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분양받은 아파트를 1호기를 만들기위해
입주장 전세빼기를 진행했고
1탄에서 끝내지 못했던 전세빼기 그 이후의
써보고자 노트북을 펼친
찡이맘 입니다. ^^
(막상 시작할려니....뭐부터 작성해야 할지
막막하네요...ㅋㅋ )
우선 1탄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입주장에서 최고의 한수는
최대한 빨리 전세를 빼는것이라
생각했고...
앞 , 뒤 생각없이 세입자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해드리겠다
홍보하며 전세를 한달 안에 뺐습니다.
계약서 특약 사항에 인테리어 항목까지 적고
도장을 꽝 꽝 찍고나서야
이 일이 사실 만만치만은 않을꺼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올랐습니다.
분양을 받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입주절차는 이렇습니다.
1. 당첨이후 계약금 납입하고 준공이 될때까지
2~3년의 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계약을 하면서 일반적으로 중도금 집단 대출로
중도금은 납입 되게 됩니다. )
그리고 별 문제없이 완공되면
2. 사전점검을 합니다.
( 집의 하자및 상태를 체크할수
있도록 계약자에 보여주는것을 말합니다)
사전점검을 하며 집의 하자 보수해야
할부분을 시공사에 요청함
3. 대출 일으키기
집단 대출 or 주택 담보 대출을
신청합니다.
4.입주하기
입주지정기간은 아파트마다 다르지만
2~3개월 정도의 기간안에 이사예약을하고
이사를 진행합니다.
이때 3번의 대출로 잔금및 중도금을
상환하며 이사를 동시에 진행
또는 여유 자금이 있다면
자납으로 잔금후 키불출(키수령)하고
인테리어진행
위 사항은 계약자가 입주할 때이고
만약 저처럼 세입자를 받을경우에는
3번에 대출이 아닌 세입자 받기를 진행하고,
세입자에게 받은 전세금 + 여윳돈으로
잔금 및 중도금을 모두 완납합니다.
포인트는 바로
저는 전세 계약 당시만 해도
저처럼 옵션을 하지 않은 가구들이
많으니 당연히 시공사와 협의하에
잔금전에도 인테리어 진행이
가능할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안일한 저의 생각일 뿐
실제로 그런 합의는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나중에 찾아보니
아파트 마다 다르고 편의를
봐주는 건설사도 있다고 합니다.
-주로 임예협이 나서서 추진할경우)
근데 울 아파트는 시공사에서
입주 3일전 줄눈 , 탄성 , 입주청소
이외에는 어떠한것도 허용하지 않음 ㅡㅡ
.
.
.
우선 저의 인테리어 세부사항은 이랬습니다.
1.안방 베타룸 시스템장 , 붙박이장 / 작은방 4개 붙박이장 /
2.다용도실 세탁용 보조주방 / 팬트리장
4.줄눈시공
5. 입주청소
6.중문
여기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은
총 4군데의 붙박이장을 짜기
그리고 세탁용 보조주방
붙박이장 그까이꺼
그냥 가지고와서 벽에 세우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각각의 조각을 가지고 와서 바닥에서 조립하고
양옆 위아래 마감은 재단을 한후
다시 조립이 필요 하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 많은 양의 붙박이장 판들을 펼쳐 놓을려면
** 붙박이장이 들어갈 방에 다른 가구가 있으면 안된다.(특히 침대)
-가끔 가구가 있는 상태일때 거실에서 만들어 들어 올수 있기는 하지만
선호하는 작업은 아니라 하십니다.
** 마감재 재단시 소음과 분진이 엄청남
나름 비닐로 덮어 가구를 덮고 재단할수는 있지만..
미세한 먼지까지 잡을수는 없음
그래서 복도에서 재단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소음이 심해서 입주민의 민원이 발생하는것에
대한 책임은 주인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는 겁니다.
저는 이정도 대공사 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니
계약시 세입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만약 입주전에 시공을 못하게 된다면
시공후 청소비를 조금 준다는 조건으로
입주후 시공해 주겠다 해놨는데...
이건 붙박이장의 범위가 너무 넓어 도저히
입주후에 시공은 불가할것 같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세입자분께 현재의 상황을 알리며
저는 결국 보관이사를 추천했습니다.
