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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이 없어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람]

26.05.06 (수정됨)

 

‘그때의 저는, 내일의 나를 너무 쉽게 믿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람입니다.


1억 달성기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제가 어떻게 자산을 만들어오게 되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끄러운 과거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내려가 보려 합니다.

 

방향 없이 쓰던 지나온 시간들

 

돌이켜보면 

지금의 저를 아는 분들께 이런 말씀 드리면 

다들 믿지 못하겠다고 하시겠지만


저는 전형적인 욜로족이였습니다.

 

30대 중반까지도

‘내일의 내가 벌겠지’라는 마인드로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카드로 먼저 결재하기 바빴고

성수기만 되면 당연하다는 듯 여행 티켓팅 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그대로 카드값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였기에
통장은 늘 비어 있었고
그게 당연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때는 게임에 빠져

가상 현실속에서 랭커가 되겠다고
아이템에 수백, 수천만 원을 쓰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던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제 삶을 멈춰 세웠습니다.

 

📞

“아들, 엄마 이빨이 다 내려앉았대… 

전체 이빨을 싹 갈아야 해서 틀니를 끼던지

임플런트를 해야 한다는데 어쩌지…?"

 

그 말을 듣는 순간

예전부터 “이빨 다 빠지면 어떡하냐”고 

매일같이 걱정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얼굴형이 변할까봐 

늘 불안해하시던 모습이 겹쳐지면서

 

이건 단순한 치료문제가 아니라

엄마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의 자존감과도 

연결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그저 걱정만 하고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고등학교 동창중에 치과의사가 있어

비교적 부담을 줄여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임플란트라는 특성상 견적은

약 2200만원, 예상보다 훨씬 큰 액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돈은 ‘0원’이었다는 것.

 

월급은 꾸준히 들어오니 그동안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저축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 이 큰 금액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막막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은 대출이라면 무서워서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는데

그때 처음으로 은행 문을 두드렸고 

결국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 치료는 무사히 끝났고
지금도 큰 불편 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전혀 편하지 않았습니다.

 

고작 2천만 원이 없어
대출까지 받아야 했던 제 모습에

너무 현타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만 맴돌았습니다.

 

‘나 진짜 열심히 산거 같은데 왜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는거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그때부터
비로소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준을 세우기 시작하다.

 

그 이후 저는 아주 단순한 것부터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카드를 잘라 버리고 체크카드만 사용했습니다.

 

처음 몇 달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밀린 카드값을 갚느라 숨이 막힐 것 같았지만
그 과정을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가계부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통장을 나누고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만 산다’라는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은 변화가 쌓이면서
처음으로 ‘종잣돈’이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때까지는 이런 단어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 돈으로 첫 투자를 했지만
투자라고 하기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시장의 흐름에 떠밀려

충분한 가치 판단 없이 진행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있었기에
더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월부를 통해 재테크와 투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전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었고
지금은 자산이 점점 성장하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삶의 방향이 바뀌다.

 

지금도 저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다시 카드를 만들었다가

스스로 다시 잘라버린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달라진 점은 있습니다.

  • 사고싶은 것 보다 필요한 것 중심으로 소비기준을 바꿨습니다.
  • 선 저축 후 소비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출퇴근용으로 쓰던 차를 정리하고 뚜벅이 생활하며 이동시간에는 독서시간으로 전환했습니다.
  • 신용카드는 교통카드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저는
돈을 쓰면서도 불안했지만

지금의 저는
돈을 모으면서도 방향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혹시 과거의 저처럼

“내일의 내가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 ‘내일’은 생각보다 빨리 오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훨씬 크게 다가올 것이라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그때 조금 늦게 깨달았지만
지금은 다행히도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작은 행동 하나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언젠가’라는 말에 제 삶을 맡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선택 하나가
결국 제 미래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가끔은 흔들리기도 하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내지는 않습니다.

 

하루를 쓰더라도 기준을 가지고 쓰고
한 달을 살더라도 방향을 가지고 살아가려 합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과거의 저처럼

 ‘텅장’과 ‘막연한 불안’ 사이에 계신 분이 있다면

 

거창한 목표보다
딱 하나의 기준만 먼저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축이든, 소비든, 투자든
그 기준 하나가 쌓이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삶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변화를 아직 만들어가는 중이지만
분명한 건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독강임투로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든 월급쟁이 부자 동료분들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나방
26.05.07 06:32

임플란트 2천만원 뭔가 너무 충격!!! 이제 살다보면 이런 큰 비용들이 하나둘씩 발생하겠죠?!ㅠㅜ 욜로족에서 월부인이 된 하람님 스토이 뭔가 찡합니다🤣 다음글도 기대하고 있을래요~~~~

동글킴
26.05.06 21:45

람님에게 이런 히스토리가 있었다니!! 정말정말 대단하십니다 :)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ㅎ

방원
26.05.06 21:45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는 하람님을 만든 터닝 포인트가 있었네요 역시 멋지세요👍🏻 리스펙합니다 ㅎㅎ 곁에서 하람님 보다보면 존경할 부분이 정말 많아요 :) 하람님처럼 멋진 투자자가 될 수 있게 저도 노력할게요 ㅎㅎ 같이 화이팅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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