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자에서 내가 몰랐던 것들 (등기, 내용증명, 인감등록, 인감도장 ...) 예? [덩마]

안녕하세요

덩더러더더더더더

덩마입니다

오늘은 제가 투자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엄-청-나-게 초보적인 내용에 대해 적어보려합니다.

왜냐면 엄-청-나-게 초보인 저는 몰랐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부끄럽지만 누군가는 모를 수도 있....겠죠?(혹시 나만?)

첫 투자하시는 모든분들 화이팅!

덩마의 상황: 1월 말 잔금, 임차인 전세대출 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함

우체국에서 온 문자

평온한 월요일. 업무중에 와있던 문자.

업무중이라 오후가 다 되어서 확인했고, 집에와서 문 앞에 붙은 스티커를 발견합니다.

내일 재방문 오전 10시, 이후 수령 못할시 우체국 보관... (집에서 버스타고 가야하는 거리)

'내일도 일하는 시간에 오시네... 일단 전화드려봐야지'

다음날 기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오후 5-6시에 방문을 요청드렸으나 동선으로 인해 어렵다고 하시네요

결국 저는 제가 거주하고있는 구에 있는 우체국을 가야 했습니다. (직장인들 참고!!!)

전화로 기사님께 확인을 해봅니다.

"혹시 무슨 등기인가요?"

"내용증명이여서 본인이 수령하셔야합니다"

기사님은 당연히 내용물은 모르실거고... 문자에도 (법)신세기 에서 발송했다고 되어있고,

유추를 했습니다. 내용증명이 뭐야? 생각하며

1. 최근에 한 건강검진결과지

2. (법) ??? (법)???? 임차인이 보증보험을 든다했는데 관련 서류가 올일이 있나?

3. (법) ??? 전세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내가 받을 서류가 있나?

잘 모르겠지만 일단 중요해보이니 당장 받으러 가서 내눈으로 확인하자는 생각에 조기퇴근을 하고 일어납니다.

퇴근하려는데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임차인께서 전세대출을 받기로 결정하셔서 관련 서류를 보내셨다고 하시네요"

"(아!!!!!!!!!! 왜 사장님께 여쭤볼 생각을 못했지) 아~ 그러셨군요 안그래도 확인하러 우체국 가는길입니다"

잘한점: 일단 빠르게 확인하러 박차고 일어남

아쉬운점: 사장님께 먼저 확인했으면 마음이 더 빨리 편해졌겠구나

우체국에서

우체국에서 '민원실'로 가서 "등기찾으러 왔습니다" 하면 간단한 본인확인과 함께 바로 서류를 찾아서 주십니다.

준비물: 신분증

제가오늘 받은건 '내용증명' 입니다.

저는 등기를 받아본 경험이 없기에... 궁금한걸 여쭤봤습니다.

Q. 다음에도 이런상황에 제가 집에 없는 시간에 기사님이 오실 것 같은데, 직장에서 제가 수령할순 없는지?

A. 주소지에서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우체국 업무시간 9AM ~6PM이니 직장인이면 조기퇴근하고 우체국 가야합니다)

그리고 본인교부만 가능하기에, 집에서 대기하다가 기사님 오는 시간에 받거나

또는 우체국 업무시간에 우체국을 방문하여 수령해야 합니다.

그럼 제가 오늘 받은 내용은 뭘까요?

채권양도통지서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임차인의 경우 필요한 과정

전세자금대출을 안받는 임차인만 있었다면 아마 경험하지 못하셨을수도 있습니다.

전세계약시 특약문구에 이런말이 들어갑니다.

"임대인은 임차인의 전세자금대출에 협조하기로 한다"

바로 이 부분에 관한 내용이 오늘 제가 경험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임차인의 대출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오늘 받은 내용증명의 봉투에 적힌 '발송인'

법무법인 신세ㄱㅣ를 초록창에 치면 당황스런 제목들이 많이 보이실겁니다.

'집으로 도착한 의문의 등기 2통'

'법무법인 신ㅅ ㅔ기/ 내용증명 _ 놀라지마세요'

그리고 등기를 열면, A4 한장이 들어있습니다.

봉투안에는 [채권양도통지서] 또는 [질권설정통지서]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채권양도통지서가 들어있었네요.

