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2주차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6기 11조 탄구름]

아이를 낳고 집에서 온전히 아기만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맞벌이를 택하여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내 아이의 양육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이었다. 억울해 하고 불평불만할 필요가 없다. 과거의 내가 선택한 것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죄송하고 감사하게도 엄마가 봐주시고 계신다. 엄마의 희생으로 우리 아기는 잘 크고 있다. 해서 나는 앞으로 치러야 할 대가가 크다. 엄마의 노후와 나와 신랑의 노후까지의 자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만 하면 안 된다. 초라하고 쓸쓸한 노후를 맞이하고 싶지 않다.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월급쟁이부자들의 클래스를 신청했다. 가격이 착하지는 않았는데 너나바님은 수강료 이상의 값어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였다. 첫 주의 강의는 '노후자금'에 대한 이야기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더 확고해졌다. 사실 부동산이 아니어도 사업이든 주식이든 뭐든 간에 노후준비에 대한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다. 첫 주의 강의는 부동산 투자의 강의보다는 인생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다. 투자에 관한 것부터 접했더라면 '투자자'가 아닌 '투기'의 마인드가 생겼을 수도 있겠다 싶다. 내가 투자를 하는 것은 자유로울 수 없다. 내가 싱글이면 모를까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하고 싶은 경우라면 가족에게 오픈하고 반드시 '설득'의 과정은 필요하다.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그러니까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든 정신 사납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할 수 있으니 말이다. 너나바님은 투자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 가족이 없다면 그건 진정 성공했다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맞는 말이다. 처음엔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신랑이 반응해 주지 않았고 생각이 달라서 실망과 짜증이 났다. 그래서 계속 반대한다면 '나라도 혼자라도 가야 하나'라는 아주 아주 나쁜 상상도 했다. 그러나 그 상상의 끝은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면 신랑이 끝까지 '투자'에 반대하면 어쩌나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 노후준비는 할 수 없다 생각하고 슬픈 말년을 기다려야 하나 갑자기 답답해졌다.




공부해서 신랑을 설득해야 한다. '그래서 노후준비는 어떻게 할 건데?' 따위의 감정적인 것이 아닌 나 스스로도 이해되는 말로 설득해야 한다. 






2주 차 강의 때부터는 본격 부동산 투자 강의 내용을 들을 수 있고 이야기하는 말들 하나하나 흘려보낼 수 없는 말들이었다. (사실 1주 차 강의 처음 시작 때부터 버릴게 1도 없는 강의다.) 먼저 고민했던 '투자'에 대한 가족의 반대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한 것들은 2강에서 바로 해결이 되었다. 그런데 월부의 강의들은 딱 두 번만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두 번의 기회만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는다. 여러 번 들어야 마음이 안심되는데 말이다. 중요한 것은 한 번 듣고 정리하는 게 중요한데 공부를 제대로 안 해봐서 정리가 어렵다···너나바님이 강의를 잘 듣는 법을 1주 차 강의 때 이야기해 주셨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적극적으로 듣습니다.


2.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해서 강의 내용은 당일에 정리합니다.


3. 강의를 듣고 벤치마킹할 점을 적고 그대로 합니다.


(그대로 행동으로 따라 합니다.)


4. 투자 동료를 얻으세요.


(투자 동료가 있으면 일반 사람들이 하락장 견딜 힘이 된다. 서로 인사이트가 된다. 복습 리뷰)


5. 강의 수강할 때 강의만 들어요.


6. 배운 것을 이해하고 복습하고 실천했느냐를 잘 생각해 보세요.(실행 여부)



이대로만 하면 수강료가 아깝지 않을 정보를 가져가는 거고 너나바님이 알려주는 방법대로 투자하면 부자가 안될 리 없다. 그런데 나는···당일에 정리하지 못하고 있고 생각보다 빡센 과제도 마무리를 잘 못하고 있다. 조 내에서 해야 하는 역할도 있는데 나는 '기록'담당을 맡았다. 그런데 그 기록··· 어렵다. 그냥 나에게는 어렵다. 강의 내용도 정리하지 못하며 실시간으로 조별 모임에서의 대화한 내용들을 정리하지 못한다. 그래서 수강신청하기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강의 시청만 하는 걸로 신청하고 싶다. 강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조 모임 내에서도 역할도 잘 수행하지 못하니 민폐인듯싶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의는 밀리지 않고 듣고 있으나 너바나님이 이야기한 강의를 잘 듣는 법 2번부터 6번까지는 실천을 못하고 있다. 시간은 남아있으니 최대한 정리해 보자. 


※ 강의 내용을 오픈하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느낀 점과 강의 잘 듣는 법만 기록했습니다. ​



댓글


땡큐데이user-level-chip
23. 09. 12. 06:51

탄구름님~~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으세요~ 어머니께서 아이를 봐주신다고해도 육아에 일에 투자공부까지 정말 멋지십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공부하다 보면 신랑분을 설득할 길이 나올꺼라고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탄구름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