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조모임은 !! 내 생애 첫 임장인 분임 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해외에서 근무하고 계시거나, 출근을 하셔야 하는 조원분들은 첫 임장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갑시다 하면 모두 바로 응해주실것 같다. 조장님께선 이미 앞마당을 3개 정도 만들고 계신 경험자 이셔서 유일한 20대 이심에도 불구하고 대장님처럼 하나하나 리드해 주셨다. 조원들이 모두 거주 하는 동작구를 기준으로 각자 동선을 그려보고, [저평아파트 4도 시간이 가치를 6성할 조] 톡방에 각자의 지도를 올리며 공유하였다.
분임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이 동네 저 동네 궁금해서 이곳 저곳 샛길로 빠질 일이 난무했겠지만, 큰 도로로 이동할 것이며, 우리는 그 날 어느 정도 거리, 어느 정도 시간, 출발 시간, 예상 도착 시간 등 큰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다. 혼자 였다면 간단해 보여서 실천하지 않았을것 같고, "언제든지 가면되지 가까운데 뭐" 라며 미뤄지기만 했을 루트 그리기와 분임 다녀오기를 이틀 만에 마칠 수 있었다. 심지어 막상 해보니, 예상처럼 루트가 바로바로 짜여지지 않았고, 이 활동이 아니었다면 " 이거 뭐 그때 그때 돌면 되지" 라고 생각이 들었겠다. 이번에 다녀온 동선은 조장님의 스피드와 조원들 질의응답과 응원 없었다면 4시간 남짓한 시간에 그 곳을 한번에 돌고 오진 못했을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나는 다음 지하철 역과 다음 지하철 역을 이미 지나왔었고, 예상보다 길게 느껴지는 거리에선 옛날 추억 얘기 부터 학군 및 지역 정보들을 들으면서 흥미롭게 지나갈 수 있었다.
우리 조원들을 만나기 전에 환경은, 무조건 빠르고 강한 열정이 활화산처럼 타올라야 멋진 사람, 잘 살고 있는 사람, 잘 하고 있는 사람, 괜찮은 사람 혹은 생각이 있는 사람, 바른 사람, 맞는 사람 등등 말도 안되는 여러 평가가 난무하는 곳 이었다. 이상하다고 느껴야 했을 판단력은 흐려지고, '그런 척'하는 퍼센트가 경력기간과 함께 비례하고 있었다.
정신 없는 와중에 "벗어나려 선택한 이 곳 월부에서 처음 만난 우리 조원들", 온라인/오프라인 구분 없이 개개인의 적당한 속도를 갖춘 우리 조원들과 선한 마음으로 서로 응원 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덕분에 3강의 마지막날(화요일)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각자 환경에 맞게, 자기 자신에게 맞게, 부지런히 걷고 달리는 우리 조원들과 나란히 하고 있는 덕분에, 너무도 당연하게 "오늘도 안되는거지" 라고 느꼈던 일상에서 "느리지만 괜찮아, 오늘도 해내버렸네" 라며 어느 날 달라져 있는 내 글귀를 보게됬다.
처음에 작은 것에 도전할 수 있고, 실패라고 느끼기보다 과정이라고 느끼게 해준 문구가 있다.
● 오늘의 원씽 ● 달성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너무 순수하고 예쁜 표현이다. 매일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달하고 응원 받는 마음으로 작성했다.
그렇게 일주일, 열흘이 지나고, 메세지는 변경했지만 조모임하는 날에서야 느꼈다.
항상 눈에는 "● 오늘의 원씽 ● 달성 못하더라도 괜찮아요"으로 읽혀 왔었는데, 문구가 달라져 있었다.
● 오늘의 원씽 ● 과제.후기 잘 마무리 해봐요~
● 오늘의 원씽 ● 굿모닝~ 오늘도 꼭 행복하셔야 되요
● 오늘의 원씽 ● 성장하는 하루 되세요
● 오늘의 원씽 ● 첫임장 화이팅~
● 오늘의 원씽 ●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칭찬해 주세요~
● 오늘의 원씽 ● 한주의 시작입니다 평안하셰요~
허둥지둥 대느라 달성을 위한 필요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지만, 그래도 예쁘다.
느려도 괜찮아. 멀리 갈 수 있도록, 맞는 방향으로 차근 차근 가면 된다 :) 주우이님이 생각난다.
조모임 후기가 일기가 되었지만, 즐거운 이 시간도 오늘을 마감할 시간이 다 되가서, 앞전에 적어둔 임장후기로 마쳐야겠다.
