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책을 씹어먹는 3단계 독서법 2탄_책 이렇게 읽어도 되나요? [HiHigh]

  • 24.02.28


안녕하세요.

함께 성장하고 싶은 투자자 HiHigh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책을 잘 읽고 싶은 분들께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어떻게 해야 책을 잘 읽을 수 있을지

말씀드렸는데요.


⬇️⬇️⬇️

책을 씹어먹는 3단계 독서법 1탄_책을 잘 읽고 싶어요!


이번에는 제가 책을 읽으면서

하고 있는 방법과 생각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책을 빨리 읽고 싶어요!



보통은 순간이동, 하늘 날기 등

비현실적인 소원을 말하는데요.


빌 게이츠는

'책을 아주 빨리 읽는 능력'을 원했다고 합니다.


1년에 50권, 일주일에 1권 가량 읽는 것도

성에 차지 않아서

책을 더 많이, 빨리 읽고 싶어한다니!


그만큼 시간이 금인 부자들에게 있어

독서란 삶의 근원이 되는 양식 같습니다.


가끔 TV프로그램을 보면

책을 단 몇분 몇초 만에

읽는 사람이 있는데요.


저도 그 정도로 책을 빨리 읽고 싶지만,

못하겠더라고요.


책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까봐,

종이만 넘기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한 글자 한 글자 책을 보는 모습.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과연,

책을 빨리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경우에는 첫 번째로

독서 후기 목표 개수를 높게 설정합니다.


이건 당연히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목표를 높게 잡았습니다.


예를 들어 '8~9권/1월' 이렇게요.


투자하랴, 강의 들으랴

그게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일단 목표를 설정하면,

그 일정에 맞추기 위해

읽을 책 목록을 선정하게 되고

책을 전투적으로 읽게 됩니다.


책을 많이 보게 되는 과정에서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스킬이 늘고

점점 책읽는 시간이

빨라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책을 다 읽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내용이 나옵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One Message 관련 내용도 있지만,

연구결과, 주장 뒷받침, 저자의 소소한 경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도와주는 문단들도 있는데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 이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위의 내용들은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건 '얍삽'한 방법이라기보다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했다면

시간을 오래 들이는 것보다

핵심 파악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목적은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핵심 메시지를 알고

나에게 적용할 점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파악한 내용들은

독서 후기 등 정리 과정을 통해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덩어리 시간을 확보하여 읽으려 했습니다.


제 경우, 회사 점심시간을 적극 활용하는데요.


각자의 상황에서 책을 각잡고

오래 읽을 수 있는 시간대를 알고

독서 습관을 형성하여 조금이나마

관리의 영역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책을 빨리 읽는 데 주안점을 두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용에 대한 이해 및 파악이 먼저가 되어야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그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메모하며 읽기



예전의 저는 책이 조금이라도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

책장도 조심스럽게 넘기고,

필기는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그때의 생각을 적어두지 않으면

이 책을 보고 뭘 떠올렸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독서TF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 처음으로

책에 필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거부감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편하게

독서를 하면서 생각나는 것

또는 제 경험에 빗대어 느낀 점 등을

메모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저자의 의견은 이렇다.'

에서 그쳤던 것들이

'저자의 의견에 대해 나는 ~라고 생각하는데,

나에게 이렇게 적용해보면 좋겠다.'

라고 연결이 되더라고요.


또한, 실존 인물, ㅇㅇ효과 등

알고 싶은 것들은 체크해두었다가

검색하며 알아보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

알아두면 나중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지식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그것들을 기록해두었다가

후기에 함께 정리해두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챕터를 읽고 내용을 정리하거나,

목차를 다시한번 적어보며

머리 긁기를 하기도 합니다.


읽고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보세요.


이렇게 하면 나름대로

책을 더 입체적으로 흡수하며,

머리에 잘 남게 됩니다.





예전의 저는

책을 잘 읽는 방법, 책을 빨리 읽는 방법,

책을 잘 기억하는 방법 이라고 하면

특정 공식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책을 다 읽지 않아도 괜찮나?'

'일단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어야 하는 걸까?'

'책을 더럽히며 읽어도 되나?'


사실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책을 진심으로 읽는지,

이 책으로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생각하며 읽는 것.

그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책 읽는 방법이 고민인 분들 많으실텐데요.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책을 읽는 이유를 생각해보며

진심을 다해 독서해보세요!


분명 그렇지 않을 때보다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거예요 :)



감사합니다.


댓글


엣프제
24. 02. 29. 11:35

엇 2탄이 나왔네...! 목표갯수설정, 다 안읽어도된다..! 덩어리시간확보!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당 ㅎㅎ

날개를달다
24. 03. 03. 23:32

감사합니다 하이님 다 안읽어도 된다 본깨적에도 나왔던 내용이었는데,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냥율마
24. 04. 28. 12:51

너무 좋은 말이에요! 책을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 내가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을 집중해서 읽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건너뛰고, 효율적인 독서.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