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내집마련 중급반 -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의 격차를 만드는 내집마련
용용맘맘맘, 너나위, 자음과모음

내집마련 초급반은 내 집 1채 첫 구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내집마련 중급반은 이미 가지고 있는 집에서 어떻게 잘 갈아탈 수 있는지, 그리고 소유-거주 분리를 이용하여
똑똑한 1채 내 집 마련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중급반 강의를 들으면서 점점 더 소유-거주분리를 하고싶어져서 할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었다.
내가 결혼 전이었다면 했을 것 같다. 지금은 배우자를 설득할 수 없어서 거주분리는 포기..
솔직히 부동산 매매 계약서 한번 써 본 적 없는 초짜중의 초짜인 내가 겁없이 해도되는 일일까도 싶고.
혼자였을때는 리스크감수나 인내도 나 혼자의 몫이니 투자도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것이지만, 결혼 한 이후엔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면 나 혼자가 아닌 가족이 함께 힘듦을 견뎌주어야 하니 참 쉽지 않은것같다.
더욱이 스스로 100% 잘될거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 가족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것같다.
남편은 이제 더 남의 집 살기 싫다며 무조건 매매로 들어가 실거주로만 생각하고있다.
그래도 이젠 빌라나 주상복합이 아니라 아파트로 눈을 돌려준 것만해도 사실 큰 변화였던 것 같다.
현재는 내 욕심으로 소유-거주분리를 강요하지않고, 일단은 실거주로 아파트 들어가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길
기다리며, 그동안 더 돈도 아껴 모으고 공부해서 수년이든 수십년이든 기회가 온다면 그때 다시 남편을
설득해봐야 할 것 같다.
자산 측면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고 우리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넓고 깨끗한 집에 훨씬 더 큰
관심을 두는 남편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나면 투자측면에서의 부동산에도 관심이 조금은 생기지않을까..?
너나위님께서 너무 조급해하지말라고 하셨는데도 그동안 내가 너무 조급하기만 했던것 같다.
우리 부부 아직 30대 초반이니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거고, 지금 당장 남편을 옥죄기보단 조금씩 남편과
대화하고 맞춰나가며 천천히 이 길을 가보려 한다. 나에게 1순위는 투자가 아니라 가족이니까.
열심히 모았지만 집 한 채 사기가 너무나 힘든 현실에 좌절해 한동안은 팡팡 돈을 써버리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내마반 기초를 듣고 길이 보이기 시작하자 다시 열심히 돈을 모아볼 의지가 생겼고, 그와 동시에
조급함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나의 조급함에서 벗어나기까지 1달이 걸렸다.
그 1달동안 갑자기 설레기도 했고 갑자기 우울하기도 했고, 조울증처럼 오락가락하던 마음이 오늘 차분히 정리된 느낌이다.
내마 중급반은 당장 뭘 어떻게 해야 할지가 아니라, 내 안에 내공을 쌓아나가는 첫걸음으로서 나에게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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