(당연히 보관이사비는 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세입자분이 생각을 해보신다하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고,
세입자분이 전세잔금을 미리 치룰수 있게
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미리 잔금을 치르는 댓가로
본인에게 주기로 했던 이사비와 7일치의 이자부담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 갑니다.
어차피 보관 이사비는 드리기로 했고
이자는 세입자가 늦게 들어오는 만큼
내가 내는 돈이었으니 이게 제일 합당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저희집은 세입자가 이사오기
일주일전 잔금이 완료 되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그래도 잔금을 미리 칠 수 있는 세입자이니
이렇게 잔금후 별탈없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거라 하십니다.
실제로 잔금전에 몰래 인테리어하다 들켜서
관리인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주인집이
너무 많았다고 합니다.
( 이때는 하자보수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쓴다고 하시네요 .)
이로써 아주 심플하고 깔끔하게 끝날것 같던
인테리어 시공은
그 이후로 더 만만치 않았습니다.
미리 예약되어 있던 시공업체의 모든 날짜를
다시 변경하고 일정을 조율했으며
주말 제외하고 5일안에 시공 및 입주청소를
마쳐야 했고
줄눈 시공을 하면서 얘기치 못한
하자가 발생해 부분적으로 시공을
완료하지 못했으며,
다용도실 보조 싱크대는 배관공사를
해야 했는데...
간단할꺼라 얘기했던 씽크대 업체
사장님의 말만 믿고 따로 배관시공 업체를
섭외했건만 벽면을 뜯는 대공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 돈도 추가... ㅜㅡ)
게다가 배관 시공업체가
약속시간까지 어겨 다음 시공에
차질이 생기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어찌어찌 마무리를 하고
입주청소를 하는날
입주청소하러 오시는 분들의
교통사고로 부득이하게
다음날로 입주청소 연기가 되었고
담당자도 변경되었습니다.
다음날 입주청소는 엉망이었고
잔금을 주지 않겠다는 말에
청소업체 팀장이 청소를 추가로
진행하다 집에 하자를 만들기까지...
( 다용도실 벽 페인트를 벗겨냈다는.. )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후.....아.....
이사가 다음날이라 우선 아파트 하자보수팀에
의뢰하고 안될시 업체에서 책임보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 아직 이건은 다 해결되지 않았고 ing 중 ㅋㅋ)
아...
다시는 못하겠다 했는데...
거의 끝내고 나니...
라는 긍정의 결론을 내려보려 합니다.
인테리어 시공을 해보며 나름 복기해 보자면
앞으로 분양권 취득시
옵션이 너무 없는 분양권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아주 싸게 매수한다는 조건으로 진행해야 겠습니다.
(협상의 도구로 활용하자 !!! )
또한 투자한 아파트 인테리어 진행시
인테리어 업체를 써서 위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째우째 마무리된
우리집은 나름 풀옵션 집이 되었네요.
베타룸에 5단 서랍장 및 거울까지
칼라 맞추어 세팅하고 나서 사진을 찍는데...
사실 좀 뿌듯했습니다. ㅋㅋㅋ
나의 1호기가 된 0호기...
제가 들어가서 살아보기는 힘들겠지만...
세입자분께 살기 편한 집을 제공했다 생각하기로 했고
이 집이 나의 자산형성에 영향을 끼쳤으며
무엇보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깨우쳐 주었기에 이 경험까지
모두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인테리어 사진 투척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
댓글
앞으로 제가 겪을.... 에피소드라니 굉장히 두려워집니다 찡이맘님 ㅠㅠ 그리고 이 모든것들을 해내시느라 정말 고생하셨고 파티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찡이맘님 그간 엄청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 많은 경험(?)을 하셨네요 0호기를 1호기까지 만들기까지의 모든과정과 결과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집을 매수하면서 겪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여 화남과 걱정에 얼마나 많은 맘고생하셨을지 공감이됩니다 앞날엔 더욱 수월한 호기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너무 모르는것 투성이네여!!!! 엄청난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여 찡맘님!!!! 그간 얼마나 힘드셨을지 ㅠㅠㅠ 흑 근데 완성된 집 보니까 정말 예쁘네요 ㅋㅋㅋ 야경까지 넘 예뽀요!!! 나중에 인테리어 하게 될 때 다시 와서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