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을 해야하는 이유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이브잉]

안녕하세요, 이브잉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실전준비반도 이제 3주차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해의 끝에 가정을 이루고, 한 해의 시작엔 회사 팀원들도 절반이 바뀌며 주변환경이 참 많이도 바뀌는 한 해의 끝과 시작이었습니다.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저 자신도 조금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저를 한계로 몰아넣으며 성장을 추구했던 지난 해에는 힘들고 아파도 모든 게 새롭고 재밌었는데, 이젠 무릎 아픈 것도 걱정되고 잠 못자니 멍하고... 그러다보니 조금씩 느슨한 생활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강의를 너무 오래 쉬어서인가 싶어 느슨한 마음을 꽉 붙잡고자 지투반 신청했지만....실패(ㅎ)

그후 실전준비반 재수강을 준비하며 '모든 주변환경이 바뀌는 지금의 내가 일상에 적응하기도 벅차지 않을까? 조장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조장/운영진을 지원해야만 저의 느슨한 생활이 조여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내심 조장 안되는 분들도 많던데! 나도 그럴지도 몰라! 하는 이중적인 마음이었던 건 비밀)

이중적인 마음 때문인지 조장으로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고도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구요.. 그리고 만나뵌 조원분들께서 임장, 임보 경험이 전혀 없으셔서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갈피를 잡는 데에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 수강하시는 건데 저만큼 하라고 하면 도망가실 거 같고(첫 수강 때 실준조원들은 아무도 안계심..) 그렇다고 기본만 하자고 하면 다음 강의 적응을 못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다른 조장님들과 얘기 나눠보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기본만 하되, 한뼘만 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임장 일정도 조율해보고, 임장을 하고싶은 생활권에서 조오금만 더 가시도록 추천해드리고, 임장루트 그릴때 조금 더 시간과 다리를 아낄 수 있게 루트 그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사실 고민 끝에 말씀드린 것들이 조원분들께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조원분들께 조금 더 알려드리기 위해 저는 어디가 왜 더 좋은 생활권이고 단지인지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보아야 했고 투자의 기본을 생각해야했으며,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익히고 다시 한번 새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이라 모든 게 어색하실텐데도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시려는 조원분들의 모습들에 저도 좋은 자극을 받게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덤으로 저처럼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씀해주시는 조원분까지ㅜㅜ 감동과 초심 모두 잡게 되는 3주인 것 같습니다.

기초강의를 재수강하시거나 처음 듣는 분들보다 조금 더 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정말이지 본인을 위해서라도 꼭 조장님이 되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내가 알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지고

2) 타의 모범이 되기 위해선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야하게 된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하 15도의 추위에도 임장 나가야 한다는 의지력이 생김..)

그리고 조톡방에서 조원들과 함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장방에도 속해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크나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처음 실준반 수강때 조장방에 있던 조장님들은 거의 월부에 살아남아계시고 월학가신 분도 계세요. 그리고 저희 조장방에도 월학출신 조장님도 계시고 네임드천사반장님이신 유르반장님도 계시구요!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다르신 분들이 함께 모여 있으니 또다른 자극이 되어 더 알차게 시간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 엄청난 것은...! 톡방에서 메로나 튜터님의 위로와 조언의 말씀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는 것입니다. 가끔 방문해주시는데 조장역할, 수강생으로서의 역할을 하다가 조금 지칠때 정말 힘이 많이 납니다. 튜터님의 하루는 48시간이실까요...🥹

조장이 기버라고 하지만 받는 것이 더 많은 위치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다음 강의도 기초강의가 될 것 같은데 그때도 조장/운영진 지원해보려구요!

저와 함께 24년 1월 실준 과정을 달리고 계신 모든 동료분들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희 끝까지 완주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