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얻어 내 인생의 주인 (Owner)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투자자
오너천사 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2024년 봄학기 월부학교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큰 아이의 저 울음 섞인 원망을
월부학교 첫 임장중에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월부학교 입학이
얼마나 귀한 기회이고
얼마나 가고 싶었던 과정인지
미리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거의 통보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농담으로 도장찍은 서류 갖고 오라고..쿨럭...)
가족은 흔히 유리공이라고 표현합니다.
한번 깨지면 붙일 수없는 유리공
그러니 가장 소중하게 다뤄야한다고요..
저는 우리가족이 나를 이해해주는
"강화유리공"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표현을 안 했을 뿐이지
엄마 & 아내 자리의 부재를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화나도)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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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울게된 상황은
친구와의 약속을 깨고
집에 돌아와서 6살어린 동생을
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남편은 시댁어른이 돌아가셔서
상갓집(제주도)에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제 최후의 비빌언덕
친정엄마는 외부에서 모임중이셨습니다.
시간 조율을 해서
외출중인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돌봐주실수있다는 양해를 얻어내고
다시 임장에 집중했습니다.
/
오시기로 했던 친정어머니는
늦어져서
약속된 시간에 못오셨고,
친구가 세상에 전부인 중2 우리 큰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동생을 혼자 두고 외출.
일단은 친구들과 놀고있는
큰아이를 집에 오게 하고,
친정엄마께도 조금만 더 서둘러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휴...
임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친정엄마께서
큰 아이가 화를 엄청 내고 있다고
연락을 주십니다.
이때부터 돌아오는 길에
임장복기하던것들이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조금 늦게 상가집에 가면
안되는 거였나?"
.
"엄마는 와주시기로 한 시간을
미리 넉넉하게 잡아서 알려주시지.."
.
부정적인 마음이 스물스물..
설상가상으로
일요일에 늦게 집에 올것같다는
남편의 문자까지...
집에오니
-이미 화난 큰아이.
-큰아이가 화내서 속상하신 엄마.
-엄마를 속상하게 했다고
더 화나신 아빠.
-다음날 일찍 와 줬으면 좋겠다는
내 답장 문자에 불만인 남편.
휴...
그동안 선배님들께 말씀들었던 대로
하나하나 대응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습니다.
(결국에는 99.9% 가족들의 양해를 구한..)
그리고
'제발 3개월동안만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말아줘'
생각뿐이었습니다.
----------------
다음날 점심시간..
둘째아이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옵니다.
(일단 학교에서 갑자기 전화오면
좋은 일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ㅠ)
"OO어머니~
말싸움하다가
OO가 친구를 때렸어요.
...
그리고
OO가 글쓰는걸 잘 못하나요?
(한글을 아직 못뗐나요?)
글쓰는 시간에 아이가
인쓰고 딴짓만 해요.."
휴...
퇴근하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에게 갔습니다.
"OO야? 오늘 친구랑 다퉜어?"
"응..▲▲가 내 앞에서 친구들한테
귓속말하고 계속 키득키득 웃었어.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웃으면서 계속하길래
"정강이를 차버렸지.. "
...ㅜㅜ
"아...그랬구나.
그래도 친구몸에 그렇게 손대는건
안되는 거야.
단호하게 말하되 계속 OO를
속상하게 하면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
그리고 글짓기 시간에는 어땠어?
무슨 글 쓰라고 하셨어?"
...
"아..가족끼리 놀러가서 좋았던 기억
적으라고 하는데...
기억이 안났어..놀러갔던게.."
...
"아 그랬구나...ㅠㅠ"
최근에 가족끼리
놀러간적이 없으니
기억이 안날법도 합니다.
그런데 그만
놀이터 벤치에서
울어버리고 말았네요.
아이는 굉장히 당황해하며
저를 꼭 끌어 안아주고
토닥여줍니다.
그러고는
이제 집에가자.라고
내 손을 잡습니다.
.
머리속으로는
'내 잘못이 아니야'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내가 지금 가족들을 고생시키는구나'싶어
참 속상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9133425
[김다랭s] 할 일이 너무 많게 느껴지고 감정 정리가 잘 되지 않을 때(feat. 생각 정리)
내가 현재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들,
감정적인 것들,
지금 해야 하는데 미루고 있는 일들,
각종 아이디어를
순서와 상관없이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적고
분류해서 제 3자의 입장에서 하니씩
다시 읽어보라.
월급쟁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항상 부족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예전처럼
보내기 어렵고.
그러다보면
아무리 잘 하려고 노력하지만
가족들의 속상함과 불만들이
.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나 자신도
힘들어지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을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되물어보고
조언해보았습니다.
'이게 지금 꼭 해야 하는 일이야?"
'이것보다 저 일이 먼저 아니야?"
"이 일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 있어?"
그리고
제 비전보드를
다시 열어보았습니다.
그 안에서 활짝 웃고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의 과제 체크와
자기 직전의 시간을 힘들어 했습니다.
밤 9시~10시까지
아이들 집중케어시간
-아이들 과제 봐주기.
-아이들과 눈 마주치고
오늘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껏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10번말하기.
-아이들 잘 준비 돕기.
밤 10시~10시30분까지는
집안일케어 시간
-설거지
-다음날 먹거리 준비
*집안 청소는 비용이 들더라도
외부의 도움을 받기
그 나머지 시간들은
공부시간으로
활용해도 좋다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제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엄마가 정말 열심히 공부 해보고 싶은
과정에 들어가서
당분간 예전보다 바쁠 수있지만..
언제나 마음은 너희들 곁에 있을거라고요.
/
임장 갈때 바짓가랑이를
붙드는 아이를 보며
"투자공부 오래 시간끌일이 아니고
빨리 끝내야겠다"고
마음 먹으셨다는
마스터 멘토님이 생각났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고비들이
또 앞에 놓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마다
저도 그리고 동료분들도
죄책감이나 부정적인 마음을
스스로에게 향하게 하지마시고
차분하게 앉아서
저희가 동료들을
응원하고 공감하듯
스스로의 마음도 아껴주시고
잘돌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과 무엇을 할지,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와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이런 식으로 자신과 연애를 해 보자..
자신과 연애할 때도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해하여
제때 위로해 주고
기분전환을 시켜 주자.
그러면 자신과 함께 있는 모든 순간이
기쁨으로 충만해진다.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따뜻한 위로와 진심이 담긴 조언해주신
다랭튜터님과 12 다랭이들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1
오너천사님 나를 돌보며 투자하겠습니다~
힘들게 공부하시는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 받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