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투기 10기 36조 도도레미파도솔입니다~
이제 3월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올해 1월부터 내마기, 내마중, 그리고 서기 조장까지..
24년 1분기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번 서울투자기초반도 1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뭔가 시원섭섭한 이 마음을.. 남기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조장 지원을 계속 하세요?'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조장이 아니라 같이 뛰는 동료, 그렇지만 좀 더 으쌰으쌰 힘내자고 얘기하는 응원팀장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했어요' 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조장'을 맡을 만큼,
월부경력이 길지도..
조원분들에게 투자에 대해 알려줄..
그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에요.
저는 그냥 조원분들과 좀 더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조장이 되면 좀 더 얘기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좋은 동료가 되고, 또 좋은 동료로서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어 조장을 지원했습니다.
그리 큰 부담을 갖고 지원한게 아니기에 이렇게 계속 지원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좋은 동료 만들기.. 쉽지 않냐 고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조모임을 하면서도 그런 생각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번 1달만 볼 사람들', '어차피 투자는 혼자 하는거 아냐?
혼자 성장하면 되는 건데 왜 이렇게 월부는 나눔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저도 그랬어요.
심지어 저는 조장을 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차피 지나갈 인연, 스쳐지나갈 사람들.. 아닌가? 에너지 너무 쏟지 말아야지..'
그런데요...
이번 조장을 하기 전에 저희 조카인 반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 곳에 와서 강의를 듣고 조모임을 하는 한 분 한 분들이..
인생을 바꾸고 싶어서 오신 분들입니다.
저 역시 인생을 바꾸고 싶어 이 곳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생을 바꾸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작년 6월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삶의 의욕이 없어졌을 때,
투자공부에 대한 의지도 사라지고..
동료분들께 연락을 다 끊고 강의도 안 듣고, 정말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면서
잠수를 타던 6개월을 보내면서
마지막에 들었던 생각은 아이러니하게도
"단 한 명의 동료만 있다면, 투자생활 이어나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였습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 까요?
인생을 바꾸는 건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고
저희는 그 시간들을 투자자로서 성장해나가면서 버텨나가야 합니다.
버티는 것은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다가오는 파도를 이기며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것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것입니다. (by 게리롱)
그런데 그렇게 버티기에는
일상의 희로애락의 순간들...
급작스럽게 나에게 몰아치는 사건들, 통제할 수 없는 일들..
그 모든 시간들을 버티기 위해서는
나 혼자의 힘으로는, 의지로는 힘든 것을 저는 느꼈습니다.
제가 오만했던 거죠.. 혼자서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게..
월부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저는 그 말을 들어왔지만 믿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 말을 믿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래 가져갈 인연, 동료를 만들고 싶어 조원분들을 대했습니다.
제가 이번 조모임에서 원한 것은 딱 한가지
"그들이, 내가 힘들 때 전화할 수 있는 동료 되기" 였습니다.
제가 부끄러움이 많아 전화를 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거든요.
그래서 누군가가 힘들 때 전화를 건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알기에
그런 동료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조원분들께 전화도 하면서 좀 더 친근한, 편한 조장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전화를 하면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던 건 저였습니다.
" ooo님~ 저 단지분석 하나도 못했어요.. 할 수 있겠죠?"
"그럼요 조장님 함께 힘내요! 함께 해요!"
조원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 해나가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포기하지 말자. 끝까지 해 나자" 이런 의지가 더 생겼습니다.
조장으로서가 아니라, 런닝메이트로서 조원분들을 대했고,
조원분들의 원씽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더니
제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양프롱님 덕분에 매임의 벽을 깼고
문프님 덕분에 다시금 단지임장을 할 때 선호 동과 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됬습니다..
핫스윙스님 덕분에 더운 날 효율적인 임장루트를 짜는 법에 대해 배웠고
위센스님 덕분에 엄마의 시선으로,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단임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찌니화니님 덕분에 평일에도 습관적으로 임장을 가는 행동력을 배울 수 있었고,
지나님 덕분에 내가 여기 투자하기 위해 있음을 다시금 자각했습니다.
엘리님 덕분에 오래 가는 동료로 남아있어야 겠다라는 의지를 갖게 됐고,,
담화님 덕분에 여러 지역을 아는 것, 시세트래킹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브릿니님을 통해 목표를 가지면, 누구보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음을, 마음가짐과 태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이번 조원분들과 소통하며
좋은 동료, 이 환경속에 있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고
지칠 때 나를 이끌어 주는 동료의 힘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인생을 바꾸기 위해 여기 왔고
제가 만난 조원분들을 모두 인생을 바꾸기 위해 여기에 오셨습니다.
