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도권과 다른 지방의 결을 배우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수도권 중심의 잣대로는 지방 시장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방 투자는 수도권과 달리 환경, 학군, 공급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실히 배웠습니다.
특히 지방일수록 학군지가 왜 중요한지, 어떤 학원들이 포진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지방은 가용 토지가 많아 인터넷 사이트에 미리 뜨지 않는 예정에 없던 공급 물량이 불쑥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공급을 매달 직접 트래킹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말을 건네며 물어보는 건 부끄러워서 잘 못 해봤는데, 앞으로는 용기 내어 적극적으로 물어봐야겠습니다.
2. 구축만 파던 내가 '신축'의 디테일에 눈을 뜨다
지방 임장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도 명확히 알려주셨습니다. 평소 수도권 임장을 할 때는 주로 구축 아파트 위주로 보았지만, 지방은 환경과 상품성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신축'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지 관리 상태를 볼 때 철저한 보안 상태까지 체크하는 것이 인상 깊었고, 아파트 단지의 '문주 분위기' 역시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였는데, 앞으로 신축을 볼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신축 아파트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서투기에서 만난 동료가 타일 하자로 인해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고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여분 타일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신축 보수 기간을 챙기는 것은, 맨날 구축만 들여다보던 저로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이었습니다. 확실히 지방 투자를 병행하면 시장을 트래킹하는 근육도 단단해지고 경험도 많이 쌓이겠지만, 무엇보다 신축 아파트의 디테일에 대해 눈을 뜨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추억 속 대구를 투자자의 눈으로 다시 보다
이번 강의를 통해 대구광역시의 생활권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수도권의 지역들과 1:1로 비유해 주셔서 이해가 쏙쏙 되었습니다. 특히 대구가 고향인 저로서는, 성당동과 본리동에서 살다가 상인동으로 학원을 다니고, 시험이 끝나면 동성로로 놀러 가던 어릴 적 추억들이 스쳐 지나가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습니다. 그 시절에는 세상이 참 넓고 이동하는 거리도 멀게만 느껴졌는데, 강사님이 짚어주신 지도를 보니 '나는 참 좁은 세상 속에서 살았구나'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졸업한 중학교 지도로 보니 수영장이 생겼더라구요? 라떼는 없잖아!! ㅜㅜ)
강의를 들으며 대구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았을 때 도시의 평균 연령이 꽤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들 예정이며, 주변 도시의 거주 수요를 강하게 빨아들이는 힘이 있기 때문에 인구가 줄고 있더라도 투자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두류공원에 소풍가던 소녀, 투자자의 눈을 가지다
두류시장 옆 달서신시영 아파트(현재의 두산위브)에 살며 매년 두류공원으로 소풍을 가던 어린 소녀가, 커서 서울에 살며 전국을 임장 다니게 될 줄을 그 누가 알았을까요?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넓은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월부를 만나 진짜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5년 서투기 때 동대문이 소개되었고, 그 25년의 거센 입주장이 끝날 뒤 26년에 미친듯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하던 그래프가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대구의 부동산 시장 역시 앞으로 그렇게 멋지게 피어오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달서구 가시면 달고떡볶이 가보세요! 지금도 떡볶이가 2천원이랍니다. 라떼는 1천원이었는데..무려 20년 전..! 어릴 때 맛있고 싸서 가던 곳인데 나중에 대구 3대 떡볶이집이 됬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이나튜터님 정규강의 데뷔 축하드립니다💖🥳🌈 강의 너무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