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4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54기 25조 당근기린]

안녕하세요, 당근기린입니다.

이번 너나위 튜터님의 강의는 초보 투자자로서의 내 현실과 투자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강의였습니다. 지난 3주간 임장을 하고, 임보를 쓰는 초보 투자자가 해 나가야 할 스킬을 배우는 강의였다면, 너나위님의 강의는 투자자로서 마음가짐, 내 현재에 맞는 투자,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 투자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만들 수 있어 듣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고, 6강을 쉬지 않고 연달아 듣게 만든 첫 강의였습니다.

강의에서 보여주신 투자자 유형 중 저는 1주택자 이면서 징검다리(?!) 투자자였습니다.

2007년 결혼 당시 저는 전세로 30평대에 거주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자기 집 한 채는 있었으면 해서 관악구에 대출을 끼고 20평대 아파트를 매수했었습니다. 대출을 거의 갚을 시기 쯤 아이가 둘이 되다보니 평수를 넓혀가고 싶었고, 우연히 금호동이 한참 재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정된 생활을 원하는 남편(대출X, 이사X)을 한강뷰로 이사 갈 수 있다고 설득해서, 강의에 나왔던 래미안하이리버 아파트 조합원 입주권을 매수하여 입주하게 되었고, 몇 년 후 바로 앞 새 아파트(금호파크힐스)로 다시 옮겨가면서 현재는 그 아파트 하나를 소유하고 있는 1주택자 입니다. 몇 번의 매매를 하고, 상승장도 만나면서 점프업을 했지만, 실거주 위주로 새 아파트의 인프라를 누리며 살고 싶다는 욕망에 깔고 앉고 살았습니다. 거주 만족도는 최상이었습니다. ^^;;;

아이가 셋이 되고 크다 보니 집을 더 넓혀가고, 학군도 좋고, 남편 직장(판교)도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싶어

2022년에 금호동 집을 최고가(!!!)에 전세를 주고, 용인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올해 초 역전세를 맞았습니다.

2년 전 전세가 차액은 대출을 갚고, 차와 가전을 바꾸는데 모두 써버린 상태였습니다. 정신을 못 차리고...

역전세 때문에 1억이 넘는 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월부에선 레버리지 투자를 해야 하는데 또 역전세를 맞으면??' 특히나 '여러 채를 보유했는데 그런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하지?' 막막하기만 했고, 취득세, 보유세, 종부세, 양도세 등 각종 세금 문제도 지금 내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어렵기만 한 문제였습니다. 월급쟁이에겐 세금도 목돈이니까요...

하지만 이번 강의를 들으며, 지난 날 투자자는 아니지만 갈아타기를 하며 자산을 늘려 간 내 선택이 잘한 일이며, 앞으로 투자자로서 닥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이해하고 견뎌낼 수 있는 높은 투자 이해도를 가진 투자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부 환경에서 꾸준히 공부하며 확고한 투자 기준을 세우고, 앞마당을 많이 만들어 투자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직장인, 저는 주부! 어느덧 나이는 50대를 바라보게 되고, 남편의 은퇴는 멀지 않았지만, 노후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고, 아이 셋! 한창 학령기 아이들이라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아 적지 않은 월급인데도 모을 수 있는 돈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로서의 제 포지션을 다시 한 번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노후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많지 않은 수익률이라도 꾸준히 오래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실준반 수업을 확실한 투자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강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