그리고 임대인의 성명, 주소, 임대차 금액, 목적물 소재지 등 대출에 필요한 정보들이 적혀있습니다.

혹시나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진 않은지 꼼꼼하게 한번 더 읽으며 확인했습니다.

즉, 내용은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예정이라는 것,

추후 임대차 계약이 종료될시

은행에 양도한 전세보증금 전액을 임차인보다 우선적으로 은행에 반환해야한다는 것. ★ 중요

은행으로 반환 후 은행에서 임차인에게 금액을 돌려주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질권설정통지서의 경우

질권설정액은 대출액의 120%로 설정되며,

임대인은 질권설정액을 해당은행으로 반환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대인은 전세보증금에서 질권설정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임차인에게 돌려주면 됩니다.

종이 맨 아래에 적힌 문구: 통지서 수령이 확인되면 리파인에서 유선 연락을 드릴 예정이다.

내용증명 수령 후, 30분~1시간 이내로 바로 '리파인'에서 유선 연락이 왔습니다.

해당 내용 확인했는지, 본인이 맞는지, 유선으로 간단한 확인을 하며 30초 정도 통화를 하고 종료하면

절차는 마무리가 됩니다.

임대인이 이 과정을 확인해줘야 임차인의 대출이 실행되기에 중요한 부분이니 잘 알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정을 마무리한 후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드려 내용증명관련 확인을 마쳤음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조기퇴근한 목적은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인감도장등록(인감신고) 및 인감증명서 발급이였습니다.

인감도장?

인감도장을 분실했다면?

매수인은 인감도장? 막도장? 그냥 싸인?

본계약을 할 때 사용했던 도장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만년도장이였습니다.

하지만 소유권 이전시 막도장이 아닌 '인감도장'이 필요하다는 글을 어디선가 보게되고,

그때부터 내용을 찾기 시작합니다.

어떤 글에서는 막도장도 된다그러고, 어디서는 인감도장만 된다그러고 ... 영 찝찝합니다.

본계약시 사용한 저의 만년도장을, 잔금일 전에 그냥 인감등록 해버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찾아본 결과

잔금일에 매도인은 인감도장이 필요하며, 이유는 법무사에게 소유권 이전대행하는 위임장에 날인하기 위함입니다.

그 외 앞전주소가포함된 주민등록초본, 등기필정보(집문서), 매도용 인감증명서(매수인 인적사항 기재), 신분증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매수인은 일반도장(인감도장, 막도장 상관없음)을 챙기면 됩니다.

셀프등기가 아닌 일반적인 거래에서 법무사에 위임한다는 가정하에,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일반도장(인감도장, 막도장 상관없음)을 챙기면 됩니다.

저는 매수인이기에 인감도장없이 막도장을 가져가면 되는 상황이였지만,

추후 매도를 하거나 지속적으로 계약할 일이 남아있기에 우선 인감도장을 등록해놔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인감도장 등록을 위해선 반드시 주소지 주민센터로 방문하셔야합니다.

우리가 법정동, 행정동을 공부하며 늘 봤던 행정동이 여기서 생각나게 되죠.... '◡'

그런데 주민센터에서 한가지 문제가 더 생깁니다.

만년도장(잉크도장)

만년도장은 인감등록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처음이여서

인터넷에 판매중인 사이트에도 잘 분리해서 판매중이니 확인 후 구매하세요!

법인 인감도장 기준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1. 크기: 최소길이 1cm, 최대길이 2.4cm. 이보다 작으면 등록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기준을 만족해서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2. 글씨: 한글, 한자 가능. 영어 불가능.

3. 글꼴: 기준 없음

4. 재질: 고무처럼 모양이 바뀔 수 있는 재질 아니면 제작 가능. 일반적으로는 나무, 최근에는 아크릴 많이 사용

*벼락 맞은 대추나무는 양기가 가득하다고 하여 예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ㅋㅋㅋ

5. 가격: 가성비로 선택

저는 해당 주민센터에서 재질로 인해 이 도장으로는 등록이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동그란 나무도장을 가져오시라고... 하셨네요 '◡'

너무 초보적인 일들의 연속이지만,

처음 경험한 저는 재밌고 새로우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뿌듯하면서

하핫 이것도 몰랐구만 하는 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눔글의 소스가 생겨서 기뻤?습니다.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