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3주차 강의 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41기 111조 갸]

벌써 마지막 3주차 강의가 끝났습니다!

1주마다 5~6강 한세트씩, 과제 두 개정도만 하면 된다고

약간은 만만하게 생각하고 수강을 시작했었는데 해보니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하다보니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과제하다 밤을 새기도 했는데요.

과제에 시간을 너무 많이 쏟는게, 이게 맞는건가 의심과 현타가 오기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이걸 안하고 뭐 대단한 것 할 게 있나? 생각해보니 막상 별 것도 없고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 후회 남기고 싶지 않아서 "그냥" 했습니다.

제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이번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3주차 강의 후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실전이다, (매)물 속에 빠질 시간!!

1주차와 2주차에 육지에서(?) 열심히 배운 것들을 실전에서 활용해볼 시간!

너나위님의 온갖 실전 팁이 난무하던 3주차 강의였습니다.

호평이 난무하는 너나위님의 메소드 연기에

듣기 전부터 많이 설렜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너나위님이 아니라

부동산 사장님과 어리숙한 초보 매수자 그 자체...

1인2역 가뿐히 소화하시는 너나위님의 상황극 덕분에

매수 현장을 보는 듯한 현실감에 놀라고 몰입감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매물 확인 전/중/후로 상세히 나눠서

각 단계 별로 어떻게, 무엇을 하면 될 지 나노 단위로 설명해주셔서

어떤 초보자가 와도 알려주신 것만 잘 숙지하면 두려울 게 없을 정도였어요.

이러한 실전 팁들 모두 수많은 경험치로 체득한 것들이었고

친한 부동산 사장님들의 의견까지 참고해서 알려주시는 내용들이었기에

정말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꿀팁들이 많았습니다.

부동산 예약과 매물 확인 시 지켜야할 기본적인 룰, 매너부터 시작해서

가급적이면 OO 사장님보다는 OO 사장님이 낫다거나,

전화로 방문예약 시 꼭 물어봐야하는 확인 목록 등,

시뮬레이션 급으로 모든 내용을 짚어주셨어요.

전화 울렁증이 있는 저도 혼자 몇 번 리마인드하고 나니

물론 몇 가지 확인하지 못하고 놓친 부분도 있었지만

부동산 사장님과 꽤나 자연스럽고 편하게 전화하며 방문 예약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매수자로서, 도움이 될만한 3가지 포지션도 알려주셨는데

혼자 속으로 되뇌이면서 연습을 해봤습니다.

첫 집 매수했을 때 이 세 가지를 알았더라면..

이 강의를 듣고 매수했더라면 제가 깎지 못했던 천만원이 아니라,

몇천만원 더 깎았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정말 아쉬움이 들었답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저는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세상에 넘치는 수 많은 정보와 지식 속에서

내가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 올바른 방향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힘을 줘야할 부분과 힘을 빼야할 부분을 참 쉽게 잘 알려주십니다.. 최고!!

매물의 상태만큼 주변 환경, 현장의 정보도 중요하다

이 강의를 듣기 전에 저는 주변 환경(현장)을 바라보는 눈이랄게 없었던 것 같아요.

제게 주변 환경은..

그저 역에서 매물까지 가는 길의 깔끔함 정도?

시간 별로, 일정 반경 내의 환경을 모두 확인해야하지만

저는 아주 극히 일부만을 보고 주변 환경을 다 봤다고 생각했던거죠.

실거주하든 하지 않든, 정말 중요한 내 집을 결정하는데

주변도 제대로 다 안보고 결정을 했다는게 상상해보니 아찔하더라구요..

그러다 정말 몇블럭 뒤에 모두가 싫어하는 기피시설이라도 있는 곳이었다면

사람 좋게, 너그럽게 괜찮다고 넘길 수 있었을까요..?

정말 다행히 제 첫 집은 그런 건 없는 곳이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싶어요.

신축 뉴타운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었거든요..

하지만 가까운 곳에 큰 마트가 없어 꽤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매수 후에 알게 됐죠.

