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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인생은 순간이다
지은이: 김성근
발행: 2023. 11.
여든이 넘은 김성근 감독의 인생 철학이 담긴 책. 어쩌면 고지식하고 뻔한 얘기일 수 있지만, 꾸준히 바른길을 걷는 끈기와 인내, 쉬운길을 찾지 않고 정도를 걷는 것이 가장 빠른 삶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런 것을 끝까지 그가 사랑하는 현장에 남아있는 그의 인생으로 증명해 보인 책. 좋은 어른에게 인생에 대한 얘기를 들은 것 같은 책이다.
주요 문장.
25p. 그 차이는 바로 ‘준비’에서 온다. 준비가 된 사람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고, 기회를 잡은 사람은 모든 준비가 된 사람인 것이다.
28p. 매일의 흐름 속에서 자기의 베스트를 다해야 한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이번 공을 칠 수 있도록, 야구도 인생도 그렇다. 살아보니 똑같다.
31p. 생을 마칠 때 자기가 가진 잠재 능력을 100% 발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고작 자기 능력의 20~30% 정도나 발휘하며 살까? 그러니 인간에겐 한계가 없다는 걸 모르고 사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70~80%의 능력은 어디로 사라지는가? 바로 스스로가 설정한 한계 속에서 사라진다.
54p. 내가 발을 디뎌야 걸어갈 길이 생기고, 나라는 존재가 생기고, 나아갈 곳이 생긴다.
71p. 자신의 밑바닥을 얼마나 똑바로 바라보고, 지금 처한 상황 속에서 그럼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냉정하게 생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식을 집중했느냐이다. 사람을 발전시키는 데는 그것이 가장 크게 작용하다.
73p. ‘가졌냐, 못가졌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된다, 안 된다’를 따지지 않았다. ‘무조건 되게 한다’는 방향만 생각했다. 나는 그러한 내 기질에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80p. 위기가 올 것쯤이야 이미 알았고, 준비도 해놨으니 오히려 거기서 동력이 생긴다. 그래, 가자.
85p. “과거에 실수를 했든 실패를 했든 그런 건 다 버려라. 그 때의 생각, 방법이 나빴을 뿐이지 너희가 나쁜 게 아니다. 생각, 방법, 임하는 자세를 바꾸면 새로움이 나와. 안 될 때, 실패할 때, 아플 때는 자기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지 그 아픔을 실패로 끝내느냐, 시행착오로 바꾸느냐 하는 문제지. 그리고 그건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는 거야.”
93p. 산이란 건 멀리서 보면 낮지만 가까이 갈수록 높다. 꿈도 똑같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숨이 차고, 힘들고 괴롭다. 여기쯤에서 그만두거나 쉬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멀리서 보던 때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디뎌가는 속에 미래가 있다.
120p. “이제는 곧 일흔 살 먹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도 듣는 사람이 ‘아이고, 애가 벌써 죽었네’하는 시대가 옵니다”라고 말했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그때 든 생각이 무엇이냐면, 그러면 100살 먹은 사람 눈에는 나도 아직 아이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선입견에서 빠져나오면 생각이 바뀌고, 몸도 바꿀 수 있다.
129p. 상식 속에 있는 사람은 남하고 아무리 경쟁해 봐야 이길 수 없다. 이미 나와 있는 답을 갖고 하는 승부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 건 백날 해도 승부수가 되지 못한ㄴ다. 상식을 쓰면 상식적인 결과밖에 더 얻을 게 있겠는가? 이 상대도, 저 상대도, 그 상대도 쓸 수 있는 패를 던진다면 상대방 또한 그 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140p. 세상살이에는 기댈 곳이란 게 애초에 있지도 않으며, 남에게 기대는 것 자체가 바보다. 길이 없다면 찾아야 하고 모든 건 본인이 만들어가야 한다. 핑계 속으로 도망치는 인생은 언젠가 앞길이 막히게 되어 있다.
