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까지 해야 돼?' 에 대한 대답 [루공]

여느때처럼 평일 오후

집근처 수도권 임장지를

돌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저번 주말에

팀원분들과 함께할 때

깜빡하고 빼먹었던 단지들을

혼자 보충하러 갔습니다.


갑자기 눈이 쏟아지고,

우산을 안갖고오는바람에

있는그대로 눈보라를 맞으면서...


단지사진을 찍고,

단지특징을 적으며,

아실그래프로 전고점도 대보며,

해야할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콧물은 훌쩍훌쩍...


근데 문득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안녕하세요.

비현실적인 목표를

현실로 바꾸는 투자자

루공입니다.



최근에

조장 및 운영진 경험을 하면서,

또한 현재는 쉬고 계시는

동료분들을 통해서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되나요?"

"그렇게까지 해야만 되는 일이야?"




우리는 그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들을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기위해선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해야 된다.


4당 5락!

잠은 죽어서 실컷 자면 된다.


초반에 갈아넣어야

힘든시기가 빨리 끝난다.


너바나님도 투자3년차시절

주당60시간을 갈아넣으셨다.



반대로 적당히

해야만 하는 이유들도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경주마처럼 달리는사람들보면

어느샌가 없어져있다.


유리공이 부셔질 정도로

투자에 몰입하면 안된다.


가족을 위해서라고하지만

본인의 재미고,

자기 만족이고 자기 욕심이다.




그러나

'이렇게까지'의 정도가 사람마다

너무나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목적지와

나의 케파에 따라서


너무나도 다른 기준의

'이렇게까지' 였던 것입니다.


타인의 저런 이야기를

들을때는


'어느정도 수준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시장에 살아남아서

오래 버틸 수 있을만큼의

정도까지 해나가는것'


이라고 말했지만,


막상 제가 눈보라를 맞으며

저런 물음표가 떠오르니...

잠시였지만,

그 의미를 혼자 찾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 스스로가 적당하다고 느껴질 정도로만 하면 성장하지 못한다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내 스스로의 기준에서

적당히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정도로 하는 것

절대로 원하는만큼 성장할 수 없습니다.


열반스쿨기초반을 듣고

비젼보드에 어떤 목표가

어느정도로 써있는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목표를 상기해보면

모든 분들이 원대한 꿈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기간을 잡은 목표일지라도,

반드시 "인생에 한번쯤은 미친 구간을 달려야" 합니다.


초반에 천천히 가면

가다가 멈출수 밖에 없습니다.


초반에 열심히 바퀴를 굴리고

추진력을 키우고, 엔진에 속도가 붙어야...

앵간한 슬럼프는 그냥 밟고 지나갈 수 있으며,

내가 잠시 엔진을 멈춰도 방향에 맞게 차가 굴러갑니다.


경제적자유라는

원대한 꿈을 꾸고

만약 그것이 진심이라면,


어느정도 적당히 하는것도

이 구간을 한번쯤은 지난사람에게만

가능한 것입니다.


'치열함'의 순간이 오히려 힘든것이 아닌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비현실적이고 못할 것 같은 목표를 달성해보신 분은 아실것이고,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은 '그렇게까지 해야돼?'라고 반문하실것입니다.




첫앞마당을 만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잠을 줄여가며

1개의 임장보고서를 완성했을때,


광클을 해야하는 수강하기 어려운 강의를

mvp를 통해 수강할때,


예약하기 어려운 곳을 뚫고 들어가서

기어코 매물을 털고 동료들의 투자까지 함께 이뤄낼때,


30일 매일임장을 달성하며

앞마당+@로 기존 임장보고서를 보완해나갈때,


독서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틀에 한권을 읽어가며 돈그릇이 늘어감을 느낄때,


50군데가 넘는 부동산을 방문하고,

전단지를 뿌리며 3개월만에 전세를 기어코 뺐을때,


6만보를 걷고 도가니가 불타올랐지만, 동료들과의 추억이 생기고,

앞마당이 생생히 기억나고 그지역에 투자까지 했을때...




사람마다 '그렇게까지'의 기준은 다르지만,

남과 비교하지말고, 스스로가 치열하다고 느낄정도면 됩니다.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다보면 편하게 살던 시절보다

오히려 행복한 순간이 더 자주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행복한 순간들의 기억은

오래오래 이 환경에 머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힘들어서 포기할 정도가 아닌,

내가 성취감을 느끼고 원동력을 느낄 정도의 케파가 된다면

서서히 늘려가며 그 자체를 즐기며,

버티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성장을 하고싶을 때는 한계를 깨본다


튜터님이나 선배님을 만날 수 있는 질문시간에

항상 성장에 대해 질문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남과의 비교나 시선을 신경쓰지않고

오롯이 실력을 늘리고 싶었습니다.


그런질문에 항상 튜터님들은

한계를 깨는 노력에 대한 해답을 주셨습니다.




"임장보고서를 200장이상 써보세요"


"평일에 매일 임장을 나가세요"


"매주 나눔글을 쓰세요"


"한지역 매물 100개 봐보세요"


"비교임장지를 한달간 4군데 가세요"




시키면 무조건 했습니다.

(방법을 물어봐놓고 안하면 이상하죠?ㅋㅋ)


한단계 한단계 이런말이 절로 나오는 미션들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돼??????"


근데 안해본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근육운동을 할때 근육이 찢어지고 알이 베기고,

그 자리에 근육이 단단하게 채워지듯이...


내가 하기싫고 귀찮고

피하고 싶은것들과

정면에서 맞서 싸우면,


싸워서 이긴만큼

케파가 늘어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반대로

"이렇게까지 해야돼??"라고 느껴지던게,.


아무렇지도않게 자연스럽게하는

간단한 일이 돼버립니다.


지금까지

며칠전 눈보라를 맞으며,

단지임장을 하던 그 시간에

여지껏 튜터님들꼐서 해주셨던

말씀들을 정리해보며,


라즈베리튜터님

잔쟈니튜터님

샤샤튜터님

감사합니다.


'의미있는 치열함'

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근데 세가지 모두


이 시장에 오래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치기위한

방법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나중에

'그시절 내게 기회가 주어졌을때

최선을 다하지 않고 뭐했을까'


라는 후회가 들지 않기 위한

고민에 대한 해답이었습니다.



제목을 보시고

공감하고 들어오신분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어떻게하면 내가

이 시장에 오래살아남는 선택일까?"


라는 깊은 고민을

꼭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긴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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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하user-level-chip
24. 02. 23. 22:23

루공님~ 선배독모에서도 좋은말씀 많이 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선배나 튜터님들한테 물어봐놓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걸 보고 임보 하나라도 BM해보겠습니다!ㅎㅎ 요즘 이 일 저 일 치이다보니 적당히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다시금 치열하게 해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로그망user-level-chip
24. 02. 28. 18:49

한 줄 한 줄 마음에 새겨둘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