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와닿았던 점
1.
임장지역 만을 보면서 판단하는 것보다는
인접 지역까지 넓게 보면서 임장지역이 어떤 위상을 가지는지를
계속해서 비교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음.
그 지역을 투자하겠다고 마음 먹었더라도
투자 대상이 싼 지, 비싼 지에 대해서 특정 지역만으로는 평가가 불가능하기 때문.
사전임보 발표에서도 모든 분들께서 인접 지역을 아우르면서 발표를 했었음.
숲을 바라보니 나무가 보이는 느낌.
전에는 이를 크게 느끼질 못했었는데, 내가 투자하고픈 곳이 보이니
좀 더 현실적으로 가격이 와닿음
2.
튜터님의 매임에 정말 충격을 많이 받았었음.
전임, 매임에 있어서 예의, 도의를 중시했던 나.
5~10분만다 공감성 수치가 올라와서 도저히 계속 들을 수가 없었음.
사임 때 튜터님께서 해주셨던 협상 강의와 튜터링을 통해
내 판단이 잘못됐다기 보다는, 비지니스 관계가 생각보다 이성적임을 깨달음.
말 하나 하나에 생각보다 많은 전략이 내포되었으며,
심지어 상대에 대한 반응까지 예상하며 얘기를 꺼낸다는 것.
적절한 예가 뭐가 있을까,
마치 바둑같다는 생각도 듦.
수를 생각하면서 돌을 두는 것.
당장은 마치 의미 없는 듯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이를 알고 대화를 다시 들어봤는데
서로 간의 감정적인 대화는 개의치 않게 들렸으며
수 싸움을 하는 부사님과 튜터님만 보이더라.
허영만의 부자사전에 그런 말이 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칭송받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협상에서 목격되는 행위들이 도의에 어긋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비즈니스에선 (반드시는 아니겠지만) 감성보다 이성이 앞서야만 최대 효용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 과정을 남들은 단순히 돈미새로만 보일 뿐이니 칭송받기도 힘들겠지.
처음엔 부자들에 대한 범부의 시기, 질투를 극복해라는 뜻으로 해석했었는데,
이러한 숨은 뜻도 있지 않았을까 한다.
적용해보고 싶은 점
앞으로 목표 임장지역이 그렇게 크지 않다면 적어도 인접지역까지는 함께 임보를 작성해볼 것.
그리고 생활권에 대해서 순위를 나누고 비교평가를 할 것.
협상에 대한 마인드를 다시 정립하고,
단순한 거라도 투자자의 시각으로 부사님을 대할 것.
(ex. 정말 괜찮다 싶은 매물에 대한 등기부 요구)
자극 (ex. 내 생각, 환경, 주변 등)에 대한 반응 (ex. 나의 감정, 행동) 사이엔 텀이 있으니,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 게 맞을 지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해볼 것.
댓글
냇가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