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만 + 싱크대 하부 60만 + 타일 160만 + 필름 추가 10만

= 총 550만 원



제가 "열심히" 했었다면, 아낄 수 있던 비용입니다.


고백하건대 1호기 매매/전세/인테리어 과정에서

"이런 것도 다 경험이지"라는 핑계로

→ 1호기 인테리어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았고,


그것에 대한 대가로 550만 원을 더 지급했습니다.








| 1. 매임을 "열심히" 안 했습니다.


1호기 물건을 찾으러 가서,

평소 임장지에서 매물을 보듯 '저의 1호기'를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아니, 평소 임장지에서 매임을 대충 보았기 때문에

→ '저의 1호기' 매물도 자연스럽게 대충 보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많은 것을 놓쳤습니다.


매물임장시 문 뒤를 꼼꼼하게 보지 않았고 (봤지만 발견을 못함)

→ 세입자 이사 이후 깨진 타일을 발견 해

→ 한 면 전체를 시공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풀어 오른 것 때문에 전면 시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 - 화장실 타일 : +160만 원 (거실, 안방 화장실 2개 / 각 1면씩)💸💸💸


💡 복기 Point💡

- 단순 금이 간 것과, 부풀어 오른 것은 수리 범위가 다르다

- 타일이 가격대가 많이 나가는 만큼,

타일의 금이 갔을 때는 협상 카드로 사용을 해보자.




| 2. 강의를 "열심히" 듣지 않았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해 감이 없던 저는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을 결제해 수강을 했습니다.


다만 "정규 강의를 듣는다는 핑계로", "회사와 가족 일이 정신없다는 핑계로"

강의에 100% 집중하지 못했고,

강의 후 처음으로 [강의 후기]까지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 지식이 없었음에도 선배들의 인테리어 후기 칼럼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 그 결과 수리 범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매임 갔을 때 하부장이 맞지 않는 것을 보고 "그런가 보다 했고"

인테리어 사장님의 조언을 따라 [하부장 전체 교체]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강의 때 내용을 복기 해보니

하부장 문제는 나사를 조이는 것 등의 간단한 수리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던 내용을 적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수리를 했더라도 되지 않아 결국 교체까지 했을 수도 있겠지만,

아쉬운 점은 수리조차 시도해 보지 않은 "열심히"하지 않은 제 태도였습니다.


어차피 시트지에서 10원도 안 빼주시는 것이라면,

제가 공구 가지고 조여보려는 시도라도 해봤으면 하는 후회가 많이 들었습니다.


결과 - 싱크대 하부장 교체 : +60만 원💸💸💸


💡 복기 Point💡

- 인테리어에 대해 지식이 없다면, 특강을 200% 듣고 후기까지 작성하자

- 인테리어 후기 나눔글에 좋은 글 많다.

다음 인테리어시에는 모든 글을 1일 1글 필사해보자.




| 3. 인테리어 범위를 정하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세입자가 원했던 것은 "몰딩 시트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제가 진행한 것은

[몰딩 전체 교체(100만원)" + "내부 전체 시트작업 (320만원)]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몰딩 전체 교체만 하였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저의 패착은

"인테리어의 범위를 정확히 정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전세를 놓기 전에

- Case 1) 수리 없이 낮은 전세가로 세입자를 구할지

- Case 2) 올수리를 할지

- Case 3) 부분 수리를 할지를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고


부분 수리를 한다고 결정을 했다면,

손잡이 하나, 조명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체크하고 예상 범위를 설정했었어야 합니다.


다만, 전 그러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안 해도 되는 수리까지 추가로 진행했었습니다.


지금 와서 다시 결정을 하라고 한다면,

Case1과 Case2의 방향으로 고민을 할 것 같고,

수리비가 얼마 이상 든다고 내부 기준을 정하면 부분 수리가 아닌 올 수리로 진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 칼럼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4747643


결과 - 시트 전체 시공 : +320만 원💸💸💸

※ 시트 시공으로 집이 완전 깔끔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애초에 수리범위를 정해두지 않고, 인테리어 하다보니 거금을 사용한 것에 대한 과정의 후회가 많이 됩니다!


💡 복기 Point💡

- 수리 전 어디까지 인테리어를 시공할지 범위를 정확히 정하자

- 부분수리일 경우 어디서 돈을 아낄 수 있는지 CEO마인드로 협상하고 알아보자.



| 마치며...


1호기가 아쉽다고는 하지만, 정말로 참 아쉽습니다.


- 제대로 된 매물을 못 찾은게 아쉬운 게 아니라,

- 협상에서 크게 네고를 못한 게 아쉬운 게 아니라,

- 돈을 들이고 수리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쉬운 게 아니라


인테리어 과정에서 '남의 물건인 듯' 등한시하고

열심히 하지 않았던 제 자신에게 많이 아쉽습니다.


"1호기는 다 경험이니깐, 못해도 괜찮아" 라는 핑계에 사로잡혔던 것 같은데,

제대로 된 경험은, 내가 최선을 다 했을 때 얻어 갈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과정에서 실수했기에, 열심히 복기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열심히" 본인의 자산과 물건에 최선을 다하시기를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


1. 매물임장은 화장실 문 뒤,

손잡이 하나까지 꼼꼼하게


2. 인테리어 강의, 칼럼 수시로 읽기


3. 인테리어 범위 확정하고 시작하기

지나고 보니 아쉬운 것 -1호기 인테리어를 복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