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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를 알지 못하면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찐주부]

24.03.22




why를 알지 못하면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찐주부입니다.


어제는 저의 첫 월부학교

마지막 반모임 날이었습니다.


이 날은 유독

지난 3개월의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던

날이었는데요.


첫 월부학교를 마무리하면서

제가 그동안 깨닫게 되었던 것,

그리고

야생으로 나가는 우리를 위한

튜터님의 마지막 조언까지

고스란히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그토록 간절한

월부학교라는 기회를

얼마나 밀도있

그리고 당당하게 보냈는지

돌아보면서

어쩌면 조금은 아쉽고

후회라는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월부학교 겨울학기

☆ 망구튜터님 ☆

의 제자로 보낸 시간이

부끄럽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복기해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




# 반장님,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왜 00단지까지 보시는 거에요?


월부학교 첫 달,

배정받은 첫 임장지는 단지수가

많지 않은 중소도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반장님과 함께

매임을 할 수 있었는데요

그때 반장님께서 매임을 잡은 단지가

아무리 생각해도 의문 스러웠습니다.



대체 왜??

중소도시!

90년대식!!

20평대!!!

구축 단지!!!!

를 봐야 하는 거지?

(중소도시면 연식!

연식이 얼마나 중요한데

나는 여기 투자 안할껀데?)


단순한 선호도 파악일까?

아니면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일까?

너무나도 궁금했던 저는

반장님께 직접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반장님, 왜 00단지까지 매임을 하시나요?

매임을 잡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우선 앞마당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좋은 곳부터 안좋은곳까지 다 봅니다.

안좋다는 것도 우리가 뇌피셜로 느끼는게 아니라 직접 가봐야 알게 되는게 있습니다.

사전임보를 쓰면서 임보와 내가 임장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

충돌할 때가 있기 때문에

저는 직접 임장을 가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과거에 이 지역에 왔을때

당시에는 투자할 수 있는 곳이

00단지 정도밖에 없었어요.

그런 시장이 다시 올 수도 있고,

그때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제가 가보지 않은 것에 대해

별로라고 말을 잘 못하겠어요

제가 안보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한편으로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예전에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하면서도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아무 의심없이 시키는데로

행동하는

튜터님들이나 선배,

동료들이 무슨 마음으로 저렇게 할까

진심으로 궁금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는

적당히 좋은 물건을

적당히 좋은 가격에 사서

적당히 수익을 남기고

팔면 되지 않을까

다 그렇게 투자하는 거 아니야?

왜 이렇게 유난을 떨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why?"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선명한 앞마당 만들기에

집중해 보세요.



처음 월부학교에 왔을때

저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첫 OT때

월부학교의 목표를 발표 하면서

명확한

One Thing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나에게 진짜 필요한게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그저 의지만 불타올랐던 것 같습니다.


"찐주부님,

한 달 동안 진짜 제대로 앞마당 만들기를 해보세요.

하늘보고도 앞마당에 대해서

입지, 시세, 줄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만들겠다.

그렇게 해보세요."


저는 당시 망구튜터님의 조언을 듣고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부학교에 왔으면 1순위는 투자이고

매일 임장가기

전임 100회 이상

매물 100개 이상보기

등등

진짜 넘지 못할 벽을 하나 넘어봐야 하는것 아닌가?

그게 바로 월부학교의

클라쓰(?)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why?"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수용성, 그리고 자신감


저의 월부학교 목표는

수용성과 자신감이었습니다.


그동안 긴 시간 자실을 해오면서

나도 모르게 생긴 에고와 거부를

벗어나서

제대로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튜터님이 시키는데로,

반장님과 반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진짜 임장"을 시작했습니다.


저와 같은 피드백을 받은

반원들과 다함께

매일 전임을 공유하면서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서로 전임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 개인의 의견을 더하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머릿속에 지역이 그려지고

선호도가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매물임장을 통해서

더 확실하게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투자를 하지 않을 곳을

매임하는 것은

부동산 사장님에게 민폐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요.


이번에 매물임장을 하면서

많은 부동산 사장님을 만났고,

그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집을 보면서

최대한 예의를 지키고

매물임장이 끝나면

전화를 걸어 투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오히려 전화를 해줘서 감사하다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진짜 투자를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매임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마지막달,

저의 임장지에서도

혼자 임장을 하면서

튜터님께서 알려주신대로

분임-단임이 끝난 후에

다시 한 번 크게 지역을 돌면서

분임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하다보니 머릿속에

군데 군데 비어있던 지역에 대한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온전히 하나의 지역으로

받으들여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why?"

에 대한 답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니


임장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까지 너무도 어려웠던

임장보고서가 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질문하기 였는데요.

(사실 여전히 어렵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지역에 대한 이해를 하고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질문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why"를 이해하고 나니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튜터님의

말씀대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월부학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why를 이해했지만

이제 다시 월부학교를 나가서

혼자가 되었을때

지금의 모습 그대로

할 수 있을까 조금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반임장때

튜터님께 질문을 드리게 되었고

여러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온전히 기억하고

다른 동료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두 기록해보겠습니다.




1. 한달에 하나씩 앞마당 만들기

절대 쉬지 마세요.


만약 임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너무 지친 날이 와서

작은 구 1개라도 앞마당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임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 혼자하거나 자실하지 말고

같이 하세요.


만약 자실을 하더라도,

2달 이상 같은 사람들이랑 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들과 해야 긴장이

유지됩니다.


3. 투자의 타이밍을 재지 마세요.


좀 더 기다려볼까? 라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그것은 시장상황에 배팅하는 것입니다.

투자를 할 수 있는 때 투자를 하는 겁니다.


4. 서로 연락을 하면서 지내세요.


반원들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잖아요.

이 시간을 앞으로도 의미있게

계속 이어질 수 있게

서로 연락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때는 먼저 연락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만나서 밥을 먹고

이런것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5. 원씽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원씽은 매달 새로운 것을 하는게 아닙니다

앞마당을 제대로 만들고,

그걸 위해 원씽을 잡으면 됩니다.


앞마당을 계속 제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면,

자연스럽게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임장도 임보도 달라지게 돼있습니다.


수많은 앞마당에서 하나씩

투자를 해나가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면서

한달한달 해 나가세요.


6. 나는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마지막으로 튜터님께서는

반원들의 목표달성과 계획을 들으면서

한 분 한 분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찐주부님은 반원들을 위해서

애써주셨고

반 분위기를 위해서 신경써주셨어요.

그리고 매달 성장하셨습니다.

충분한 수용성을 갖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출처 입력

(사실 이때부터 눈물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튜터님의 말씀을 들으니

3개월의 기억들이

빠르게 머릿속을 스쳐 지나는 것

같았습니다.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반 분위기를 망칠까봐서요

되도록이면 으쌰으샤 해보려고 했어요.

다른 분들도 힘들까봐서요.

진심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다시는 월부학교에 오지 못해도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렇게 3개월을 지나고 보니

그동안 나를 몰아세운 시간들이

헛된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자신감이란건,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인것 같습니다.



3개월동안 함께한

우리 6반 반원들,

제리파파 반장님,

서킬스 부반장님,

정열매 부반장님

뚜뚜님, 연구름님, 로시니님, 나너꿈님, 도니트리님

"열심히"의 기준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반원들을 보면서

저는 why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증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희보다 더 저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 진심을 다해 주신

망구튜터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월부학교 3개월이

끝났지만

앞으로 투자 인생에서

3년,

30년

함께 할 동료들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24년 월부학교 겨울학기

동료분들

애쓰셨습니다.


모두 성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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