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서울 서초구 한강뷰 31평에 자가로
거주하는 회사원 A씨.
올해 그의 최대 고민은 이사입니다.
중고등자녀 3명을 키우고 있는 그는
몰라보게 성장한자식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집이 비좁게 느껴져
이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용.
강남에 살면서 자녀 셋, 모두 사립초를 보냈고
자식들이 하고 싶다는 것들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일, 주말, 밤낮없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수중에 남아있는 돈이
거의 없었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주변 대형평수로
이사를 가려고 알아봤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대출이 필요한 상황.
그는 눈을 강북으로 돌립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팔고
강북에 가면 아파트 2채를 사고도
돈이 남았습니다.
게다가 근처에는 좋은 대학교들도 있어서
자녀들이 등교하기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고민을 하던 A씨는 결단을 내립니다. 두둔!!
과연 그의 선택은?
이 이야기는 저의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2004년, 저희 가족은 서울 4급지로
결국 이사를 가게됐습니다.
갈아타기의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현재 보유하신 아파트 2채를
다 팔아도 예전 살던 집을 매수하려면
돈이 한참 많이(2배 정도) 더 필요합니다.
게다가 현재 이 아파트를 매도하기 위해
부동산에 내놓아도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2년 전,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현재 거동이 어렵습니다.
그 동안 모아 놓은 돈은 이미 바닥을
드러 낸지 오래입니다.
노후 자금으로 사놓으신 아파트는
팔리지가 않아서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계십니다.
서울 아파트는 불패라던데...
다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병상에 계신 아버지는
젊은 날 너무 열심히 살아서
이렇게 쓰러진 것 같다고.
조금 쉬면서 할걸 후회를 많이 하십니다.
그 때 서초구 아파트를 팔지 말았어야한다며
깊은 한 숨을 많이 쉬십니다.
얼마 전 병원에 입원 중이신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면서 오랜만에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내 딸아... 돌아보니
돈은 버는 것이 제일 쉬운 일이었다.
그저 시간을 들이면 나오는 것이었는데.
그런데 그 때는 그게 제일 어렵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돈을 벌면 알아서
모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을 되돌아보니
현명하지 못한 생각이었다.
평생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오만했다.
나는 평생 돈을 버는 일에 시간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니
돈을 버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더 어려운 일은 돈을 지키는 일 같다.
어느 정도 돈을 벌었으면
너는 돈을 불리고 지키는데 힘써라.
내가 돈을 지키는데 관심이 없었더니
돈도 나를 지키는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너무 너무 속상했습니다.
제가 평생 봐온 아버지는 능력자이셨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국내 최고셨고
퇴직하시고도 자문을 구하러 오는 사람도 많았고
항상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제가 아는 어른 중에서
제일 열심히 사시는 분인데!
아버지를 통해서 저는 배웁니다.
얼마나 내 집 마련이 중요한 선택인지를.
얼마나 갈아타기가 중요한 것인지를.
한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내가 사려는 단지의 '급'을 정확하게 알고
어떤 전략가지고 시장을 공부하고
지켜보고 있어야하는지
그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번 2월 부동산 강의를 들으면서
저는 저와 제 부모님께
맞는 전략을 짜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서울에 기회가 왔을때
꼭 잡고 싶습니다.
열심히 사신 부모님를 위해.
그리고 저를 위해.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도 공부해서
성공적인 선택하시길 응원드립니다)
댓글
돈을 불리고 지키는데 힘쓸 것!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를 꼭 잡을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저는 미래님의 글 속에서 미래님의 진정성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누구보다 밝은 에너지 임장 할 때마다 전해주시는 미래님 정말 감사합니다♡ 긍정긍정긍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