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중35기 108조
삶은일기 입니다.
어느덧 열반스쿨 중급반이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일찍부터 알려주신 책 목록 중
갖고 있지 않은 책을
도서관에서 후다닥 빌려
책상 한 켠에 쌓아뒀습니다.
혼자 뿌듯
:)
책은 쌓여있지만,
설 연휴가 주말과 함께 낀 바람에
열중은 아직도 1주차를 천천히
지나가고 있네요.
느리게 쌓여가는 1주차처럼
어쩐지 텐션이 조금은 떨어져
저희 108조는 지난 연휴 마지막 날
오프 모임을 가졌습니다.
사실 열중이 시작되자마자
온라인으로 인사를 했었는데,
우리 모두 알다시피
오프는,
사랑이지요
:)
1주차도 긴데
얼굴 한번만 보자,
조장인 제가 떼를 써서 오프라인으로
한번더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유일하게 임장, 임보가 없는 수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가장 가치로운 과정.
너바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투자자의 근본이
바로 독서,
라는 이야기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가볍게 얼굴 보자는 마음,
우리 서로
한걸음이라도 더 가깝고픈 마음으로
필독서인 <원씽> 또는,
선택독서인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으신 만큼만,
자유롭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아내에게 '호감이 가는 사람' 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싶다고 말씀하신 푸른달님.
그리고
그 정체성을 위해
운동을 결심하고,
책을 통해 지식을 쌓아야 겠다고
다짐하셨다고 하셨어요.
<아.작.습>에서
정체성(본질)을 바꿔야
진짜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부분을
이렇게 멋지게 적용할 수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저희 108조는
월부 생활이 3개월 이하인
조원분들이 다수셨는데요,
월부의 간질간질하지만
따뜻한 문화에 대해 얘기도 나누고,
부사, 임보, 전임 등
월부에서만 쓰는 용어에 대해서도
오~ 하며 공유해보고,
정신없이 강의와 과제를 하고
지나온 지난 달에 대해
서로 공감과 위로, 박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월부인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가족의 희생과 배려에 대한
감사함과 걱정도 이야기 했고요.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각자의 묘책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국 우리 모두의 목적은
꾸준히 투자자의 길을 걷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어떻게 설득할까?
에 대한 고민.
전 어쩐지 그 장면이
계속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
책을 어설프게 읽었어도
단 한 줄씩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탁- 탁-
바둑돌 놓는 소리가 울리는
기원의 윗층.
묘한 다락방 같은 공간에서
책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며
1주차를 느릿느릿 보냅니다.
느리지만 꾸준한 속도로
함께 책장을 넘기며,
앞으로 있을
선배님과의 독모와
강의, 과제,
또다른 좋은 책들을
즐겁게 쌓아갈 한 달이 되길 바랍니다.
아픈 와중에도 나와주셔서 가장 고마운 주주님,
하나도 안 늦었는데 미안해하며
달려와주신 빵글님,
리뉴얼 <원씽> 실물 보여주신 발빠른 한강남님,
제 텐션에 놀라셨지만 좋아해주신 점핑님,
앞으로도 집에 갈때
메이트가 될 것 같은 아들사랑 달콤님,
따끈뜨끈 아내사랑 달님,
함께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숑숑님, 해커님, 보배님
다음주에 뵈용~
:)
댓글
일기님~ 장소 선택👍ㅋㅋ 항상 기대되는 오프 모임인데 빠르게 추진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