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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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서울투자기초반 10기 106조 바나나벤더]



가고 싶었지만 정작 서울은 몰랐다.


내가 태어난 곳은 서울이다. 그리고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수 많은 사연을 거쳐 수원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동탄에서 살고 있다. 직주근접의 열망으로 오래전부터 서울 재입성을 꿈꾸어 왔었기에 이번에 서울투자기초반

정말로 기다려온 강의였다.


그러다가 어제 아노락 조장님이 공유해주신 행정구별로 나뉘어 있는 서울시 지도를 보았다. 행정구의 명칭이 기입되어 있지 않는데 보는 순간 바로 '아, 채워 넣으라는 것이구나.'라고 직감할 수 있었다.


순전히 내 기억력에만 의지해서 채워보려 했다면 아마 절반도 채우지 못했을 것이다. 즉, 내가 그토록 원하는 곳이지만, 정작 난 그곳을 잘 몰랐다는 것이다.







내가 하고자 했던 "서울투자"는 어떤 것이었나?


어렴풋한 기준은 있었다. 경기도 보다 상급지이고, 향후 몇 년간은 인구감소의 영향이 덜 할 곳이고, 국내 어디보다 안전한 투자처라는 믿음 정도였다.



그러나 어떤 물건이나 단지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은 해본 적이 없다. 이전부터 노려보고 있었던 단지들이 약 10개 남짓(분당 포함)되지만 나는 가격과 전세가에 집중하고 있었고 해당 단지가 싼 것인지 비싼 것 인지에 대한 가치평가는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었다. 또한 그 외의 가능성은 닫아두었으므로 대안조차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자모님의 마지막 강의 중 "전세가율 60%의 의미는 투자금이 적게 들겠다가 아닌, 아직 매매가가 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라는 이야기에 또 한번 깨달음을 얻었다. 나름대로 투자금을 줄이겠다는 노력을 했지만 전세가율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는 몰랐던 것이다.



내가 월부에 온 이유 그리고 강의를 듣고 있는 이유


강의 중 자모님께서 후기에 남겨달라 따로 말씀하신 주제다. 월부 입성 후 첫 강의에서 품고 있던 이유와 지금의 이유가 같은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오늘 자모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바꾸어야 할 것이 있는지도 되돌아보게 되었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투자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투자자가 되겠다는 본질을 잊은 채, 멋진 임보, 조원들의 칭찬, 자기만족등이 가끔 내 판단을 흐려놓을 때가 있었다.


다른 사람의 임보를 보고 고민에 쌓이고 스스로를 질책하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머릿속을 채우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불과 며칠 전 까지만 하더라도 지기 수업중에 해외출장이 생겨 의욕이 사라지게 되는 느낌도 받은 적이 있었다.


아마도 "좋은 투자자"라는 등반중에 울창한 숲에 가리며 정상에 서 있는 시금석이 어디에 서 있었는지 방향을 잊어버리게 된 것이다.




만족이 아닌,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잊지 말자. 그리고, 어쨌든, 누가 뭐라든, 나는 매달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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