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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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링] 초보 투자자의 수도권 0호기를 매도를 복기하며..

안녕하세요:)

눈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싶은

설아링입니다^^



저는 지난 2023년 12월 말

크리스 마스 선물처럼 0호기를 매도하였습니다.


0호기를 매도하면서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복기글을 꼭 써보리라 다짐을 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네요 ㅎㅎ


큰 인사이트는 없더라고 스스로 한번 복기해 보기 위해서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용기 있게 투자했던 0호기


저는 지난 2020년 12월 상승장에서 경기도 한 지역에 0호기를 매수하게 됩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제가 거주하는 지역 인근 지역이

교통호재로 인해 더블 역세권이 된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당시 주식으로 조금의 수익을 맛봤던 저는

재테크 이곳 저곳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 집 근처인데 그냥 사놓고 내가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유튜브에서 추천해 주었던 그 지역으로 향합니다.


그 지역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

딱 한번 가보았습니다.

집에서 차타고 10분

이정도면 나쁘지 않네^^ 하는 생각으로

그 단지 하나만 보고

바로 그날 계약금을 쏘고 왔습니다...


평생 부모님 집에서 대형평수에서 살던 저는

39평이 대형이라는 것도 모른 채


'39평인데 35평보다 갭이 적네!!

그리고 주인분이 전세로 들어오신다니까

딱 내가 가진 금액이랑 갭이랑 맞는다!!'


라는 생각으로 그 단지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주전세 물건이라서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잔금까지

신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네고도 없이,

전세금을 올려준다는 조건으로

만족하면서 집을 매수했던 것 같아요.

(싸게 사는게 가장 중요한건데... 갭만 봤던 저네요...)


1년동안 계속 오르는 집값


집을 매수 한 후,

제가 한 시점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신고가가 나왔습니다.

최고 호가로는 제가 산 금액의 2억까지도 높게 나왔었어요.

그래서 그 때 당시 저는

'아, 돈은 이렇게 버는 거구나!!

투자라는게 진짜 좋은거구나!

직장이 아니라 재테크가 답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기뻤던 순간도 잠시,

시장은 급격하게 식어버리고 거래절벽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주전세 1년 계약으로 들어오셨던 세입자 분이

나가신다고 하셔서 전세도 다시 셋팅해야 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저는 '전세가 안나가면 어떻게 하지...'

생각을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하기도 어려워

제가 매수했던 부동산 딱 한군데에만 전세를 내놓았습니다.


전세 만기 3개월 전 다행히 딱 한분이 집을 보러 오셨고,

그분이 새로운 임차인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렇게 제대로 된 행동은 해보지 못한 채 다행히 전세입자가 구해졌고,

저는 다시한번 저의 0호기를 잊은 채 살아갑니다.


그렇게 또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저의 0호기 단지의 전세 시세를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맞춰놓았던 전세보다 무려 1.5억이나 빠져있는 전세,,,,


이미 1.1억이라는 돈이 들어가있는데,

추가로 1.5억을 넣어야한다고?!!


당시의 저로서는 마련할수도 없는 돈이었을 뿐더러,

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서울도 아닌 경기도 외곽에 2.5억 이상의 돈이 묶이는게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매도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호가를 살펴보니, 제가 샀던 가격보다는 높은 호가로 형성되어 있어서

손해는 보지 않겠다 생각하고 매도를 염두해 둔 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투자코칭을 신청하게 됩니다.


셔츠 튜터님과의 투자 코칭 그 후..


23년 7월 셔츠 튜터님과 투자코칭을 진행하면서 저의 0호기를

가져갈지, 매도를 하는게 좋을지 방향성을 여쭤보았습니다.


튜터님께서는 매도와 매수를 분리해서 생각하라고 하셨고,


빠르게 가기 위해서는 0호기를 매도하고 더 수익률 좋은 단지를 찾아서

투자하는게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23년 7월경에는 하락장의 흐름속에서 잠깐 반등이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저도 매도를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세입자의 만기가 24년 5월이라 아직 많이 남은 시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집을 내놓고 집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은

많이 실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말을 꺼내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세입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집을 내놓았어야 했습니다..)

(내 상황이 급한데 뭣이 중헌디..ㅜ)


부동산 사장님께는 집을 내놓을 의사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이 아직 세입자 기간도 많이 남았고 추석즈음에 내놓는게

어떻겠냐는 말씀을 주셔서,

저는 사장님 말 그대로 그때 내놓아야겠다 하고 또 0호기를 방치해두었습니다....

(사장님 말을 듣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미뤄두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2달이상의 시간이 흐르고, 추석이 지나고 집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시장의 상황이 여름과 또 많이 달라졌습니다...

거래가 확연하게 줄고 또다시 얼음장이 되었습니다.


부동산에 물건을 내놓았지만, 아무도 보러오지 않았습니다..


조장 튜터링데이 샤샤튜터님께 질문할 기회를 얻다


그렇게 0호기를 매수한 부동산에만 내놓은 상태에서

방치해두고 있다가, 조장 튜터링데이에서 샤샤튜터님께 질문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 때 매도를 적극적으로 매놓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얻고,

너무 막막하다면 매물코칭으로 유선상담을 다시 해보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다시한번 매물코칭을 신청하게 됩니다...

(혼자서는 매도를 어떻게 내놓아야할지,

어느정도 금액까지 생각을 하고 매도를 해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아 코칭을 신청하였습니다)


다시한번 매물코칭을 통해 매도 코칭을 받다


그렇게 셔츠 튜터님께 다시한번 매도관련 코칭을 받게 됩니다.

