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 기초반 2강 강의 후기 [서기 4기 하나(1)도 잃(1)지 않는 투자자의 삶(3)을 살조 트래비스81]

방금까지 2강을 모두 듣고 서울 투자에 한 발 더 다가선 기분이라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다시 한번 2강의 제목을 떠올리고 싶어 써봅니다.

서울에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아파트 찾는 법

주우이 멘토님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기출문제를 쏙쏙 짚어주는 일타 강사처럼 제목에 200% 충실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서울 25개구 내 4-5급지의 특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왜 이 지역이 낮은 급지인지, 그럼에도 투자의 기회가 열려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 투자'를 떠올리면 여전히 갖게 되는 의문이 "그래도 비쌀 텐데 투자할 수 있을까?"입니다.

이번 강의는 이런 의문을 하나씩 풀어간 과정이었어요. 단순히 '전고점 대비 30% 하락'이라는 조건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전세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추세선을 이용해서 비교해봐야 한다는 게 어렵지만 신기했습니다.

또한 4-5급지 투자에도 '더 벌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소액투자에서 가치성장투자로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내용은 잠이 번쩍 깰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강동구에서 더 벌 수 있는 방법과 이에 그치지 않고 가치성장투자로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머릿속에 그려봤습니다.

4-5급지별 핵심 정리해주신 내용은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거의 일치해서 아주 잠시나마 제 실력이 좀 쌓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Part 3부터 숨가쁘게 이어지는 비교평가에 저는 또 좌절했습니다. 멘토님께서 각 지역 단지를 비교평가하면서 퀴즈를 내듯 '어디를 사야 할까' 물어보셨을 때 저는 줄기차게 오답만 쏟아냈어요. 어쩜 이렇게 계속 정답과 어긋나는지...ㅠㅠ 좌절할 시간도 없다는 생각으로 '독강임투'에 더 진심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가장 설렜던 내용은 3~6억대별 투자 가능한 아파트였습니다. 수중에 돈이 없을 뿐, 투자는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걸 구체적 예시로 보여주셔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역시나 종잣돈이 문제! 멘토님 말씀 대로 더욱 빡세게 모아보겠습니다.

강의 후반부에 소개해주신 멘토님의 양천구 투자 경험담은 저에겐 뼈를 때리는 조언이었습니다. 2년 전 내마반 때 조원들과 목동을 임장하면서 제가 가졌던 생각과 의심을 모조리 들킨 것 같았어요. '어차피 살 수 없는 이 동네를 굳이 왜 봐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마지못해 어슬렁거렸던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부끄러운 생각에 한숨이 푹 나오기도 했어요.

8년 차 투자자이자 큰 성과를 내신 튜터님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고도 1호기 투자를 실행하지 못 했었다며 자신을 '느린 사람'이라고 소개하신 주우이 튜터님. 요즘따라 제가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완성도를 쌓아가지 못하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멘토님의 알찬 강의를 통해 버틸 수 있는 힘까지 얻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M

(1) 3~6억대별 투자 가능 단지 시세 트레킹

(2) 성지순례하듯 강의에 언급된 단지들 모두 가보고 이들을 중심으로 앞마당 확장

(3) 레이 달리오 <원칙>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