그들의 진심을 곡해하지 말고,
그들의 잠재력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뇌관은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다만, 그들의 뇌관이 터질 시점이, 그들의 꽃이 개화할 시점은 다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손을 내밀고, 그들을 믿어 주는 것!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 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제가 조원분들과 함께 하면서 배웠던 건
임장&임보의 스킬적인 부분보다,
같이 해도 충분히 성장 해 나갈 수 있다는 것,
같이 하기에 오히려 더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더 많이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
연대의 힘을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투자자로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 친구의 힘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저희가 지역 분석 할 때도 주변에 어떤 지역이 같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처럼
제 주변에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누가 있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조모임을 통해 좋은 동료를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감사한지를 새삼 느낍니다.
남은 1주도 지치더라도
조원분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길!
조원분들과 다 함께 이 마라톤을 완주해나갈 수 있길
그리고 서투기의 모든 수강생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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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네 : 따땃해라 레미조장님🥹 먼저 소즁한 동료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돌아보게됩니당 24년 1분기 찢으셧엉~~~~!!!👍🏻👍🏻👍🏻
회오리감자 : 레미조장님 진솔하게 후기 적어주셔서 증말 감사합니다. 웃음 많고 긍정적인 울 레미님을 동료로 만나게 되어서 전 행운아예요❣️ 전화가 어려운 조장님이 한 분 한 분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다는 게 얼마나 조원분들을 소중히 여기셨는지 알 수 있어서 감동~ 또 그 과정 속에서 오히려 조장님이 힘이 됐다고 하시니 더더 감동입니다🥺💜
오늘의미래 : 레미조장님에게도 휴식기가 있었군요~ 그 기간을 지나서 만난 동료분들이라 더없이 소중하고, 함께하는 가치를 깊이 알게 되신것 같아요. 같이 걸어요, 레미조장님~ 속도가 조금 다르더라도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면서 발자국으로 다져놓은 길 꾹꾹 밟으면서 목표까지 묵묵히 걸어가요😀
달콤한도시 : 순간순간의 귀인들이 있으셨네요♡ 처음 조장을 래미님과 함께할수있어서 영광입미당
지나1223 : 도레미 조장님!! 전화포비아가 있으신지 몰랐습니다 ㅎㅎ 조장님하고 통화힐때 저 정말 너무 편해서 힘든거 막 쏟아부었는데....ㅋㅋㅋ 우리 36조를 보면서 정말 좋은 조는 조장 혹은 조원 혼자서 이끌어 가는게 아니라, 조에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같이 해나가는거란걸 많이 느끼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에겐 쉽지 않는 서울을 너무 편하게 해주신 조장님 우리 36조 조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문프 : 조장님, 정말 함께해서 든든한 한달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조원들 한명한명 챙기시는 모습 완전 갬동~~ 울 조장님 실행력이라면 올해꼭 등기칠것같아요! 끝까지 함께 해볼게요~♡
wisense : 조장님!! 조원분들 챙기시는 모습보며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었어요~~!! 얼굴에 선함이 묻어나는 어리지만 엄마같이 챙겨주는 다정함! 뭐든지 솔선수범하고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 조장님 최고입니다!!! ❤️ 우리 같이 오랫동안 함께해요^^
공윌리 : 크 멋진 레미조장님👍🏻 저는 힘들 때 혼자 잘 해결하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이라 생각한 적이 있는데요. 힘들 때 힘들다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더라구요~! 조장으로서 항상 멋진 모습만, 본이 되는 모습만 보이려 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 하게 되네요.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라면 앞에서 끌어줄 때도, 뒤에서 따라갈 때도, 앞에서 도움 받으며 뛸 때도, 뒤에서 밀면서 뛰어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레미조장님의 후기를 보고 배웠어요. 조원님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레미조장님도 지치지 않고 한 주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양프롱 : 도레미 조장님♡ 이렇게 좋은 조장 후기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에 와서 정말 기억에 남는 탑2 경험이 된거 같아요.매임의 벽을 부셨다는 말씀을 듣고, 같이 성장했다고 느껴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꼭 살아남아서 곁에 있을게요. 도레미님 어디 못가시게 꽉 붙들께요. 조장님도 꼭 살아남으셔서 혹시 제가 튕겨나가려하면 꼭ㅜ.ㅜ 붙들어주세요! 36조 조장으로 한달간 지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 걱정, 이야기를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꼭 갚고싶어요
엘리96 : 도레미조장님~~♡ 제가 만난 조장님들중 가장 에너지와 열정과 조원들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도 많은 분이 조장님이세요~~ 매일 지치지말라고 스윗케어해주시고 좋은글도 많이 올려주시고 단톡방이 너무 즐겁고 활기차서 이번 서기반은 더더더 열심히 하게 되는것같아요. 너무 겸손하신거 아닌가요? ㅎㅎㅎ 내일도 조원들과 조장님과 함께할 임장이 무척 기다려진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