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내 감정을 표현하는 세 개의 카드였다.
송파구 분임 때 35K보를 걸어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이 뿌듯했고
오랜 설득끝에 마침내 절친이 함께 월부에서 공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기뻤으며
3월말 출장이 예정되어 이전 지기 과정의 불운이 찾아오는 듯 하여 불안하기도 했다.
화면으로 반가운 조원분들의 얼굴들이 각자 지난 일주 간의 감정을 토로했고
같은 관심사와 환경 때문인지 많은 부분이 공감되는 시간이었다.
서로가 위로받고 격려하며 치유된 시간이었다.
주우이님의 강의를 미처 다 듣지 못하고 실시한 조모임이었기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다소 이른 타이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회차 강의에 전세가율이 올라가며 기회가 오고 있으므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종잣돈이든 실력이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정작 기회가 왔을 때 눈뜨고 날려보내야 하는 시련을 겪어야 할 지도 모른다.
뜨거운 여름이 언제 올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티셔츠속에 복근은 만들어놔야 하지 않겠는가?
두 곳 모두 서울의 최상급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40년이 되어가는 구축단지가 대부분으로 실거주가 쉽지 않고
거주가 불편하다보니 전세가율은 매우 낮아 높은 투자금이 요구된다.
반면에, 상당한 대지지분을 가지고 있어 사업성이 뛰어나며,
따라서 상당한 안전마진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10년은 인내해야 할 곳이므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할 것이다.
송파, 잠실을 대표하는 대장단지들이다.
이미 10년을 훌쩍 넘긴 구축으로 분류되는 단지들이지만
전용 59m2 기준 18 ~ 19억을 상회하는 단지들이다.
대규모의 브랜드 단지들이 최상급지에 모여서 이루는 커뮤니티의 힘은
나도 그들과 일원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
그 지역의 문화와 분위기를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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