셔츠 튜터님께서 어떻게 사장님들께 문자를 뿌리고

어느정도 선까지 가격을 생각하고

세입자분께는 어떻게 말씀을 드리고 대처해야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히 코칭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사소한 부분이고, 여쭤보기 민망한 부분까지도

제가 행동력이 약하게 때문에 하나하나 여쭤보고

그대로 진행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먼저, 세입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매수 의사를 여쭤봤지만

세입자 분은 매수 의사가 없으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물건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부탁하셔서 하나의 부동산에만 내놓았던 매물을

남편의 핑계를 대며 여러개의 부동산에 제 물건을 내놓고,

직접 부동산에 방문해서 롤케익을 돌리면서 사장님들을 만나뵙고

세입자분께 과일바구니를 드리며 집좀 잘 보여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왔습니다.

(세입자 분은 정말 협조를 잘해주시는 분이셨는데,

지금까지 무엇이 그렇게 어려워서 말 한마디를 못했는지..ㅜ)


다행히 세입자 분은 협조를 잘 해주는 편이셨으나,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ㅠㅠ


가격은 1등이었고 브리핑도 먼저 되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손님자체가 돌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문자를 돌렸던 한 부동산에서 연락이..!!


깜깜 무소식이던 부동산에서 드디어 집을 보고 가신 분이 있다고

연락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집이 구축인데 인테이러가 안되어 있어서 0천을 깎아주면

생각이 있는데 다른집을 더 하고 싶어하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사장님이 너무 가격을 낮춰 말씀하시기도 하고,

그분은 35평을 더 선호한다고 하고 저의 물건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저는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2주뒤 다시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 보셨던 그 분이 0억이면 무조건 매수하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아예 하실 생각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빨리 0호기를 처분하고 돈을 더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싶었고,

아무도 보러 오지 않는 와중에 매수의사를 밝히신 분이 나타났고,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신 최하위 가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도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조급한 마음에 협상도 없이 바로 OK를 한게 정말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원하는대로 집을 매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굉장히 기쁘고,

한편으로는 0호기를 매도하고 서울에 1호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었습니다)


역시 계약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다..


부동산 사장님과 문자를 통해 가계약 내용을 확인을 하고,

쌍방이 동의한다는 내용 하에 가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가계약금 1000만원을 받았고, 매도했다는 기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루뒤에 부동산 사장님께 다시 연락이 옵니다.


"사모님 이거 미안해서 어떡하죠...

매수자 분이 계약을 안하시겠대요.. 어제 하루종일 설득했는데 결국 안하시겠대..."


가계약금 보낸지 하루만에 이게 무슨 소린지...

가계약금을 쏘고 집에 돌아가서 남편분이 심하게 반대를 하셨다는 겁니다..


(역시.. 쉽게 성사되지 않는구나..)

저는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지긴 했지만,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일단 가계약금 1천만원을 받았고,

너무 성급하게 매도가를 내리기도 했으니

나는 손해볼 것이 없다. 차라리 잘 되었다 생각하고

사장님께 그러면 가계약금은 돌려드릴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연락달라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

파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다시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사모님, 매수자분이 다시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결국 가계약금 1천만원을 포기하지 못하시고

계약은 진행하자고 하신겁니다.

(가계약금 시 문자로 증거를 남겨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몸소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결국 잔금까지 치루고 저의 첫 0호기를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0호기를 매도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처음에 주전세로 애초에 높은 가격으로 전세를 셋팅하였고,

하락장에서 전세가격이 너무 많이 내려와 매전갭이 생각 이상으로 커졌고

무엇보다 제가 제 단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앞마당이 아닌 채로 그 단지의 가치를 잘 모른채로 투자했기 때문에

그만큼의 돈을 넣어도 되는 단지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선명한 앞마당, 그리고 가치를 제대로 알고 싸게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투자금을 들여서 톡톡히 경험해 보았습니다.


비록, 0호기로 인해서 손실을 보았지만,

이를 통해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잘 알고 투자해야함을 알았습니다.


만일 처음 투자했던 이 단지가 잘 알지도 못한채 투자했는데

많은 돈을 벌어줬다면,

다음투자에서 더 많이 잃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0호기를 통해서 얻은 교훈을 잘 기억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아 더 좋은 단지에 더 큰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치대비 싼 투자를 꼭 해볼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잘 못한 점>

-머리로만 생각하고 행동을 계속 미룬점

- 가치를 잘 모르는 곳에 선뜻 투자

- 역전세 대비 없다 최고가에 전세 셋팅

- 세입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 협상없이 바로 가격 낮춰줌

- 가계약시 명확한 계약금 및 잔금일 미기재함(꼼꼼한 확인필요)

- 첫투자에 39평 대형 평형 매수..

- 조급하게 바로 의사결정함


<잘한 점>

- 주변 동료, 튜터님들께 매도에 대해 여쭤봄

- 세입자분, 부사님들께 선물하여 내편만들기

- 여러 부동산에 내놓은점

- 내 물건 1등인지 확인해 본 점


<앞으로의 투자에 적용할 점>

- 현재 그때의 나처럼 매도하고 싶은 사람이 많으니 협상 시 많이 네고를 시도해 볼 것

(싸게 판 만큼 그보다 더 싸게 산다!!)

- 가치를 제대로 알고 싼 가격에 투자하기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어야 내가 가치를 잘 알고 있어야 지킬 수 있다!)

- 협상카드 잘 정리해놓고 하나씩 꺼내쓰기

- 계약시 근거 잘 남겨두고 명확하게 정한 후에 가계약금 보내기

-로얄층 로얄동 1층 가격으로 매수하기!

-내 상황에 맞는 계획대로 행동하기

(부사님 부탁에 정중하게 거절)


1년뒤인 2024년 12월에는 꼭 서울의 선호 단지를 싸게 투자해서 경험담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의 0호기 매도 경험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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