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서쪽도사의 서울 소액 투자

  • 24.04.18

20년전 아현뉴타운이 발표되었을 때 나는 안산에서 서울 마포구 성산동으로 이사를 왔다. 그 때 딱 눈에 들어온 것이 아현뉴타운이었다. 인터넷으로 집의 매물을 확인하고 전화를 하고 도착해보니 애오개역이었다.

처음 와보는 애오개역.

그 애오개역에서 그 당시 2년 방3전세가 1억이었는데 1억으로 아현뉴타운의 일면 분할 된 지분을 샀다. 다세대 주택으로 된 방 한칸짜리로 지분쪼개기가 된 집이었다. 그런데 그집은 다 쓰러져가는.... 진짜 화장실도, 하다못해 세면대도 다 깨진 그런 집이었다. 아무것도 몰랐다. 재개발에 대해서도, 그밖의 내집마련은 무엇이며 아파트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이 아무것도 몰랐다. 그냥 막연하게 1억이 손에 쥐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어디에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단 뉴타운이라고 하는 곳을 방문한 것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그 방 한칸 딱지를 샀다.

딱지를 사긴 했지만 그 가치를 잘 몰랐던 나는 세입자 관리도 할 줄 몰랐고,

세입자가 자꾸 전화해서 수리를 해달라는 세입자가 무서웠다.

성산동에서 방배동 빌라를 사서 이사를 올 때도 나는 방배동이 재건축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포보다는 방배동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재건축으로 지정된 곳은 비싸서 들어가지 못했고, 그 밖의 동네를 선택해서 방배동에 들어왔다.

그 때 나는 현금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현동 집을 팔아야했다.

내가 샀던 집은 애오개 역에서 그 뒤쪽 위로 올라가면 그 언덕에 있던 곳이었고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곳이었다.

자... 그럼 이제 여러분들은 그곳이 어딘지 다 아실 것이다. 맞다. 그 집은 마.래.푸.이다.

아이고~~~~ 아이고~~~~

나는 그 집을 5000만원을 더 붙여서 1억 5000만원에 되팔았다.

그리고 나는 방배동에 재건축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빌라 1층을 샀다.


그 후로 난 부동산에 대하여 신경을 끊었다. 공부하느라 바빴고, 망했었고, 빚더미에 쌓여봤었고, 그리고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8개월을 있어야했다.

그리고 난 이렇게 이야기 했다.

"다시는 재개발을 꼴도 안볼꺼야."


그러다가 우연하게 서쪽도사님의 오픈스터디를 듣게 되었고

서쪽도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솔직히 강의를 끊고 나누어서 들을 시간도 없이 한꺼번에 다 들어버렸다.

서쪽도사님의 강의는 그만큼 재미있었고, 그만큼 나는 절실했던 거 같다. 다시는 마래푸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꺼야.

라는 말을 되뇌이며.......


그래서 바로 수업을 듣는데 오픈 카톡방이 개설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매일같이 한달동안 서쪽도사님이 오픈카톡방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질문을 받아주셨다.

똑같은 질문들..... 쫌!!!! 위의 질문을 좀 읽어보고 하지.....


마음이 급해진 나는 당장이라도 살 것처럼 재개발 구역들을 임장다녔다. 너무나 재미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받아온 매물들을 도사님께 여쭤봤다.

그리고 ... 도사님의 책을 주문했다.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재개발지역은 눈감고 그림을 그리라고 해도 그릴만큼 몇몇 동네는 잘 알게 된 거 같다.

금쪽같은 서쪽도사님의 매일 반복되는 조언을 듣고 정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다.



경매를 배우면서 내가 집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서쪽도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좋은 집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되었다.

도사님도 그 정성스런 답변을 하신다는 것에 진짜 감사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정성없이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서쪽 도사님이 재개발 실전반을 하면 난 듣고 싶다.

도사님! 저 1순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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