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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밥말아라입니다.
정규 강의 들으시는 분들은 지금쯤이 최임 기간일텐데 어떻게 가정과 안녕하신가요?
저는 안녕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내는 꾹 참다가 서운한 점을 제게 말해줬죠.
아 또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그래서 오늘 준비한 글은 배우자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다섯 가지 꿀팁(?) 입니다.
1. 배우자에게 늘 익숙한 데이트 제안하기
이제는 월부 활동보다는 우리 가족이 더 소중하다고, 그렇게 행동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아무리 바빠도 월부 활동보다 아내와 아이랑 보내는 시간을 정해두고 쓰고 있었기 때문이죠.
지난 주말 멀리 임장을 다녀오면서 아내가 아이랑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알기에,
아이랑 이것 저것 준비해서 어딜 가기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커피숍이라도 다녀오자고 데이트를 제안했습니다.
🍙: "우리 이번주 평일 낮에 뾱이 유모차 태워서 집앞 투썸 가서 바람좀 쐬자."
('나는 아무리 최임 3일 전이라 바빠도 우리 가족에게 시간 쓰는, 이제 가족을 우선순위로 둘 줄 아는 남편. 크. 취한다.')
과연 아내도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아내는 제게 속마음을 말해줬습니다.
♥️: "오빠는 늘 주말마다 임장나가면서 어디든 다니고, 사람들 만나면서 바람 쐴지 몰라도,
나는 맨날 뾱이랑 집안에 갇혀서 어딜 나가지도 못하고, 기껏 나가자고 하는데가 투썸이야?
굳이 거기까지 가서 커피 마시고 싶지 않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거죠.
돌이켜보니 아내에게 우리 새로운 곳에 놀러가보자. 라고 말한게 언제였지?
정확히는 월부하면서 아내에게 새로운 곳에 놀러가자고 한 적이 있던가?
새로운 임장지 배정받으면 설레는 마음으로, 궁금한 마음으로 분임 루트는 짰어도
아내와 데이트할 생각으로 새로운 곳을 찾았던 적이 있는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나 정말 우리 가족이 우선순위가 맞는건가? 맞는데 이렇게 행동하고 있었다고?
2. 내 몸 관리 안하기
다들 그러시겠지만, 우리 임장, 임보 하다보면 내 몸 관리 잘 안되잖아요. 운동도 잘 못하고, 잠도 부족하고...
이런 활동이 오래되다보니 꼭 말일 즘에는 몸이 신호를 줍니다. 나이가 드니 더 자주요 ㅠㅠ
이번 달에도 오랜만에 대상포진이 찾아왔습니다. 반갑다 너.
아내는 푹푹 한숨을 쉽니다.
♥️: "제발 몸관리좀 해. 잠좀 제 때 자."
나도 자고 싶지.. 나도 관리 하고 싶지.. 근데 임보 써야 하는데 ㅠㅠ 임장 가야 하는데 ㅠㅠ
하지만 이것도 결국 월부 생활을 하지 않는 아내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 이유더라구요.
이렇게 매번 몸이 아파가면서 월부 생활을 하면 배우자의 걱정은 점점 배가 될거고 결국 월부 그만두라는 말이 나오겠죠.
월부 생활을 오래 가져가기 위해서는 꼭 고민해 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요새 저는 시간을 더 밀도 있게 쓰려고 노력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 예전만큼 시간이 없어서 임보도 가성비 있게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3. 가족과의 시간에 핸드폰 붙잡고 월부 활동 하기
돌이켜보면 지금 당장 월부 사람들과 연락을 하지 않아도 지금 댓글을 달지 않아도
월부 생활 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늘 망각하고 가족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핸드폰으로 월부 활동을 하죠.
이번 달은 아내에게 지투 조장때문에 꼭 튜터님이나 조원과 연락할 일이 잦아서 핸드폰을 해야 해. 라고 부탁을 했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그저 통보일 뿐이었습니다.
어느날 아이를 안고 한손으로 연락을 하고 있는 저를 보고 아내는 참다 참다 얘기를 했습니다.
♥️: "오빠. 그럴거면 애 보지 말고 들어가."
나는 아이도 돌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연락을 하고 있는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늘 지나고 보면 그렇듯이 제 생각은 틀렸죠. 원씽에서도 하지 말라는 멀티태스킹을 이상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연락을 빠르게 주고 받고 아이와 눈을 마주치면서 아이랑 놀아주는게 맞는데,
아이한테도, 조원분들한테도 모두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걸쳐 있었던거죠.
그 이후부터는 진짜 바쁜 연락을 제외하고는 핸드폰을 가지고 거실에 나가지 않습니다.
나 없어도 우리조 잘 돌아가~ ㅋㅋㅋ
4. 지키지 못할 말로 희망고문하기
🍙: "나 이번에 사임만 제출하면 여유있어. 그때 아이 장난감 꼭 알아볼게."
🍙: "나 이번에 최임만 제출하면 여유있어. 그땐 꼭 잠도 많이 자고 건강 챙길게. 그 때까지만 봐줘."
여러분도 이러고 있지 않으신가요? 정말 사임내고 최임내면 여유가 생겨서 배우자에게 약소한 부분을 지키시나요?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니 아내는 이제 제말에 크게 기대하지 않게 됐습니다 ㅠㅠ
아내가 도저히 못해서 제게 부탁해야하는 것 아니면 아내가 그냥 먼저 해버리는 일이 반복되는거죠.
우리 가족의 일인데 아내가 나서서 혼자 하는 상황. 정말 배우자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꿀팁이네요 허허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하는 편입니다.
아무리 사임 날이라도, 최임 날이라도 내가 가족을 위해 해야하는 일이라면 이 부분을 먼저 처리하려고 합니다.
우선순위를 가족으로 잡는 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5. 임장 나가서 임장에만 집중하기
저는 다른 사람과 외부에서 시간을 보내면 그 사람을 앞에 두고 다른 행동을 하는 게 실례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늘 아내와 이런 부분에 대해 부딪혔었고, 임장 또한 그 연장선이었습니다.
임장나가서 중간에 잠시 아내와 연락을 하러 가면 조원분들이 실례라고 느낄까요?
늘 그렇듯 제 생각은 틀립니다 ㅋㅋㅋ
오히려 조원 모두가 우리 잠시 집에 연락들 좀 합시다!! 라고 하는 게 더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게 아닐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 글은 정말 배우자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꿀팁을 알려드리는게 아니라
이런 사례를 복기해보면서 내가 배우자에게 다르게 행동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은 글입니다.
글을 적다보니 제 배우자가 의도와 다르게 묘사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저 월부한다고 묵묵히 뒤에서 모든 걸 희생하고 최대한으로 서포트해주고 있는 천사같은 사람입니다 ㅠㅠ
나만 잘하면 된다..
우리 월부 생활 오래 하려면 배우자와 관계가 개선되는 꿀팁을 실천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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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김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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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잇 : 와 김빱님 글 진짜 잘 적으시네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셔서 그런지 그 모든 내용이 공감됩니다. 스마트폰 안 쓰기 부터, 임장나가서 연락안되는 것 까지...반성합니다 ㅠㅠ
레모닝 : 본인이 늘 잔소리쟁이라고 칭하시지만 김밥 조장님 엄청 꼼꼼하고 자상한 사람이라 그런 것도 가능한 거예요~ 이미 아내분의 상황과 기분을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신다는 것부터가 난사람이다이~!!! 좋은 글 감사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