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 0호기 1호기 되다!! 자산재배치 경험담


안녕하세요?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싶은 트렌디입니다.

오늘은 저의 자산재배치 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0호기를 1호기로 전환하고 월세로 옮기는 흔히들 하는 자산재배치지만 주변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 스스로도 복기글 쓰면서 정리도 해보면 좋겠다고해서 용기내어 첫 글 올려봅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계기는?


대부분이 그렇듯 저에게도 투자를 위한 종잣돈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0호기 담보대출로 매달 상환하는 돈이 꽤 컸기에 저축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장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저의 매수가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 아파트가격 때문에

몇천이라도 받고 확 처분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판단에 확신이 없었기에 거인의 어깨를 빌리기로 합니다.

네. 투자코칭이요!! 한가해보이 튜터님의 투자코칭을 받게됩니다.


튜터님과 같이 찍은 사진 자랑하기 ^_^


튜터님께서는 제 0호기에 대해 저평가구간이니 더 보유하는게 좋겠다란 말씀과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아직 시장을 볼 눈이 없는데 급하게 처분하면 안된다란 의도도 있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내0호기의 적절한 전세가와 월세로 살면 좋을 지역 및 금액을 콕콕 찝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저의 투자방향성을 심도있게 이야기해주셨고

그덕에 향후 3~5년간 향후 계획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투자코칭 !! 추천추천*100 합니다.


과정1. 전세놓기


제가 처음 전세를 내놓을 땐 저희 단지 제평형의 전세는 제 물건 하나였습니다.

쉽게 나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더군요.

전세를 내놓고 얼마되지 않아 곧 결혼한다는 신혼부부가 방문합니다.

신혼부부를 위한 기금대출때문에 그런다며 전세금 가격조정까지 하고는…..잠적합니다…………….

사정이 있으셨겠죠?하하하하

그렇게 약 이주의 시간을 날리고 그때쯤 전세물건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초초해집니다.

처음에 열심히 집을 보여주러 오시던 부사님도 연락이 뜸합니다. 저도 살짝 지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더 적극적이기로 해보았습니다.

처음 집을 내놓았던 부사님에게 다른 부동산에도 물건 내놓겠다고 이야기하고 추가로 물건을 풀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날 부동산 사장님께서 급하게 전화가 오십니다.

“ 오늘까지만 물건을 잡고 있어주세요!! 제가 너무 아쉬워서 그래요. 오늘 두팀갈거에요”

의리로 하루 더 기다리기로 하고 결국 그 두팀 중 한곳과 계약을 맺게됩니다.

고생하셨다고 전화를 드리는데 사장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다른 팀이 또 보기로 했다고 이야기도하고 이 가격으로 이렇게 좋은 곳 못 찾는다고 엄청 설득했어요!!!”

여기서 하나를 느끼게 됩니다. 부사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물건 빠지는 게 다르구나.

내가 너무 믿고 맡기기만 했구나. 조금 더 적극성이 있었더라면 좋았겠다.

(예 : 사장님 저 00일까지 꼭 집을 빼야되서요, 0일까지 안나가면 죄송하지만 다른곳에도 올릴게요같은?)

어쨌든 좋은 세입자만나 전세를 맞추게 됩니다.


과정2-1. 월세찾기


이제 내가 살 집을 찾으러 갑니다. 그전부터 한가해보이 튜터님이 알려주셨던 단지를 둘러보긴 했는데

이젠 실전이다 싶어서 집을 찾기 시작하는데 물건이 정말 안보입니다. 그리고 계획대비 가격이 비쌉니다.

(구하는 건 쉬울 줄 알았는데....몇 달사이에 월세가 더 귀해졌더라구요ㅠ)

그러다 겨우 맘에 드는 물건을 찾습니다.

계약금을 걸려고 하는데 갑자기 집주인이 매도로 생각이 바꼈다며 거절…..

어렵다. 쉽지않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합니다.(멘탈이 강하지 못한 트렌디입니다 ㅎㅎ)


시간이 흘러 전세계약하는 날이 됩니다.

임차인과 훈훈한 분위기에서 전세계약을 마치고 부동산 사장님과 잡담을 하면서 집을 못 구했다고 찡찡거렸습니다. 걱정하시던 사장님이 저의 월세빠꾸맞은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그 물건주인 설득 좀 해 달라고

그곳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를 해주셨고, 이야기를 하던 중 그 물건이 조합원 물건이라

3년동안 보유의무가 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보유의무 기간 시작일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 물건은 현재 매도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떠나갈 뻔한 나의 2년을 맡길 집을 만나게 됩니다.

정말 고마우신 부사님!! 계약이후 너무 바빠지셔서 뒷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큰 도움 감사합니다.


과정2-2. 월세계약


계약 날 부동산 방문을 하는데 갑자기 임대인께서 이집으로 대출을 받겠다고 하십니다.

사전에 이야기도 없이 계약 당일날….부사님과 저 둘다 너무 당황했습니다.

대출을 받으면 내 보증금은 후순위가 되는건데 괜찮은건가?

그보다 이런 배려없는 분(당시엔 그렇게 생각됐습니다.)과 계약을 해도 되는건가?

별별 생각이 들며 잠시 남편과 상의를 하겠다며 통화를 위해 밖으로 나옵니다.

누구한테 물어봐야하나 고민하다가 저의 첫 조장님이셨던 왓썹님께 전화를 합니다.

갑작스러운 전화와 상황도 정리가 안돼서 우왕좌왕한 질문에 당황할 법 하셨는데

전에 봤던 그 차분한 모습으로 이야기해주십니다.(고마우신 ㅠㅠㅠ)

아파트 시세와 그쪽에서 원하는 대출금, 그리고 제 보증금액을 물어보시곤

아파트 시세가 그정도 된다면 선순위 대출이 그정도 잡혀도 괜찮을거 같다고,

그래도 보증보험은 드시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추가적으로 꼭 이 경험도 복기글 쓰셨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시간이 꽤 지났지만….. 저 드디어 썼습니다!!

참고로, 주인분은 결국 대출을 안받으셨습니다. 다른데서 융통하셨다며....부내나는 분!!


우당탕탕탕 저의 0호기 1호기되다 스토리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이사하고 하자문제로 주인분과 오해가 있었지만,

곧 풀리고 서로 평안을 빌어주며 치열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이런저런 변수도 많았고 내집마련할 때 매도-매수와는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년후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또, 그 전에 1호기 매수할 때 또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이번 경험들로 조금은 멘탈이 강해질 수 있지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자산재배치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투자코칭으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에 관심은 없지만 나의 결정에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우리 남편님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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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속의금은화user-level-chip
24. 02. 23. 01:09

트렌디님 배운대로 행동 한 모습 대단하셔요 ㅎㅎ 월세로 옮기기까지 쉬운 결정이 아니였을텐데 고생하셨어요 이제 투자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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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1user-level-chip
24. 02. 23. 01:29

투자코칭에서 들은 내용을 행동까지!! 전세세팅부터 월세계약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고생많으셨습니다 ㅠㅠ 이제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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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앙냥냥user-level-chip
24. 02. 23. 01:30

빠른 행동력 존경합니다 트렌디님 ㅎㅎㅎㅎㅎ 저도 본받아서...하............... 잘 해낼게요................... 강남에 들렸지만 저는 보지 않고 가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