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오늘 내가 보내는 이 시간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는 '이미래'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기초강의 수강을
끝내자마자 바로 실전반을
수강할 수 있었는데요.
(2번째 임장보고서를
실전반에서 썼었죠. ^^)
그 후, 15개월 만에
수강한 실전반!!!! 두둥!!!!
이번에는
너무너무 잘해내고 싶어서
엄청난 목표와 계획들을 세웠는데요.
하......
모든 계획을 무산시키는 일이 제게 발생했습니다.
모든 계획이 다 무너졌을 때,
모든 것이 엉망진창일 때,
그 가운데서 배운 3가지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너무 부끄럽지만
솔직한 복기를 해봅니다.
"##일까지가 고비입니다."
"네?"
"마음의 준비를 하고계세요.
어디 멀리 가지마시고요."
이 말을 들을 당시는
튜터링 데이를 며칠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듣는 것이 아니어서일까요.
저란 사람은 정말 이기적인 동물이라 그런 걸까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튜터링 데이 못가게 될까봐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찰나에 스친 이 생각이
저를 더 괴롭게 만들었습니다.
"미래님, 임보를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땐 잠시 내려놔도 되는 거예요.
완성에 대해 스트레스 받거나,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속상해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잖아요.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곁을 지키세요."
튜터님의 위로의 카톡을 보며
또 한번 펑펑 눈물을 쏟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돈 걱정 없이
행복해지겠다고 시작한 이 일!!!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15개월을 지속하다보니
이 고생스러운 일이 재미있어졌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투자활동이
더 큰 비중으로 삶에 자리 잡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하려고 시작한 일에
가족은 빠지고 제 행복만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저는
'가족과의 소통을, 시간'을 더
의식적으로 돌아봐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번 달, 아버지는 다시 한 번
힘을 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곁에 남아주신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동생과 저는 과거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나눠보려고합니다.
제 동생이 수능을 망치고
10여년간 쌓아온 모든 노력의 결과물에
허무함과 좌절감에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동생과 저를 '무교동 낙지집'으로
부르셨습니다.
"끝까지 다 먹어야한다.
맵다고 중간에 물 마시지 말고!
먹다가 정말 배가 아프면 이야기하렴."
제일 매운 낙지볶음을
주문하신 아버지는
드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워서 얼굴이 벌게진
딸들을 바라보며 물어보셨습니다.
"많이 맵지?
얼마큼 매운지 이야기해볼래?"
"너무 매워서 혀가 아파요.
혀를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예요."
"그래.
그래도 끝까지 다 먹어야한다.
중간에 그만 먹는 것은 안되는 거야.
대신 천천히 조절하면서 끝까지 먹어라."
"롸??????"
그만 먹으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매운 무교동 낙지볶음을
먹고 나서 아버지는 우유도 사주시고
아이스크림도 사주셨습니다.
"자, 어때? 지금도 맵니?"
"아뇨."
"입 안이 달콤하지?"
"네."
"아까 매웠던 게 남아있니?"
"아뇨!"
"아까 전에 매웠던 게 기억이 하나도 안나지?"
"네에~"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나는 네가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마라.
내 딸아,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아빠가 곁에서 지켜봐줄테니
그게 무엇이든 겪어나가보렴."
그 시절,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저는 엉망진창이었던
3월을 겪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감정이 들끓어서 행동하지 못할 때는
조톡방에 고민상담을 하면
튜터님과 조원분들이 같이 고민해주시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봐주셨습니다.
감사일기를 보면서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내 곁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구나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과정을 제대로 겪어내서
언젠가는 저처럼 힘들게
과정을 겪어나가는 사람들에게
멋지게 조언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 달 많은 시간동안
'아... 임보를 제대로 못쓰겠다.
오늘은 전임도 못하겠다.
1호기는 커녕 1등뽑기도 못하겠다.'
머리 속에
'!!!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아마도 안된다는 생각이
저를 더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3월 복기 글을 쓰면서
깨달았습니다.
나는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내가고 있는 사람이었다!
내가 세운 모든 계획 중
못하는 것을 보며
자책할 것이 아니라
(부끄럽지만..
단지 분석을 못했습니다.
매물문의 넣고싶었는데
못했습니다.
전임 매일하고 싶었는데
못했습니다.
못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한 안에 강의후기도 쓰고
돈독모도 참여하고
임보도 부족하지만
앞마당 트레킹도 하고
어쨌든 1등 뽑기를
했다는 것!
목표에는 한참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24년 3월의 저와 같은 마음이시라면...
가족들을 못챙긴 것 같아 자책이 되신다면,
제대로 해내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면,
기간에 비해 실력이 없으신 것 같다면,
나만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마음을 한 번 바꿔보세요.
우리는 못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그냥
해나가는 중입니다.
이번 달 해내가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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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저를 끝까지 붙들어준
찐지니 튜터님과 찐찐이들 감사합니다.
찐티니 튜터님.. 제가 얼마나 울었는지.
할 수 있다고. 하나라도 하라고.
괜찮다고. 힘내라고 말해주실 때 마다..
진짜로 힘이 나더라고요.
매순간 진심이신 튜터님을 보면서
힘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몇 번 전화드리고 싶었으나...
정신차리면 새벽 3시라서 ㅠㅠ
마음은 항상 그랬었습니다.
태자조장님, 항상 전화로 많은 것들을
공유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당분간 투자적인 생각들을 많이 전화로
물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헿
레홍님, 열심히 해가시는 모습을 뵈며
그 뒤에 떨어지는 콩고물들을 열심히
주워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와 생각 공유해주셔서
저도 임장지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하마곰님, 진쫘.... 세상에!!!!
같이 매임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1등을 뽑고
동공도 흔들리고!!! 전화하면서 정보도
공유해주셔서 고맙고 신났었습니다.
별찌롱님, 매일 감일의 댓글이
얼마나 큰 힘이 되던지!!!!
언제든지 전화주세요.
갚을 기회를 주세요.
루틴의 여왕~!
원비님, 같이 임장은 못했지만
카톡에서 고민상담하면 잘 받아주시고
항상 상냥한 기운에 제가 힐링이 됐습니다.
우리 한 번 뭉쳐요~
실전반에서 진짜 투자 실전을
경험하고 계시는 엔프님.
임장지에서 앤프님의 솟은 광대를 보며
저도 모르게 입가가 올라가곤 했습니다.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우신 분.
곧 좋은 사랑 찾으실 겁니다.
해피해피님,
같이 임장을 한번을 못했네요.
항상 일찍 가셔서
저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가족에, 사업에, 투자까지
해내시는 해피패님을 보며
저도 힘을 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록님...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투자자로써 시간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진짜 모든 힘을
다 모아서 하루하루 해냈던 것 같습니다.
모르셨죠?
지방에 왕복으로 자차 운전하고 다니면서
집에 가서 필사하고, 공유하고.....
감사했습니다.
아직 안끝났다.
끝까지 화이팅!!!!!!
찐찌니들 힘!!!
찐지니튜터님...
끝까지 따라다닐겁니다.
ㅋㅋㅋㅋ
1호기할 때 연락드립니다.
24년 3월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울 미래님 진짜 멋지다ㅠㅠㅠ 미래님 마음도 몸도 지치셨을까봐 걱정했는데 한단계 더 성장하신것같아 진짜 넘 좋아요💗 항상 응원합니다아!! 아버님도 진짜 멋진분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