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단지에 로얄층(14층) 물건이 있는데
중층(8층) 가격이 같았고 저층(2층) 가격과는 2천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융자가 많이 낀 물건이라 잔금을 해야 해서 싸게 내놓은 것이라 합니다.
매수자가 구한 세입자의 전세자금을 매도자에게 잔금으로 주면 될 것 같은데
일반 물건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부린이라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융자 낀 물건은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서 저렴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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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대마왕님 안녕하세요! 저희같은 투자자와 일반인(?)은 물건을 볼 때 시각이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융자낀 집의 융자를 해결하면서 싸게 사는데 집중하지만, 일반적으로 내가 살 집을 볼때 융자가 껴있으면 혹시나 무슨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 걱정해서 집 자체를 보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낮춰서 매물의 선호도를 올리는 것이죠. 융자가 많이 끼어 있는 물건을 라면대마왕님처럼 전세를 끼고 매수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매수가격 - 융자금] < 매수계약금 인 경우에는 매도자에게 줘야 할 돈보다 더 많은 계약금을 주는 상황이 되어버리므로, 전세잔금으로 매수잔금을 치고 나서 오히려 매도인에게 차액을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럴 때 제대로 금액 이체 및 정산(융자 상환)을 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이런 부분들이 일반적인 매수인이나 투자 경험이 적은 분들이 꺼리는 이유가 되겠죠? 그리고 2천만원 차이가 정말 이 리스크보다 더 매력적으로 싼 가격인지 확실히 파악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라면대마왕님 융자가 많이 낀 물건의 경우 우선 돈이 급한 경우가 많고, 실거주를 위해 주담대를 일으킬 경우 대출 한도를 넘어가는 융자가 있을 경우 대출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세입자를 구하려고 해도 융자가 많은 물건은 세입자가 불안해해서 잘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잔금을 치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에도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는 것입니다.
라면대마왕님 안녕하세요 :) 말씀대로 세입자를 구하고 매도자에게 잔금을 주면 되는건 맞지만, 융자 낀 물건의 경우 세입자를 구하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융자+전세금이 최소 시세의 70-80%는 돼야 손님이 붙습니다. 특히나, 전세사기가 이슈되는 요즘은 더 보수적으로 보시기 때문에 이하까지 고려해야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집주인 입장에서는 융자 (=주택담보대출)은 갚아야 하고, 세입자는 잘 들어오지 않으니 매매가를 최소 2-3천 싸게 내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