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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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빨리 도착하는 단지를 사면 더 벌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줴러미입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날씨가 좋아져서

가볍게 임장다닐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


서울에서 역세권의 가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 수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를 선택할때

어떤 역세권 단지를 선택할지 고민 되실겁니다


오늘은 강남을 지나가는 노선 중

2, 7, 9호선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강남을 선택한 이유는

아시다시피 서울 1등 입지인 곳이고

매일 아침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강남으로 출근하기 때문입니다


세 노선중 어떤 노선의 역세권 단지가 가장 많이 올랐을까요?

천사의 링이라 불리는 2호선? 급행이 있는 9호선?

아니면 노선 구분 없이 강남에 빨리 도착하는 역세권 단지일까요?


비교해보겠습니다


각 호선의 역세권 단지를 가져왔습니다

강남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중요한 만큼

얼마나 걸리는지 비교해봤습니다

도착역은 각 노선의 강남 인근역으로 잡았습니다


신림동부('93) / 2호선 신림역 → 강남역 17분

구로두산('98) / 7호선 남구로역 → 논현역 28분

관음삼성('97) / 9호선 등촌역 → 신논현역 34분

(등촌역에서는 급행이 서지 않으므로 일반열차 기준입니다)


신림동부 -> 관음삼성 -> 구로두산

순서로 강남에 빨리 도착합니다



가격은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9호선의 승리입니다

강남에 가장 늦게 도착하는

관음삼성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네요


신림동부는 신림선 호재를 받아

많이 올랐는데도 관음삼성을 넘진 못했습니다


신림동부는 주변에 아파트가 없는 나홀로 단지입니다

반면 관음삼성은 주변이 아파트로 구성된 생활권입니다


비록 강남에는 조금 늦게 들어가더라도

나홀로 단지 보다 아파트로 이루어진 동네를

더 선호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를 보겠습니다


이번엔 신축 단지를 비교해보겠습니다


e편한세상서울대입구('19) / 2호선 봉천역 → 강남역 15분

래미안에스티움('17) / 7호선 신풍역 → 논현역 23분

e편한세상염창('19) / 9호선 염창역 → 신논현역 23분(급)

(염창역 급행 기준입니다)


e편한서울대입구 -> 래미안에스티움 -> e편한염창

순서로 강남에 빨리 도착합니다



가격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보겠습니다



이번엔 7호선의 승리입니다

강남에 30분 안에 들어가는 신풍역 인근은

신길뉴타운 재개발로 대규모 신축 아파트가

들어오며 동네가 뒤바뀐 곳입니다

다른 신축 대비 2억의 가격차이를 보여줍니다


2호선과 9호선은 수도권에서

가장 좋은 노선입니다

두 노선이 7호선보다 더 가치 있음에도

재개발로 인해 신축이 몰려있는

뉴타운에 대한 수요가

더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e편한서울대입구는 교통입지가 정말 좋지만

이번에도 9호선 e편한염창을 넘지 못했네요



결론을 내보겠습니다


1. 강남에 더 빨리 도착한다고해서 더 많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교통입지가 비슷하다면 쾌적한 주변환경이 더 중요할 수 있다


2. 노선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재개발로 인한 뉴타운수요가 더 클 수 있다



교통입지는 수도권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위 사례를 보셨다시피

교통입지 하나만으로 단지 가치를 평가하긴 어렵습니다

단순히 역세권이라고 단지를 선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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