이상의 문제들을 겪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장을 하다가 갑작스레 비를 맞기도 하고, 물건을 보기 위해 부동산 방문했지만 보기로 약속했던 물건이 그 사이 거래가 되기도 하며, 퇴근 후 책을 읽으려 했지만 지속적인 회사 야근으로 마음이 속상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문제를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목표, 우리, 우리 가족의 삶을 위해 해나가기로 결심한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2

삶은일기
26.10.15 00:28

해결할 문제, 안고 갈 문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나눠 어떻게 진단하고 해결할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평이님^^!!

그린쑤
26.10.15 00:29

문제를 대하는 태도!! 너무 중요하네요 감사합니다 평이님 :)

가애나애
26.10.15 00:35

평이님 감사합니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벨 누르는 것처럼 적극 해결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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