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냥이엄마] 고덕그라시움 생활권 임장 - 고덕동 15년 실거주자의 임장후기

안녕하세요!

고덕동 실거주 15년을 뒤로 하고 현재는 제주도민이 된 꽁냥이엄마입니다^^

본가에 온 김에 처음으로 고덕그라시움 인근을 임장했어요!

1시간 가벼운 임장이었지만 이왕 임장한 거 월부커에 기록을 남겨보면 좋을 것 같아서

(공항가는 지하철에서) 이렇게 폰으로 작성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전형적인 성실근면의 공무원타입이십니다ㅎㅎ

가족에게 빌려준 큰 돈을 못 받게 되어

집 사는 건 생각도 못하고

혼자 외벌이로 3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셨죠!!

신기한건 제가 살던 동네는 전부 엄청난 곳들이었답니다

유년기는 과천시, 초등학생 때는 송파구, 중학생때부터는 쭉 강동구(고덕동,상일동).


항상 주공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다가

재건축 때문에 쫓기고 쫓겨 현재는 고덕그라시움 인근의 다가구주택에 전세로 장기거주 중이세요^^

(웃픈 현실...)


제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불과 3개월 정도랍니다!

그전까지는 고덕그라시움 생겼어도

상일역 나왔을 때의 풍경이 달라진 것에만 "우와 신기하다"로 끝이었고

아파트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ㅋ

그러다가 부동산 공부를 하다보니

본가 옆에 있는 단지가 어마어마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이번에 올라온 김에 처음으로 단지 내부도 들어가보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원래는 글을 쓸 계획이 없었어서 사진이 없는 점 양해해주세요ㅠㅠ


20년 전 고덕인근의 풍경

현재 고덕역의 이마트 명일점이 처음 간판을 달던 해에 이사했습니다

원래는 (제가 알기론) 신세계백화점이었던 건물을 이마트로 바꿨죠!

주변은 온통 5층짜리 오래된 주공아파트단지였습니다


생활권 업그레이드

온조대왕문화체육관, 자전거수리센터,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아트센터가 하나둘 생기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그때까지도 아파트는 주공아파트였습니다ㅎㅎ


임장하며 느낀 점

재건축을 하더니 으마으마한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인도가 엄청 넓어지고 깨끗해지고

신도시의 느낌이 나더군요

하지만 지하철역이 있는 메인도로 위주였고

단지 뒤편으로는 예전 주공아파트들과 어울렸던 오래된 작은 상가들이 여전히 있어서

길 건너의 아파트단지와 대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한두군데 가게들은 엄청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해서 눈길이 가더군요!


함께 임장한 남편이 그 상가들을 보더니

단지쪽의 상가들은 임대료가 더 비쌀텐데

오래된 상가들은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쌀테니

좁은 길 하나만 건너면 갈 수 있기 때문에

가게를 할꺼면 길 건너에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하더군요!

저는 미쳐 그런 생각까지는 못했는데

역시 임장은 혼자 가는 것보단 함께 가는 동료가 있어야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고덕동에 동산,공원이 많아서

주변을 임장하며 온통 자연뿐이라?

서울이라는 느낌보다는 갓생긴, 아직은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ㅋㅋ

메인 상권들은 아무래도 상일동역, 고덕역 인근에 있습니다


고덕연 인근은 한창 무슨 공사중이라

잠실역에서 많이 보던 '맨날 공사중' 느낌을 받았습니다ㅎㅎ

이마트 맞은 편에 '공무원아파트' 단지가 현재 재건축 중인데

(거기도 몇년 살았습니다ㅎㅎ)

어떻게 지어질진 모르겠지만

멋지게 지어지면 한번 더 고덕역 풍경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고덕그라시움 단지 내부도 처음 들어가봤는데

딱 들어가니 딴 세상 같았습니다

명상의 길? 같은 느낌ㅋㅋ

우연히 단지 내부에서 지나가는 초등학생을 보았는데

잠바가 버버리였습니다^^

저는 사실 주변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서(ㅋㅋ)

못 봤는데, 남편이 봤다더군요ㅎㅎ

저도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그리고 또, 단지내부에서 받은 느낌은

홍콩 구룡역에 있는 엄청 큰 아파트단지에서 받았던 느낌을 받았습니다ㅋㅋㅋㅋㅋ

(한번 길을 잃어 이상한 아파트단지로 들어갔었거든요..)


아직 서울에 있는 다른 큰 단지들을 못 가봐서

원래 서울아파트가 이런 느낌인건지 비교를 못하겠는데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서울 임장도 해보려구요!!

본가 갈 때마다 비행기값, 체력 때문에 자주 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가야할 이유가 생겼네요ㅎㅎ


혹시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설레는 노후에 한발 더 다가가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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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더하기user-level-chip
24. 03. 25. 17:11

꽁냥이엄마^^ 고덕임장기 잘 읽었습니다^^ 옛날 모습은 전혀 알지못했는데 임장기를 읽고나서 새로운 단지가 들어오면서 신도시 느낌으로 변한 고덕동, 저도 한번 임장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