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_ 에리카라인 [다시일어나는용기]

쉽게 상처받지 말고 오롯이 나를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나는 직장생활 14년차이다. 그리고 동기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그 이유는 영어가 너무 안되어서 대학 4학년 1학기 때 덜컥 미국 전문대에 지원했고 2년동안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좋은점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후배가 없기에 마음 편하게 회사 생활을 해도 된다는 것이고, 나쁜점은 남들보다 내가 못할 경우 열등감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었다.


최근에도 같은 분야에서 짧은시간에 내가 뽑아내는 퀄리티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동기를 보며 한동안 마음이 아팠다. 아마 이건 열등감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물은 나만 받아 보았고, 나는 고민에 빠졌다. '이 자료를 팀 동료들에게 공유할 것인다 아니면 숨겨두고 나만 볼 것인가.' 나의 결론은, 나도 다른사람도 배울점을 찾을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이었다. 공유 후 몇몇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물었다. "이 자료 정말 잘 만들었는데 동기지?", "시간도 없었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지?" 나는 이 친구는 정말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그리고 잘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 프로젝트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3일간 사실 울적했다. 바보동네에서 1등을 하는것보다 똑똑동네에서 배울 것을 얻으며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열등감을 가지고 비난하기보다 어떤점을 배울 수 있을지 BM포인트를 찾는게 향후 40년도 더 남은 나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지만 말이다. 사람은 '머리'와 '이성'이라는 개념이 서로 다르게 갈 수 있다는것이 놀랍다. 머리로는 잘 아는데, 가슴이 아픈경우가 이렇게 있다. 그 시점에 이 책을 골랐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고 그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미니멀라이프가 어떤것인지 보고 싶었다.


이 책을 읽어보는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럴 시간과 노력을 내가 대신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좋았던 부분을 요약해서 남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우선순위를 설정하라


'진실함, 가족, 선한 영향력, 의미있는일, 책임감, 경제적자유, 올곧은 마음, 긍정적으로 성장하려는 의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중요가치를 뽑아보라고 하여 총 8가지를 뽑았다. 키워드를 뽑으니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지 삶의 방향성이 보였다. 나는 가족을 최우선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나 보다. 아침 확언에 한 줄 추가하려고 한다. "나는 가족을 최우선하며 선한영향력으로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


2) [집 정리] 정말 필요한 것과 좋아하는 것만 남은 공간


처음 정리가 어려우면 10분효과를 써라. 10분을 정해놓고 딱 그만큼만 정리를 하는것이다.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가장 빠르게 채워보자. 그 뒤에 정말 버릴지 재활용이나 기부를 할지 결정하자. 물건의 행선지를 구분하게 되면 다시 간직하고 싶은 욕망이 들기 때문이다. 일단 생각하지말고 쓸어담아라.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 사력을 다해 정리를 하다보면 얼마못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분야를 나누어 진행하되 꾸준히 진행하는것이 중요하다.


옷장의 옷을 다 꺼내서 텅 빈옷장을 한번 바라보고 홀가분함을 느껴라. 그리고 다시 넣을 옷들을 심사숙고 하라. 실제 착용하는 옷들을 옷장에 넣고, 나중에 조건이 맞으면 입을 수 있는것들(살이 빠지면, 유행이 돌아오면, 언젠가 필요한것, 비싼것, 추억이 깃든것 등)은 과감히 정리하라. 그리고 하나가 나가면 하나가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정리 기준을 세워라. 옷장앞에서 고민하는 5분을 가족과 이야기하는 5분으로 바꾸는 순간 집이 행복한 공간이 된다.


+α : 옷장의 평균을 매겨라. 내 옷장의 옷이 평균 9점이라면, 그 평균을 깍아먹는 옷은 구매하지 말라. 의도적으로 양 보다 질에 투자하라.


→ 저자의 지인 중 한 명은, 어떤 레스토랑 또는 매장에 갔을 때 직원이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지인은 이런 모든순간이 만족과 내면에서 나오는 조화로움을 실감할 기회이기 떄문이라고 답했다. 멋진 대답이라고 생각되며, 나 또한 겉모습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3) [직장 정리] 짧은시간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일하는 방법


① 인터넷처럼 한번에 여러개의 탭을 열어두지 말아라 : 컴퓨터 바탕화면을 자주 정리해 명확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자주 쓰는 폴더만 남기자

② 책상에는 필요한 것만 두어라 : 지금 프로젝트에 반드시 필요한 것만 두고 나머지는 치우자. 그리고 일과가 끝나면 마지막 5분은 일하는 공간을 정리하여 근무가 끝났다는 신호를 뇌에 주어라 (아침시작 5분도 셋팅을 하며 뇌에 신호를 주면 좋다)

③ 내 가치관을 내 자리로 가져와라 : 사진 / 글귀 등 내 가치관과 맞는 것들을 내 자리로 가져오라


4) [장난감 정리] 생활이 단순해지면 가족이 화목해진다.


