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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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보기] 꾸준함에 대하여_짧은 글

올해 2월부턴가..매주 월욜 오전엔 꼭 PT를 합니다.(혼자 하면 가다말다 하더라고요)

주말 이후 흐트러진 생활, 신체 밸런스를 잡고 싶어서 그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저는 아직은 보디빌딩식 운동(헬스장 가서 무거운 쇳덩이 드는 것)을 하기 때문에

처음엔 아침 공복으로 중량 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익숙해져서 기운이 없는대로 잘 하는 것 같아요.

역시 뭐든 계속해야 하나봐요. 앞으로도 계속 하려고요.


작년, 올해에 느낀 것인데 몸이 확실히 예전 같진 않더라고요.

예전엔 회복이 잘 안되는구나 나이먹었네 정도였다면,

지금은 최대 무게를 치면 안압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거나, 근육 대신 인대 손상이 느껴진다거나

몸 그 자체가 노화된 느낌이 듭니다. 그럼에도 운동을 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1번째는 체온 자체를 올리기 위함입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이 올라갑니다.

체온 1도가 많은 영향을 준다는데요. 저도 비염 달고 사는데, 운동 시작하고 체온 올라가면 비염이 없어집니다. 이 효과를 몸으로 경험하고 컨디션 좋지 않을 땐 밤에 반신욕하면서 독서를 하는데, 이 역시 숙면과 면역력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인자약(인간 자체가 약한 분들...)분들 참고하셔용.


2번째는 근육은 노후에 대한 투자입니다. 노년의 근육 1킬로는 1300만원의 가치라고 하네요. 몸이 기능이 떨어진다는게 느껴질 때마다 근육의 중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관절, 인대 등은 소모품이기에 강화할 수 없는데, 근육은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게다가 인간의 몸은 매우 신비롭습니다. 2013년에 제가 중량운동으로 전성기? 였거든요. 집이 도봉구였는데, 체육관(건대 삽짐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이 건대일만큼 운동에 진심었어요. 당시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늘려놨는데, 그게 지금 운동할 때도 큰 도움이 되요. 근손실이라고, 운동안하면 근육이 없어지는데, 운동 다시 시작하면 몸이 이전 무게를 기억하고 빠르게 회복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하려고요.


몸 좋은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능 좋은 몸을 만들어서 노후에 불편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에 투자를 시작한 이유와도 거의 유사합니다. 돈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돈 때문에 불편없이 살고 싶었거든요.




제가 PT 받는 선생님이 계신데요. 트레이너로써 S급이십니다. 매우 성실하세요. 말이나 영업을 잘하신다기보다 해야할 일을 기복없이 하세요. 그것을 기반으로 매주 pt를 150시간 이상 하시는 분이죠.


이 선생님도 PT샵을 운영하시는 사업가다보니 평소 사업, 사람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잘 하는데요.

오늘은 아래 사항을 여쭤봤어요.


선생님은 여기 10년 이상 하셔서 이미 자리 잡으셨는데, 앞으로 이 일 얼마나 하실 건가요?


(선생님, 덤덤하지만 자신감있게 어투로)

저는 매우 오랜 시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트레이닝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좋은 태도로 고객분들을 대하기만 하면 됩니다.

제 후배들에게도 늘 이야기하는데 꾸준히 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트레이너뿐 아니라 고객분들도 마찬가지에요. 고객님 같이 매일 오셔서 개인 운동하시는 분은 제 고객 중에 정말 극소수세요. 큰 돈을 주고 pt를 해도 몸이 그대로 인건 꾸준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모든 일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그저 해야할 일을 꾸준히 하는 겁니다.

누구나 잠깐 하는 건 할 수 있습니다.

내 필요에 의해 감정적인 동기부여가 되고 순간적으로 냄비가 될 순 있죠.

하지만 뚝배기 같이 꾸준히 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사실 누구나 압니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런데 왜 못할까요.


그건 꾸준함은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성공이 습관이듯이요.


저는 최근에 실패를 경험했어요.

저에겐 가파른 산을 올라가는데 보이지 않는 등산로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정상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인생은 성공과 실패의 연속이라고 하더군요.

다만 제 머릿속 선명히 기억에 남은 순간은 실패하고 상심했던 그 순간들인 것 같아요.

재밌는건 저는 실패의 순간이 있었어도 그 감정이 지나갈 때쯤 저는 무언가 새롭게 도전했더라고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어서요.


얼마나 많이 실패했냐보다

얼마나 많이 성공했냐보다


제게 중요한 것은

수십년이 지나 제가 노년이 되었을 때

지난 시간들을 보며 제가 원하는대로 도전했고

그 결과가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가 계속 무언가 했고 어딘가로 향했기에

도전없인 감히 얻을 수 없는 결과를 얻었음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지금은 제 중기 목표인 최고 수준의 투자자로써 노력을 계속 할겁니다.

꾸준하게요.


여러분도 너무 두려워마시고 해야할 것이라면 반드시 도전하세요.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우리 인생에 수많이 있는 작은 돌부리 중 하나 아닐까요.


도전하는 좋은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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