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매임이 나에게 주었던 의미
월부 입성한지도 8개월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간 앞마당을 넓힌다며, 평일/주말마다 어디론가 떠나고 돌아오고를 반복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긴 합니다만..
그중에 열심히 못?안?한게 한가지 있었는데요, 매임이에요 ㅎㅎ
저는 열심히 돌아다닌것에 비해 부끄럽지만 치욕적인 수치를 하나 갖고 있어요,,
그건 바로 매임 1회! (강조하니 자랑같아보이네요..)
네.. 맞습니다. 너무 적죠^^
하지만 언젠가 저 뒤에 0이 하나 붙고 두개가 붙는 날이 옵니다!
이 글을 보며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동기부여하시길 바라며 적어볼게요 ㅎㅎ
매임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이유(핑계) 중 하나가 항상 임장/임보의 한달의 후반부에 진행이 되다보니
체력적으로도 지쳐있고, 의지력도 많이 약해져 있어서 욕심이 안나더라구요.. 괜히 가서 공부하는 티 내기도 싫고..
맘에 드는 단지는 비싸고, 그곳을 가서 직접 보자하니 사지도 못할건데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요..ㅎㅎ
매임에 1을 더하다
큰 동기부여를 하지 못하고 있던 찰나,우리 반장님께서 지난주 온라인 모임에서 매임 같이 가실분을 모집하시지 몹니까?
근데 첨에 손을 못들겠더라구요.. 여지꺼 매임을 한번해봤다고 말은 못하겠고.. 다른 조장님들은 한분 두분 손을 들고 계시고..
그런데 3주차 과제할때 저만 바라보고 있을 저희 69조 조원분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우리 조장님은 매임을 많이 해보셨으니 잘 알려주실거야! 라면서요.. 물론 저만의 착각일 수 있지만요^^
저는 실제로 처음 수업때 조장님바라기였거든요 ㅎㅎㅎ
어쨌든 손을 들었고, 그리고 오늘 퇴근하고 반장님을 만나서 00구의 한 부동산에 들어가게 됩니다.
늦은시간까지 기다려주신 부사님께 정중한 인사부터 하는 반장님 모습보며 경험치+1 (부사님 기분up)
그런데 부사님께서 차를 타고 갈 줄 알았던 아파트를 이 가장 추운날 걸어가자고 하시길래.. 살짝? 속상했지만 일단 출발합니다.
걷자마자 바로 동네 개발 호재 브리핑 쏟아주시는 부사님. 아 이래서 걸어가자고 하셨구나... 경험치+1
단지에 도착했고 같은 단지 탑층(올수리3년), 중층(수리필요) 두 물건을 보여주셨습니다.
확실히 올수리 되어있는 집과 아닌집의 들어갔을때 첫느낌이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탑층이어도 올수리 된 집이 더 좋아보였고, 단점도 상쇄되는 가스라이팅을 당합니다.
BM - 집사면 어중간한 수리보단 올수리 돌립시다. 전세입자의 눈을 속입시다. 경험치+1
중간중간 어떤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을 상황에 반장님이 부사님과 대화를 계속해주셔서 의지되고 힘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짧지만 같은 동 두개의 집을 보며 부사님께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2년전 매수하겠단 사람이 있었지만 조금 상승하는 듯한 시장을 보며 욕심내던 집주인과 떠나간 매수자,,
돌고 돌아 2년후 같은 가격 내지는 더 싼 가격에 팔아야할 수도 있는 매수세가 꺾인 현재 시장.. 내 모습일 수 있지만 반대로 매수자로써 이런 물건은 가격만들기가 수월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주인의 상황에 따라 가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매물에 대해서 말만 들었지, 오늘 처음으로 느낀 것 같습니다.
경험치+3 (정답은 현장에 있다)
마지막으로 반장님과 기사식당가서 담소를 나누며 저녁 식사를 하고 오늘 매임은 마무리가 됩니다~
저의 매임+1을 함께해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비긴어게인1 반장님!!
항상 조원들 챙겨주시고, 진심어린 조언들 아낌없이 해주시는 모습보며 많이 배웁니다~ 감사드려요ㅎㅎ
이번 경험 조원들과 나누러 가보겠습니다 뿅
댓글
저는 처음에 내가 당장 살것이 아닌데 부동산에 가는게 불편했어요... 하지만 가방 하나도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보고 사는데,아파트는 전혀 모르는 내가 나중에 잘못 투자할까봐 보는 눈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언젠가 이 단지들 중에 하나 꼭 산다'는 마음으로 매임을 해요. 어제의 경험이 좋은 습관을 만드는 첫 단추가 되셨길 바래요 :) 두려움이 없는 코이님은 정말 잘 하실거에요! 1호기 화이팅팅
우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매임이 뭔가요? ㅎㅎ
후기 잘 봣습니다 ^^ 저도 손을 들걸 그랬나~~ 후회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