① 아이들이 한번 가지고 놀고 던져 둔 장난감을 치우다가 화가 난 경험이 있다면 , 노는 빈도수가 적은 장난감을 치워서 모아두라. 그리고 찾으면 다시 꺼내주면서 찾지 않는것은 정리하라. 장난감은 적을 수록 좋다. 장난감을 세트로 정리하여 손이 닿지 않는곳에 두고 필요로 할 때 꺼내주면서 정리하고 다시 다른 세트를 꺼내주면 손에 꼽을 정도로 장난감이 줄어들고, 남은 시간에 책을 보거나 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② 자신의 가치관에 맞추어 정기적으로 여가생활을 계획해라. 매월 첫째주 토요일은 야외로 나간다거나, 외식을 한다거나 하듯이 말이다. 한번에 많은 활동을 하지않고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라. 대세를 거스르는 일을 두려워 하지 말고 진지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라


5) [시간의 변화] 미니멀라이프가 준 뜻밖의 선물, 시간


① 우선순위를 정하라

→ 계획을 세우고 하루에 가장 중요한 2-3가지를 골라서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꼭 실천하라

②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마음속에서는 '아니오' 라고 대답하면서 '예' 라고 말했던 때를 떠올려 보자. '아니오'라고 말하는 용기는 더 중요한 일에 '예'라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애써라.

③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라, 여백의 순간을 만들어라.

→ 뭉친 어깨나 편두통처럼 몸이 보내는 모든 메시지를 쉽게 보내지 마라. 쉴 새 없이 뛰어다니기만 하면 몸은 망가지기 마련이다.

ⓐ 복사기 앞, 정수기 앞에서 휴대폰을 들지말고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라.

ⓑ 약속이나 볼일의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정하지 마라

ⓒ 가장 먼저 일어나 고요한 몇분의 시간을 보내라.

ⓓ 잠들기 전 감사한 일 세가지를 적어라. 그리고 긴장을 풀기 위한 (나를 돌보기 위한) 나만의 의식을 정하고 행하라


6) 소중한 사람만 만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다


① 나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끊임없이 나의 삶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 경험상 특정한 사람과 교류한 뒤 곧바로 기분이 어떠한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 ②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 사람들에게만 관계가 있을 뿐이지 우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당신이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③ 내 것이 아니면 떠안지 마라 : 다른 사람의 감정이 마치 내 것인 양 떠안을 필요가 없다.

④ 단 8명만이 내 인생에 남는다.

⑤ 사람이든 물건이든 좋은것만 곁에 두어라


7) 작은 변화로 시작된 일상의 기적


① 습관을 선택하라 : 당장 목표로 하고 싶은 습관을 3개 선택하라. 그리고 실행하라

→ 주말에 더 일찍 일어나서 내 시간 가지기

→ 잠자기 전 10분간 미디어와 떨어져 여백의 시간 가지기 (독서 / 생각 등)

→ 매일 일과를 시작하기전 중요업무 2가지 +α 골라서 포스트잇에 붙이고 실행하기


② 다음번 선택이 더 중요하다 /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가져라

→ 행위가 지켜지지 않을 때 자신에게 실망감을 느껴도 좋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는 선택을 해야 한다. 난관을 인식하고 자신을 수용하면서 생각과 에너지를 다음 단계로 돌려라.


③ 작은 성공을 축복하라. / 나의 성공에 꼭 보상을 하라

→ 생각했었던 보상을 꼭 이행하라. 그럼 그 작은 보상이 다음 시작을 알릴 것이다.


댓글


한다한33user-level-chip
24. 01. 15. 15:06

다용님! 맥시멀리스트이며 항상 정리안된 삶을 사는 저에게 넘나 필요한 책이네요 ㅠㅠ 요약해 주신 덕분에 또 정신없이 일하다 말고 차분히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해봅니다. 감사해요 🥰

앵두형치즈user-level-chip
24. 02. 24. 00:02

마치 책을 읽은 듯 한 기분이예요!! 짱짱!! 여백의 순간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은데, 요즘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