나의 첫번째 분위기 임장 후기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동작구는 현충원, 서달산, 까치산, 총신대를 경계로 좌우가 나눠진 느낌이었다.
처음 출발 했던 총신대입구역(4호선)& 이수역(7호선)은 종로,서울역을 갈수 있는 4호선과 반포, 강남으로 이어지는 7호선의 환승구여서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만 역 근처에 거주지와 학군이 근접해 있어서 그런지 근처 사당역과는 많이 다른 절제된 상권느낌이었다. 근처에 시장도 잘 되어 있다는걸로 봐선 역세권 거주로 좋아보였다.
7호선을 기준으로 총신대 맞은편에 위치하는 사당동은 도로다 보다 낮은 지대에 좁고 긴 부지에 새 빌라촌들이 들어와있었다. 이로봐선 예전엔 쓰지 않았던 부지인것 같았다.
총신대와 숭실대 사이의 도보길은 경사가 있고 상가가 들어온 여유부지 없이 외진 느낌이여서 자주 오갈것 같은 도로는 아니였다. 의외로 언덕위에 자리 잡은 아파트가 나홀로가 아닌 브랜드 아파트여서 궁금해했었는데, 기부맘님께서 단지와 붙어있는 상도중학교가 좋은 학군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숭실대입구역 남서쪽에 있는 힐스테이스 상도 센트럴파크아이들이 주로 넘어온다고 알려주셨다.
숭실대입구역에서 서쪽으로는 평지와 같이 경사가 완만했다.
서울거주는 동작구가 처음이여서 비교군이 없고, 노량진동, 상도3동, 흑석동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들이 많아서 현시점의 동작구 특징인지 서울의 특징인지 정확히 알수 없지만, 신도시의 큰 대로변은 모두 큰 상권으로 혹은 아파트단지들이 가득가득 하거나 깔끔하게 정돈된 주택단지들로 정갈한 느낌인 반면에, 거주지 대비 상권들이 많이 떨어져있고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출퇴근 만큼이나 중요한 식재료 및 필요물품을 사기 위해서, 대형마트가 없어서 영등포 호근 용산, 서울역까지 나가야한다.
노량진동 상도동의 가장큰 장점은 서울특별시는 X자로 가로지르는 1호선과 9호선, 그리고 ㅡ자의 7호선에 도보 근접이 매우 용이해서 출퇴근 혹은 이동이 잦은 사람들에게 선호되는 곳일 것이고, 재개발 이후 모습도 기대되는 곳이다.
대방역 지역주민에게 듣기로 20년이상 길게 거주하시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유명한지 모르겠지만 큰 학군으로 서울공업고등학교가 있었고, 지역센터 외에 1호선과 신림선 그리고 15분 도보로 여의도 및 9호선 접근이 가능하고, 여의도 이마트까지 도보20분으로 이동가능해서 큰 상권 없이도 평안한 느낌이었다.
9호선 급행이 서지 않는 노들역은 삼거리로 되어 있는데 용산으로 건너가는 주요 도로여서그런지 횡단보도가 없어서 그리 넓지 않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지하도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노들역의 래미안트윈파크아파트의 40%이상과 유원강변아파트의 100%는 앞으로도 전혀 막힐 일이 없는 한강뷰를 갖고 있는 아파트로 한강뷰 뿐만 아니라 사육신역사공원과 노들나루공원뷰를 갖춘 곳이었다. 의외로 한강쌍용아파트가 도로 건너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들나루공원 덕분에 한강뷰를 갖춘 연식있는 아파트였다. 이에 이어 흑석역 역세권 초등학교인 흑석초등학교가 유일하게 한강뷰를 갖춘 초등학교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흑석역 근처엔 식사할 곳이 한군데도 없었다.
현충원과 산으로 둘러싸인 흑석동은 매우 고립되어 있고 경사가 매우매우 급경사지형이기 때문에 이 곳을 선택한 이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랜드처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지역센터와 도서관, 대학병원, 초중고대학교까지 형성되어 있고, 자차로 이동하면 신논현역9분, 강남까지 12-15분(출근시간25분)이면 접근이 되니 자차로 출퇴근 하는 젊은 층에겐 예쁜뷰까지 갖을수 있는 이 곳의 경사가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도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들에겐 기회가 주어져도 경계하고 싶은 지역인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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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로이님 글을 읽으면 아로이님은 무조건 문과 출신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 정말 잘 쓰시네요. 부러운 능력입니다.
문과 출신이 맞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