145p. 아이디어가 나오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어서 야구장에 가서 아이디어를 실행해 보고 싶다. 또 틀린다면, 그래도 좋다. 그럼 또 다른 아이디어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즐거운 기다림이다.
166p. 힌트란 건 세상 아무 데나 가도 있다. 그 힌트들을 어떻게 붙ㅈ잡고 느껴서 자기 길을 만들어가느냐의 차이다. 힌트를 그냥 흘려보내는 사람과 그걸 보고 순간순간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순간을 잡을 수 있는 집중력이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173p. 관심을 갖다 보면 퀘스천 마크가 생기는 지점이 뭐든 있을 것이다. 그 지점을 찾아 느낌표로 바꾸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야구도, 세상일도 다 그렇다.
184p. 그래서 아는 볼 카운트 얼마일 때 이런 공이 오더라, 저 투수가 어떤 손동작을 하면 또 저런 공이 오더라 하면서 내 나름대로 쌓은 데이터들을 전부 선수에게 가르쳐주고 그것들을 다 머릿속에 집어넣게 한다. 그래야만 직감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6p. 그렇다면 머릿속에 데이터를 다 집어넣고 빠르게 판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몇 번이고 적었다. 시합을 관찰하며 알아낸 것들을 밤새 적고, 읽고, 또다시 적어보며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192p. 그러나 거북이같이 우직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프로세스를 배우고, 엉금엉금 기어 끝내 제 갈 길을 간다. 무슨 일이 닥치든 포기하지 않고, 순간순간 재치로 대충 모면하려 하지 않고 그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괴로움을 느낀다.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
194p. 무심코 보낸 하루가 나중에 엄청나게 큰 시련이 된다.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고 오늘 하루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살아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이긴다. 그것이 야구가 내게 가르쳐준 인생이다.
211p. 바깥이 시끄럽다고 해서 내가 밖으로 나가면 물은 그대로 흘러 사라져버린다. ‘나’라는 인간이 온데간데없어
지는 것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건, 밖에서 뭐라고 떠들건 나는 그 물병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214p. 자기 색깔이라고 하는 건 각자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그 뜻을 위해 타협이란 없어야 한다. 자꾸 자기 뜻을 꺾다보면 나중에 떠날 때가 되어서는 남는 게 한스러움밖에 없을 것이다.
219p. 그래서 자기의 사적인 시간을 아랫사람을 위해 다 바칠 수 있어야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자기를 희생하고 시간을 내어주더라도 전력투구해서 사람을 키우는 게 리더다. 그게 리더의 기본이다.
221p. 결국 리더는 아랫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전수해 주며 키우는 것, 그들 전부가 프로세스를 갖게 만드는 것, 그리고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것, 이 세 가지 일을 전부 해야 한다. 이걸 해내면 조직은 어마어마하게 강해진다.
227p.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한가? 그것은 받쳐주는 물, 즉 사람의 지지다. 밑에서 물이 받쳐주면 배는 계속 뜰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다. 그러니까 윗사람들이 아끼는 리더가 아니라 아랫사람들이 신뢰하고 받쳐주는 리더가 훨씬 강한 것이다.
296p. 내 모자람이 억울하고 한스럽다면 당연히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무식을 창피해해서는 안된다. 무식한데 그렇지 않은 척하면 오히려 결국 큰 해가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299p. 원래 동네 뒷산은 올라가기 쉽지만 지리산, 설악산처럼 높아지면 올라가기 어렵다. 산은 높이 오를수록 고충이 더 심해진다. 공기도 바뀌고, 길도 험해진다. 아래에서 본 것과는 완전히 상황이 바뀐다. 그럼에도 버티고 뻗어나가 끝끝내 정상까지 올라가는 게 리더의 역할이다.
305p.
나는 야구를 모른다. 그러니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 생에 찾지 못한 답은 다음 생에 찾아야 하니까. 물론 그 생에도 풀리지 않는 문제는 있을 것이다. 뭐든 하면 할수록 깊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평생 해온 야구이지만 아직도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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