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중급반 - 계약부터 전세까지 실전투자 A to Z
게리롱, 양파링, 식빵파파, 주우이

안녕하세요 비싼붕어빵입니다.
오늘, 1주차 강의가 올라왔습니다.
작년, 열중반 강의를 들으면서 방랑미쉘님의 강의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모두 들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투자자로서 믿음과 끈기를 가지고 확신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투자의 절대적 원칙보다는 지역마다의 입지요소를 따져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시고
0호기가 정리되는 시점인 1년정도 전후로 어디에 투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의 고민이 해소된 강의였습니다!
1년간 완성했거나 또는 미완성으로 남은 10개정도의 지역을 공부하면서
저는 '이 지역은 이래서 안되' '저 생활권은 저래서 별로야.', '이 지역은 입주가 너무 많아.', '이 단지는 학교가 멀어', '이 단지는 역까지 거리가 애매해', '이 단지는 너무 구축이야'라고 잘라버렸던 단지들이
강의에서 언급되고, 심지어는 직접 투자한 단지라고 설명을 해주시는데,,
그동안 나는 그 지역과 단지를 파악한게 아니라 '가지치기'만 열심히 했던거구나.
그래서 내가 투자하지 못했던거구나. 하는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이야 말해뭐해 역시나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자공부를 하면서 한번씩 강한 깨달음을 얻는 날이 있는데
저에게 아마 오늘이 그런 날 중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눈물이...
(하,,, 누가 F아니랄까봐 주책바가지)
빨리 성공해서 보여주고 싶은 간절함과 조급함이 생겨 눈물이 났던 오늘.
아들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 아이 모두 FM성향의 아이들이라서 수월하게 키워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춘기, 해야할 일보다 하고싶은 게임이 우선순위로 올라간 아들을 보고있는 매일매일,,
엄마는, 마음을 잡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숙제보다 게임을 먼저 합니다.
한판만번 더, 한판만번 더..
결국 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입맛이 없어 먹는둥마는둥 학교엘 가고,,
학교에서 너무 졸렸다고,, 하면서도
또다시 도파민에 취해 한판만번 더, 한판만번 더..
결국 시간에 쫒겨 숙제를 마치지 못하고, 헐레벌떡 시간에 쫒겨 학원에 가고,,
다시 도파민을 찾아 헤메이는 아들을 보면서
그렇지. 게임이 재미있지.
"아이를 한심한 눈으로 보지말자." "아이를 믿어주자." 하며 매일 되뇌여봅니다.
"아이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러면 안된다는걸 깨닫고 다시 돌아오겠지. "
"그렇게 게임만한다고해도 인생이 행복해질 수도 있는거잖아." 라고 생각하며
그걸 보고있는 엄마는 그길이 아니라고 생각되니까 안타깝기만 합니다. 애달픈 하루하루입니다.
모든게 서툴렀던 초보시절 조장이 되면서 만났던 동료들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아침 조톡방에서 인사를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초보시절부터 함께 했기에 더없이 소중한 동료 중 두 분이 몇달간 한 지역만 임장을 하십니다..
멘토님들이 빨리 지역을 옮겨보라고,
한달에 하나씩 해보라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시는 이유가 분명 있을텐데...
물론, 시행착오를 겪으시고 방법을 찾으실 수도 있고, 투자를 더 잘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늘 아침,
지금 싸다고 하는 지방을 3개월 연속 쉬지않고 열심히 다니시는 동료..
함께 임장다닐때 특히나 열심히하시면서 분위기 메이커까지 맡아주신 소중한 동료분이
단톡방에 이런 말씀을 합니다.
'싸다고하는데 막상 가보면 만만치않아요.
이젠 지역마다 시세를 먼저 따고
투자 가능한데를 먼저 가보려구요.'
지역분석을 하고, 입지분석을 하고, 시세를 따는 이유가 분명 있을텐데..
지름길을 찾아가시는 동료분..
물론 그렇게 하셔도 성공하실 수 있겠지만
그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게 아니라고, 이리 오라고. 이 길이 맞다고 큰 소리로 외치고 싶지만.
저는 아직 이 길이 성공이라고 보여줄 수 없는.
저는 아직 1호기도 못한,
저는 아직 공부만 하고 있는 동료일 뿐이라서
더 크게 말해주지 못하는 안타까움.
