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지처럼 쑥쑥 흡수하는 주토입니다!
저는 사실 예전부터 월부를 같이 하는 동료로부터 무서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어떤 압박이었냐면… 정규강의를 신청할때마다 조장을 신청하라는 무서운 압박이었습니다…
끝까지 못들은척했었는데 이번 내집마련기초반에서는 못이기는척 조장을 신청하게됐습니다
조장을 신청하게된 계기에 앞서! 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낯을 정말 많이 가리고요 제 얘기를 하는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말주변이 많은 편도 아닙니다
거기다가 무엇보다!! 저는 교대근무자입니다
그러다보니 임장의 절반은 조원들과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조 분위기를 밝게 만들 자신도 없고, 조장을 해도 절반은 참여하지 못할텐데..
이런 내가 조장을 신청하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에 매번 조장지원을 미뤘습니다
굳은 결심을 하고 조장을 신청했다가도 바로 다음날 취소를 하곤했죠 ㅎㅎ
그럼 어쩌다가 조장을 지원하게 됐냐고요?!
그 압박을 하던 동료가 조장이 되고 운영진이 되며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는것을 보며 저도 모르게 자극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부러웠습니다!!!
‘와 저사람 엄청 유명한 사람인데 내 동료랑 같이 운영진도하네? 부럽다.. 나도 유명한 사람들이랑 같이 활동해보고싶다..’
‘1월은 조금 널널하게 내집마련기초반 들으려하는데 내집마련기초반 조장은 임장을 안가니까 할만하지않을까…’
‘이번달은 주말에 쉬는날이 많아서 조모임을 다 할 수 있을거같애.. 일단 신청해볼까..’
이런 ‘나’를 위한 생각으로 지원하게됐습니다
첫주차는 조원들과 광천동의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반갑기도 했는데 어색함이 컸습니다
처음에는 말한마디하고 나면 오는 침묵이 조금 무거웠지만
조장이라는 역할을 부여받으니
저도 모르게 좀 더 조원분들 얘기를 경청하게되고
말한마디 더 얹게되면서
뒤로 갈수록 조모임이 재밌어졌습니다
첫번째 조모임을 끝내고나니 알 수 없는 충만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분을 처음 느껴봐 그 압박을 준 동료에게 너무 재밌었다며 마구 얘기했습니다
둘째주는 같이 봉선동 임장을 돌았습니다
비오는날 임장을 하고 나니 더 끈끈해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딱딱한 조모임이라기보단 수다에 가깝게 각자의 속얘기를 편하게 했던거같습니다
처음에는 내집마련만 생각했던 조원분들이
자산의 가치를 더 올릴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1주만에 너무나 성장한 모습에 1년 다되어간다고 나태해진 저에게 좋은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세번째주는 혼자 임장이 힘든 조원분들과 매물을 보고왔는데요
제가 한건 조원분들이 예약한 아파트에 같이 간거말고는 없는데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고마워해주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커피도 사주시고 약과도 주시고…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습니다
초심님을 보면서 저도 저렇게 꼼꼼히 집을 보면서 집의 컨디션을 더 정확히 파악해야겠다를 느꼈고요 정말 배운대로 흡수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봄봄이님을 보면서 모르는 부분이 생겼을때 잠시 고민하다 부사님께 전임을 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온라인 조모임을 하며
3주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 어느새 이렇게 방향을 잡아서 다음 계획을 세우시는 조원들의 모습에 기분이 묘했습니다
아들 독립을 보는 기분이랄까..
언제 이렇게 컸나 싶었습니다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나를 위해서 선택한 조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장을 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될 지 몰랐습니다
조장튜터링때 젊은우리 튜터님께 질문에 대한 답을 받으면서
와~어떻게 이런 인사이트를 갖고계시지? 튜터님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이게 조장하는 이유지! 싶었던 적도 있었고요
조장모임을 매주하며, 같은 고민을 공유할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너무 재밌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조원들이 한 주 한 주 성장할 때가 젤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고마웠고요 스스로 자극이 많이 됐습니다
(둘째주에 임장한다고 완강 다했다고 하실때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렇게 조장을 하면서 너무 좋은 경험을 했지만 여전히 조장을 계속 지원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교대근무라는 벽이 너무 컸거든요
임장의 절반을 빠지는 조장이라니.. 스스로도 말이 안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질의응답에서 다랭튜터님의 답변을 통해 답을 찾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운영진, 조장을 해보니 여러번 만나는 것도 좋지만 상대방이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고 진심을 다해서 다가가는게 더 중요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운영진/조장 역할 시작 할 때 이번 강의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시는지 물어보구요, 현재 어려운 점이 무엇이 있을지 물어보고 제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제가 그걸 도움드리기 어렵다면 저보다 선배나 경험 많은 분들에게 물어봐서라도 도움 드리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러면 그 분이 제 마음을 알아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함께하는 사람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임하신다면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동료들이 주변에 많으니! 꼭 조장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 :) “
이전에는 각자의 원씽을 얘기하는게 아이스브레이킹 정도라 여겼습니다.
다랭튜터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방법이더라고요
조원분들이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현재 갖고있는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싶습니다
다음달이면 지방투자기초반이 열립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가지고 또 한번 조장을 지원하려합니다
댓글
조장으로 쑥쑥 성장하실 주토님 너무너무 기대되네요. 우리 월학에서 만날가요 함께 가시죠
주토님 교대근무자인데, 내성적인 성격인데도 조장역할을 멋지게 수행하는게 너무 멋있네요 ㅎㅎ 조원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습니다. 내마반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주토님 첫 조장후기 너무 생생하고, 솔직한 후기 잘 읽었어요! 언제나 늠름한 주토님 앞으로 더 폭풍성장 하실 것 같아요! 퐈이팅!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