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OO님, 만약에 이 단지가 ㅇ억이 되면 어떨 것 같아요?"
"그럼 바로 투자하죠."
- 임장지에서 동료와 나눈 대화 -
여기는 투자하면 참 좋겠다.
근데 붙질 않으니까
아래 단지나 봐야지
- 제 머릿속, 어쩌면 모두의 생각 -
남들은 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저조차도 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앞마당 내 TOP5를 이루는 상위단지.
1. 편견을 버리고,
2. 내 상황에 맞게 만들어
투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긍정부쟈 열정부쟈 쟈부쟈 입니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지만,
(5개 물건을 날렸지만 멀쩡한 이유)
(KTX에서 바득바득 물건 가격 깎은 썰)
(특약 때문에 두 시간 넘게 실랑이한 썰)
(계약서 다 썼는데 중도상환수수료 나온다고 연락오면 우째요)
오늘은 여러분이 가진 투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내 상황에 맞는 물건을 만드는 법에 주안점을 두어
꼭 마음에 드는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생생한 경험을 팁과 함께 나눠드려 보도록 할게요.
편견을 버리는 과정
역전세를 해결한 뒤,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가진 앞마당 중 투자하기 괜찮은 지역들을 손가락으로(네이버부동산) 발로(현장) 헤집고 다녔습니다.
물건을 5개나 날려 버린 지역에서 살짝 진을 뺐지만,
화장실을 갈 때도 임장지에서 이동하는 시간에도
네이버 부동산을 서핑했습니다.
제가 투자한 A단지는 지역 내 선호도가 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투자수요가 실거주 수요를 꽤 상회하기에, 전세가율이 높지 않아 투자로 보기에는 쉽지 않은 단지였습니다.
그 지역에 가보셨던 분이라면
투자 후보로 올리기 보단 생활권 랜드마크를 임장하는 개념으로 방문하셨을 거예요.
저만 해도 가격과 투자금 면에서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보다 아래 단지들만 쳐다봤었거든요.
하지만 지역 내 단지들의 가격을 싹 훑어보니
오히려 선호도가 하위였던 단지들의 가격이
이전보다 많이 올라와 있어 매매가 차이가 많이 좁혀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A단지가 너무 싼데?
가격차가 좁혀지니 원래도 가격은 괜찮다고 생각했던 A단지가 너무 싸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건 안 깎여도 싸다. 살 수 있으면 잘 사는 거다!
니즈가 맞을 때 계약은 성사된다
그런데 말입니다
역시 투자금이 문제였습니다.
지금 뜨는 실거래가와 사장님의 브리핑 가격으로는
생각했던 투자금에서 4천만원이나 높았어요.
기준에서 4천만원이나 높아지는 투자를 할거면
1년 동안 모을 수 있는 투자금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그돈이면 차라리.... 의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부동산을 놓지 않고 물건을 뒤적거렸습니다.
싸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잘 찾아보면 상황에 적합한 물건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물건 중 제가 투자한 물건의 상태는..
* 현 세입자 만기 1년 이내의 물건
* 현재 전세 호가보다 7천만원이나 높은 가격에 전세를 살고 있음
이거 한 번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부딪혀보자.
"사장님, 이집 세입자분 나갈 의향이 있으신가요?"
감사하게도 세입자분은
전세만기 때 시세대로 전세금액이 맞춰진다면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오케이
세입자는 지금 살 고 싶 다 !
그게 제가 가진 첫번째 무기였습니다.
다만
투자금과 리스크 의 측면에서
전세계약서를 다시 새로 쓰면서 전세금을 확정시켜야만 했습니다.
(학교시절 수많은 매물문의 덕분에 배우게 된 .. 스승님들께 감사합니다)
"사장님. 저랑 X.X억에 새로 계약서 쓸 의향 있는 지 물어봐주세요.
계약서 쓰시면 감액되는 4천만원은 바로 돌려드릴게요."
"네. 물어볼게요."
......
"사모님, 세입자분이 다시 확약서 쓰고 계약서 쓰는 걸 번거로워 하셔요
지금 전세로 나온 물건이 많지 않아요.
기존 만기가 되면 전세가는 원하시는 만큼 무조건 오를거예요. 제가 99% 장담합니다."
(그때 그가격 안되면 사장님이 차액 보상하실 게 아니잖아요..)
무조건
계약서 새로 쓰기
확약서 받아 계약서에 첨부하기
둘 중 하나는 진행해야 했습니다.
사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만기가 되면 큰돈 돌려 받고
나와 있는 다른 집에 가도 되었으니
제 제안이 꽤 귀찮고 번거로울 수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명분을 만들었습니다.
계약하면 감액된 x천만원을 바로 돌려드리는 점
(그 돈 예금해두면 한 달에 이자로 XX만원은 받으실텐데 ^^)
투자자인 저와 계약하면 이제 집 번거롭게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점
실거주자라면 이사 들어올테니 집도 비워줘야하는 점(이사비, 복비 듦)
나이가 조금 있으신 세입자의 성향을 고려해
저랑 지금 시점에서 3년 계약하고 계속 편하게 사시길 종용했어요.
집 보러 오면 확약서는 사장님이 말해본다고 해서
진짜 제가 출동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얼굴을 비추고 신뢰를 주자!
급히 회사에 연차를 내고 새벽기차 타고 내려갑니다.
동 위치도 괜찮고 !
사모님 집 세상 깔끔하게 쓰시고!
거의 퀸연아 수준으로 인사
"세입자 사모님. ^^
어쩜 이렇게 집을 깔끔하게 잘 쓰셨어요.
제가 계약하게 되면 조건 좀 잘 부탁드립니다!!!!!"
믿음과 신뢰를 주는 인사를 박고
부동산 문을 열고 나오려는 데
사장님 :
재계약 X.X억으로 하면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금액도 괜찮으신가요?
(당초 제안한 금액보다 1천만원 낮은 금액)
사장님 : 계약을 성사시키고 싶음.
다만 내가 제안할 만한 조건이어야 해!
세입자 : 계속 살고 싶음.
다만 내가 수용할 만한 조건이어야 해!
나 : 투자하고 싶음.
다만 내 기준과 상황에 맞는 조건이어야 해!
사장님, 세입자, 저 셋의 니즈가 맞춰지니
세입자가 제안을 수용했고,
투자를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구해라. 구해질 것이다.
<상급지에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
1. 편견을 버리고 물건을 본 점
2. 내 상황에 맞게 만든 점
3. 관련인들의 니즈가 맞은 점
직접 밟아온 단지 하나하나, 선명한 앞마당
결코 헛된 경험이 아닐
임장보고서, 모의계약, 1등뽑기, 매물문의들
마음에 드는 투자, 하고 나면 행복한 투자
모두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한 만큼 두드리고 두드려
꼭 성공한 투자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댓글
와...튜터님...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물건을 만들어서 투자하시다니.. 내가 투자할 수 없는 단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싸다는 확신이 들면 나에게 맞게 조건을 만들어서 투자한다!!! 명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물건을 만들어서 생활권랜드마크에 투자할수있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bm) https://weolbu.com/community/666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