그래서 빨리 보여주고싶은 간절함과 조바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렇게 안타까운데
몇십억을 벌어 성공으로 보여주신
너바나님, 너나위님, 멘토님들, 튜터님들은
알려주는 방법이 아닌 길로 가는 우리를 바라보실 때 얼마나 안타까우실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나도 이렇게 진심인데 이 마음 알기나 하시는걸까.
그 분들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진심을 녹여 알려주고 계시는 걸까. 하는 감사한 마음이 드는 오늘이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일들"이 내 앞 닥쳤을때.
자식 키우면서 입찬소리 하는거 아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을거야!'라는
자신에 대한 무모한 확신? 으로
'나에게는 그런일은 없을거야!'라고 지나치게 장담하지 말라는 의미겠지요.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자식이 내뜻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더 겸손하고, 더 신중한 태도로 삶을 대해야 하는 이유
삶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게 아니니까요.
공황장애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왜 그렇게 심리적으로 불안한걸까
마음 편하게 먹으면 될 것을. 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이게 공황장애인가?'라는 느낌이 든 순간, 덜컥 무서웠습니다.
공황장애라는게 나에게도 올 수 있는 일이라고 상상조차 못했던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다'라고 얕은 생각을 했기때문에 벌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무기력을 느꼈다고 하는 선배 투자자분들,,
사람이니까 무기력 할 수 있는거지.
'너무 힘들게 버겁게 뛰어왔으니까 몸도, 마음도 쉬게해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겠지. 그럴땐 그냥 잠시 쉬어주면 되는데.'
라는 생각도 잠시,
'나에게도 그런 무기력의 순간이 온다면?'
초보시절, 같은 조에서 재수강을 하시던 선배 투자자.
'저 분은 왜 저렇게 급하신거지.. 천천히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급하고, 간절하고, 비장한거지?' 라고 생각도 잠시,
'나는 혹시라도 조급해지는 순간이 온다면??'
저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순간이기때문에
감히 예상하기조차 힘든 깊이일 것입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가늠할 수 없으니까요.
아이를 온실속의 화초처럼 키울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별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될 겁니다.
그 어떤 풍파를 만날 수도 있을 겁니다.
위기와 기복이 있을겁니다.
때때마다 아이가 마주한 모든 위험요소를 없애줄 수는 없겠지요
다만, 그때마다 대처하고, 극복하는 내성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일 겁니다.
사람의 인생은 다 똑같습니다.
평생 행복한 사람도 없고
인생의 굴곡이 없는 사람도 없을겁니다.
삶은 내가 원하는대로만 흘러가지 않기때문이겠죠.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도 공황장애를 느끼는 순간이 왔던 것처럼
투자자로서 사는동안
저에게도 조바심이 나는 순간이.
두려움이 생기는 순간이.
무기력이 생기는 순간이.
올. 것. 입. 니. 다.
당연히 올겁니다.
조바심과 두려움, 무기력보다도 더 무서운 무언가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이 절대 올리 없어.
나는 그럴리 없어. 라는 생각은
근자감같은 '입찬소리'일 겁니다.
그 순간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 내 멘탈을 잡고 갈 것인가.
나는 어떤 마음으로 내 멘탈을 잡고 갈 것인가.
나는 무엇으로 내 멘탈을 잡고 갈 것인가.
조바심과 두려움, 무기력이 오는.
그 순간을 회피하려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순간, 내 멘탈을 잡고갈 수 있도록
독서라는 습관을 쌓아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 열중반을 선택한 것.
한달간, 책읽는 습관 잘 만들어서
그 순간을 마주했을 때 나를 잘 잡아주겠습니다.
댓글
붕어빵님~ 글 읽고 있는 저 까지도 전율이 느껴져요~의지와 강인한 멘탈이 있으시니 너무 잘하시리라 믿어요^^ 조바심내지 않고 우리 화이팅해요!! 두 아이의 엄마 붕어빵님 멋지세요!!화이팅!!
붕어빵 조장님은 분명 잘해내실수있을겁니다ㅎㅎㅎ후기장난아닙니다ㅎㅎㅎ
와...붕어빵 조장님 응원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후기가 후기가 아니네요...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