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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남아돈다는데 전셋집은 없다? | 2026.10.20 [집을's 시장 관찰일지]

26.10.2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428405?sid=101

 


기사 요약

 

배경

 

신규 주택 준공 급감과 수도권 중심의 공급 대책 추진 속에서 비수도권 내 대규모 미분양이 누적됨에도 실수요 선호 지역의 전·월세 매물이 급감하고 임대료가 동반 상승하는 역설적 주택시장 수급 불균형 심화

 

핵심 내용

 

지방 4대 광역시 임대차 매물 급감 및 임대료 동반 상승세

  • 지방 4대 광역시 아파트 전·월세 매물 전년 대비 33% 급감(2만1000건→1만5000건)에 따른 서울(12% 감소) 대비 2배 이상 빠른 매물 소진 속도
  • 임대 매물 품귀 속 지방 주택 월세 거래 비중 71%(6%p 상승) 및 아파트 월세 비중 53.7%(4.4%p 상승) 기록 등 임대차 시장의 급격한 월세화 진행
  • 9월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0.15% 및 월세가격지수 0.21% 동반 상승에 따른 임차인의 주거비용 부담 가중

 

신규 주택 준공 물량 급감에 따른 공급 파이프라인 단절

  • 8월 비수도권 주택 준공 실적 628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0.9% 급감
  • 1~8월 누적 준공 물량 7만589가구 집계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축소
  • 신규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인한 임대차 시장 내 신규 매물 유입 제한 및 전국 단위 수급 불안 확산

 

대규모 미분양 적체와 임대 매물 품귀 간 미스매치 심화

  • 8월 말 기준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 4만9998가구 집계로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의 약 72% 점유
  •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 2만3711가구 적체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선호 입지 및 주택 유형과의 괴리 상존
  • 미분양 과다 지역과 실제 거주 수요 지역 간 입지·가격대 불일치로 인한 국지적 전세난 심화

 

수도권·지방 시장 여건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대응 필요성

  • 수도권 위주의 착공 확대 및 공공주택 공급 집중 정책에 따른 지방 주택시장 이중고(미분양·전세난) 심화 우려
  • 지역별, 주택 유형별, 가격대별 세부 시장 분석에 기반한 타깃형 수급 안정책 설계 필요
  • '5극3특' 지역 균형발전, 자족 시설 확충 및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급을 통한 근본적 시장 안정 추진 필요

 


집을's 생각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규 주택 준공은 줄어들고, 그에 따라 선호 단지의 전월세 매물은 급감하며 임대료마저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지만 이 현상을 이해하려면 수도권과 지방의 수요 크기가 애초에 다르다는 점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은 해당 지역의 인구 자체도 서울수도권에 비해 적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근 지역에서 그곳으로 들어오려는 대기 수요 역시 적다는 점입니다. 들어오려는 사람이 항상 있는 수도권과는 수요의 두께가 차이납니다.

 

이 차이는 직장과 교통에서 비롯됩니다. 서울에는 3대 업무지구가 있어 대부분의 일자리가 몰려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곳으로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하여 과밀도 상태가 됩니다. 

 

자차로 1시간이면 끝에서 끝까지 오갈 수 있는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밀도가 워낙 높아 차로 움직이기엔 교통 체증이 심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직주근접을 원하지만 정작 입지가 좋은 곳은 가격이 높다 보니 차선책으로 교통이라도 편리한 곳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출퇴근은 매일 반복해야 하는 일이고 거기에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좋은 입지 안에 머물고 싶어 하고 자연스럽게 상품성보다 입지 가치에 무게를 두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에서는 외곽에 신축이 들어와도 지방에 비해 비교적 중심부 구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구축이라도 그 안에 있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들어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방은 앞서 말했듯 자차로 1시간이면 어디든 오갈 수 있어 입지보다 상품성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중심부 단지라도 연식이 오래되면 외곽의 신축 택지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에서 중심부 구축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직주근접이라는 메리트 외에 특별한 학군이나 바다, 공원 같은 환경적 강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지방은 수요의 크기가 작은 데다 지역간 이동이 자유로워 선택지가 비교적 넓습니다. 그렇다 보니 선호 단지가 아니면 아예 들어가려 하지 않습니다. 미분양이 많이 남아 있고 기축 빈집도 적지 않은데도 지방에서 생각하는 주택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전월세 매물이 부족하다 여기고 수요가 몰려 임대료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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