주변 환경 중에서도 무얼 봐야하는지,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은 덜 중요한지

이번에도 역시나 선택을 잘 할 수 있도록 강약 조절까지 다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주의깊게 봐야하는 부분에 대한 관점이 잡혀서

다음 번에 매수를 한다면 더 좋은 환경을 가진 집을 찾아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JUST DO IT! BUY BUY BUY!

이제 용기를 내어 생각을 현실로 만들 가장 중요한 "거래"가 남았는데요.

바로 집을 매수하는, 행동의 시간입니다!

앞의 여러 과정을 거치며

몇 개 후보를 두고 이리저리 비교하고 결정을 했다면

이제 그냥 거래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냥 거래할 수 있겠지만

거래 전/중/후로 나누어 각 시점 별 고려해야할 것을 알려주셨어요.

알면 알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나는 그동안 참 무식해서 용감했다 싶더라구요.

참 모르는게 많았음에도 복비도 나름 깎았고 현금영수증도 했고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아주 얕은 지식으로 운 좋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수업을 들으면서 알았으면 나에게 더 유리했을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아쉽기도 했고

이것도 모르고 어떻게 1주택자가 됐지? 싶은 정보들도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잔금을 8월에 준 것인데요.

놀라운 사실은 덕분에 돈을 save했는지도 몰랐습니다.....

모르는 사실을 몰랐다는 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3주차 후반부 강의에 인테리어와 세금을 다뤄주셨습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2가지가 바로 인테리어와 세금이었는데요.

이 부분을 다뤄주셔서 가려운 등을 긁어주신 것 마냥 속이 시원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부르는게 값이라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견적을 내볼 일 조차 없었기에 얼마나 드는지 대략적으로도 감이 안왔는데요.

기본으로 하면 평당 얼마나 드는지, 고급 인테리어는 얼마인지

급에 따른 인테리어의 차이는 어떤지 잘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최종 거래시 체크해야할 사항도 총정리해주셔서 모든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어쩜 이렇게 명쾌하게 정리해주시는지,

거래할 때 이 표 하나만 (사진 찍어서 참고하든 머리에 넣든)참고해서 거래하면

후회하거나 실수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세금!

제가 지금 공동명의로 주택이 있어 추후 지분을 넘겨 정리할 예정인데요.

관련해서 세금을 찾아봤는데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이라

양도세 관련 내용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모든 세금이 어떻게 부과되는지에 대한 큰 개념부터 계산식을 이해하고,

각종 공제되는 세금의 종류, 챙겨야할 절세 팁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세금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없앨 수 있었기에

세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포지션에 따른 "오늘부터 해야할 일"과

아파트로 돈 버는 4가지 유형을 마지막으로 내마기 강의가 마무리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알차지 않은 시간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너나위님, 자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강의에 감동도 하고, 2024년 1월은 제게 참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피곤이 쌓여서 기절한 날도 종종 있고 회사에서 졸기도 했지만

출퇴근 시간, 점심 시간에도 월부를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애쓰던 시간들이 겹겹이 쌓여 1시간, 하루, 한주, 3주가 되었네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쌓아나가야겠지만

월부 생활의, 24년의 첫 시작을 '내마기'로 채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기본만 하자, 꼭 해야하는 것만 열심히 해내보자는 소박한 목표를 갖고 임했기에

어떤 기대라는 걸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제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결과에 비하면 제 노력이 부족하진 않았나 반성하기도 했지만요.

좋은 소식은 조장님께서 가장 먼저 알려주셨습니다.(저희 조를 잘 챙겨주시고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글 솜씨도 부족하고 뭐든 많이 느리고

늘 어딘가에서 튀지 않는, 조용하고 묵묵한 사람이라 더 기대할 수 없었어요.

묵묵히, 돋보이지 않아도 괜찮다고 앞으로도 힘내라고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살짝 뭉클하기도 했고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월부에 집중하느라 소원해졌던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했는데

좋은 소식 자랑했더니 걱정이 응원으로 바뀌어 제게 더 큰 힘이 됐네요.

조원분들의 축하도 받으면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내마중 강의는 다른 계정으로 함께 하겠지만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모두 오래오래 함께 달려서

좋은 곳에서 좋은 소식으로 또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