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내집마련 중급반 -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의 격차를 만드는 내집마련
용용맘맘맘, 너나위, 자음과모음

부동산에 관심 1도 없이 평생 살다가 그래도 내 집 한칸은 마련해둬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실거주할 집을 잘 구해볼 요량으로 월부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열반 기초반을 들으면서 거주 분리라는 전략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약간 솔깃했으나, 그렇게까지 열심히 임장 다니고 보고서 쓰고 투자를 할 엄두가 안났기에
그냥 내집마련만 손해보지 않을 정도로 하고 본업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열반 중급반이 아닌 내마중을 신청했다.
그런데 3주치 강의를 들으면서 오히려 거주분리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히게 됐고, 2주택까지도 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 회로를 돌리게 되었다.
임장을 다니다보니 아무래도 점점 좋은 동네, 좋은 단지, 그 중에서도 좋은 집에 눈이 가게 돼서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봐야 될까? 이러다가 매물 다 빠지고 올해 안에 투자 못하면 어쩌지? 모자란 부분을 부모님께 빌려볼까? 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벌어도 되니 안망하는게 먼저다." "무리해서 투자하면 다음 투자를 이어나갈 수 없다."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이었다. 투자는 내 돈으로. 대출은 잔금 치를 때만.
사실 매물을 찍어주는 강의라는 소문을 듣고 내마중을 신청했는데,
나같은 부린이도 저기까지는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목표를 제시해주시고
단지 비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마인드셋(전세금 올랐을 때 차 사는데 써버리지 말고 다음 투자에 써야 된다, 생활비 아껴서 투자금을 계속 모아야 된다)을 계속 상기시켜 주셔서, 나에게는 앞으로 투자자로서 가야 할 길을 비춰주는 등댓불을 만난 느낌이었다.
그리고 새벽보기님 강의는 처음 들어봤는데, 내가 배속을 해놨나? 확인할 정도로 말 속도가 빠르신데도 딕션이 좋아서 귀에도 잘 들어오고, 강의가 루즈하지 않아서 좋았다. 강의 시간이 이렇게 긴데, 이렇게 꽉꽉 채워진 강의라니, 준비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셨을지..!
그리고 중간중간 수강생들 (무)반응에 어이없어 하시거나 빵터지실 때 되게 귀여우시고 약간 졸리거나 지루해질 타이밍에 한번씩 환기되는 효과도 있었는데, 이번 강의는 많이 톤다운했다고 하셔서 아쉬웠다. 맘껏 실없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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