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실전준비반 1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56기 나니]

  • 24.04.12

지난 달부터 내가 수서로 회사 출퇴근 하는 것만으로도 남편의 육아 부담이 많이 늘어난 터라, 주말에 임장가겠다 소리를 하기 어려워 이번 실준 강의는 조모임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마다 매 주 모이지 않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냥 신청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기도 함.

아무튼 지난 열기 코스에서 딱 한 번 잠시 껴서 해봤던 (분위기) 임장.

그 임장에 대해 자모님이 정말 잘게 잘게 쪼개어 설명해주시니 당장 뛰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되었다.


아들옷 당근을 핑계 삼아 잠시 걸어보았던 송파구.

강의를 듣기 전에 내 마음대로 오금역부터 송파역을 걸어다니며, "여기는 길이 너무 험하네~ 나도 넘어질 뻔 했는데, 여기 살다간 울 아들 자주 다치겠는데?" "여기는 길이 좁고 구불구불하네~" "여기는 아파트가 이렇게 많은데 왜 가게가 없지?" "여기 학교 있네? 학교가 있긴 한데 등하교길이 너무 험한데?" "여기는 조명이 없어서 혼자 다니기 무섭다-" "여기는 아파트 바로 앞에 마트가 있어서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살기 편하겠다!" 하는 내 마음대로 평가를 와다다다!

좁고 어둡고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대로가 딱 나타났는데 그 때 눈 앞에 나타난 헬리오시티가 어찌나 반짝반짝하던지.. 헬리오시티 단지와 그 앞쪽 상권을 보면서 가까이에 있지만 이렇게나 분위기가 다를 수 있구나.. 를 제대로 체감했는데, 자모님의 분임 강의를 들으며 나 완전 잘 쏘다녔구나 하고 셀프 칭찬을 했었다.

물론.. 잘 걸어다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2km 정도의 거리를 걷고서 쏟아지는 피로감에 앞으로 임장 어쩌나 싶어지기도.


자모님께서 어찌나 명확하게 일타강사 식으로 짚어 주셨는지.. 하루 빨리 달려가 앞마당 늘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라고 하시니 살고 있는 지역, 회사 근처, 그리고 그 중 많이 쏘다녀본 친정 근처를 생각하며 시작도 안 했는데 신이 났다. 오래 살았던 지방 도시의 아파트들도 네이버맵으로 훑어보며, 내가 살 때와 완전 달라진 분위기에 놀라기도. 온라인으로 아파트 훑어보는 것에 점점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 다행이다.


분위기 임장 강의를 들을 때엔 나 쏘다니는 거 좋아하니 다행이다 싶었고,

단지 임장 강의를 들을 때엔 당근하러 쏘다니며 두리번 두리번 구경했었던 단지들 생각에 신이 났고,

매물 임장 강의를 들을 때엔 신혼집 구하느라 남편과 돌아다녔던 아파트들이 생각나며 설레었다.

전화임장은.. 나름 전화를 많이 해야 하는 업무를 하고 있음에 감사하게 됐다랄까.

정말 상세하게 하나 하나 짚어주셔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될 것 같았다. Action이 언제나 가장 힘들지만.


오피스텔 임대를 하며 만났던 최악의 부동산 사장님도 떠오르고, 그 이후 만나게 된 편안~한 부동산 사장님도 떠오르면서 아직 전화할 곳이 생기기도 전인데 어떤 부사님을 만나게 될지에 대한 생각에 긴장이 됐다. 울 아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임장을 하면 진짜 집 살 사람으로 보일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아직은 짧은 분임 이외에 해본 적이 없지만, 부디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이번 주말에는 그동안 동 이름도 모르고 지냈던 이 동네 주위를 분임 꼭 할 수 있기를.

자모님의 강의대로 앞마당을 하나 하나 늘려가며 언젠가 임장과 투자의 고수가 되어 있을 내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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