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좋아했는지 무엇을 했을 때 행복했는지... 가끔 기억이 안나요



안녕하세요!

칸부입니다.


최근에 반독모에서 '행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여운이 남는 부분이 있어서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월부에서도

강의 말미에 '행복'에 대해

자주 언급해주시는데요,


행복에 대해서만큼은

'난 지금 이미 행복한 사람이야'

'난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될거야.'

라고 외치며 자신했었던 같습니다.



'오 ~ 그러면 깐부는 언제 가장 행복해?'

'음. . .'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했던 저였습니다.



혹시 '행복10계명' 게시판

이용해보셨나요?


저는 처음 행복10계명을

적을 떄 무척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작 10개 적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던겁니다.


남에게서 전염된 행복은 오래가기도 하거니와 자기 것이 된다

마음사전 中


한창 임장에 재미를 느끼며

다니던 시절에 가족 유리공은 신경조차

쓰지 않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다녀왔습니다' 인사만 드리고

방으로 들어갈 참이었는데

거실에 앉아서 웃고계신

어머니를 그냥 지나칠 순 없었나봅니다.

옆에 앉아 정말 별얘기 안했던 것 같습니다.

무슨얘길 했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요.

그런데 대화의 결핍 때문이었을까요..

행복해하시는 어머니의 모습 떄문이었을까요..

나란히 앉아있던 그 순간

알 수 없는 행복에 휩싸였습니다.

(도파민이 즙터지듯 팡팡팡..)


또 다른 경험입니다.


'00님은 항상 웃네요!!ㅎㅎ'

최근 임장하며 찍은

사진속 동료를 보고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멀리계신 튜터님에게도

행복바이러스가 전달이 되었나봅니다.

환하게 웃고있는 동료분들을 볼때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미소 덕분에 생긴 행복바이러스의

여운은 꽤 오랫동안

제 곁에 남아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행복은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나는 가족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행복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행복은 전염된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행복을 위해

너무 먼 곳만 바라보면서

살고 있진 않았는지


행복은 너무 거창하고

추상적인것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는지


행복은 희망사항이 아니라,

내가 지금 당장 행복하자고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해복해질 수 있겠다

믿음이 생긴 순간이었습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여정이다


'내가 또 놓치고있는 행복은 뭐가있을까.'


저는 더 많은 행복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처음 시도했던 것은

'카톡 나에게 보내기' 기능을 통해

순간순간 느껴지는 감정들을

기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냥그냥 살아지는 하루하루를

남기는 것이 싫어서

일상 속의 모든 순간을

기록해나갔습니다.


하다보니, 언제부턴가

감정쓰레기통이 되어버리기도 했지만

저를 더 깊게알아가기 위해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이제는 뺴놓을 수 없는

행복이 되어주고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식으로 마음관리를 하고계신가요?


제가 하고있는 방법을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힘들 때 꺼내먹으려고

하나씩 저축하고있는

저의 '행복저금통'입니다.


글을 쓰기 직전에

지난 내용을 열어봤는데요,


썡뚱맞게 흰색종이는

뭔가해서 열어봤는데

저런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제 행복이 주변에 전염되어

다시 제게 와있었던겁니다.


10개도 쓰기 힘들었던 제가

벌써 50개가 넘는 행복사탕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원한 새벽 공기 마시며 운동하러 가는 길을 좋아한다는 걸

여유로운 휴일 따뜻한 공기만으로도 제가 행복했다는걸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개구리떼창이 저를 행복하게 했다는 걸

조카들이 내방으로 뛰어오는 발소리에 내심장도 함께 뛰었다는 걸

어떤 내용은 까마득히 잊고있었고

어떤 내용은 너무 좋아서 두번씩 써넣었다는 걸


행복기억을 써내려갔던 그 순간

어떤 감정이었는지 다신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돈을 관리하는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듯이

마음 관리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긴 투자생활 감정관리를 잘하기 위해선

극복장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죠?


행복은 되도록 자주, 빈번하게!


위기의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서 돈을 모으듯

우리 인생에서 힘든 순간을 대비하기위해

행복을 저축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행복을 '대가'라고 생각하고 보낸

지난 시간들은 이제 잊어버리고

지금 내가 지킬 수 있는 행복을 찾아보세요.


안좋은 감정에 빠져있기보단

내가 느낄 수 있는 '좋을 때'를 잘 기억해서

극복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와 있는 행복을 꺠닫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정말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소위 '뚜벅이'로 다닐 때는 자건거 하나에도 행복하다.

하지만 막상 내 차를 마련하면 더 크고 좋은 차를 부러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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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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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녀user-level-chip
24. 04. 29. 11:13

글 너무 좋아요 조장님.... 행복저축이라니! 저도 저금통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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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user-level-chip
24. 04. 29. 11:18

읽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글이네요 저도 행복저금통 따라해보려구요 너무 좋은 아이디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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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죠앙user-level-chip
24. 04. 29. 11:55

반장님❤️행복저금통 넘 좋네요. 우리 가족들이랑 함께 실천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