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임장을 끝내고 찍은 사진 >
금요일 조모임을 하고 토요일 단지 임장을 했습니다.
사실 금요일 조모임 참석이 꺼려졌습니다. 전 임장보고서 작성 과제를 안했거든요. 사실 강의도 방금 다 본터라 금요일 조모임 당시도 못 본 강의가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과제 작성을 안한 건 안한 거고 조모임 참석은 또 다른 거잖아요. 하나라도 더 하는게 맞다는 생각으로 참석했습니다. 역시 다른 조원 분들의 소식을 듣고 이번 강의에서 느낀 바를 공유하면서 참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다음날 단지임장을 갑니다. 단지를 보면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조언하는 시간들이었어요. 조장님은 시세맞추기 게임을 도입해 들어가는 단지마다 연식과 시세를 맞춰보게 유도하셨어요. 처음엔 틀리기만 하다가 점점 뻔한 판교의 연식에 적응이 되니 보지 않고 답을 내게 됩니다. 2009년에 18억~19.5억, 탄천 지류를 건너면 14억대, 기억하기 좋은 판교의 균질함에 놀랐습니다. 이런식이면 공부가 안되겠다 싶다가도 나중에 상승장에서 이 균질한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면서 만일 달라진다면 되려 공부하기 좋은 기준이 될 것 같았어요.
그러다 중간에 다른 수업에서 만났던 저의 친정 조원분을 만났습니다. 안그래도 톡으로 서로 같은 곳을 같은 날 임장한다며 이러다 만나는 거 아닐까 했는데 진짜 만났던 겁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 짧은 만남이었는데도 기분을 좋게 해주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7시간 정도의 단지임장을 끝내며 돌아봤습니다. 마지막엔 집중력을 잃어 지도를 트렉킹하지도 못해 단지의 위치도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초보티를 팍팍내는 이 임장이 과연 내게 어떤 도움이 될까 의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밥잘님의 가르침처럼 완료주의자가 돼보려합니다. 완료주의자와 시행착오에서의 배움, 이 두개를 쌍발 엔진으로 재무장하고 다시 도약할 겁니다. 이번엔 훨씬 더 잘 날아갈 거라 믿습니다.
댓글
이번 임장도 고생많으셨습니다 :) 첫 단지 임장인데 놀라운 통찰력이 생기셨네요~ 앞으로 더 발전하실 모습이 기대되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