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투자실패 시리즈 (1) 그 물건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아요. [바니바니당근]

  • 24.04.30


여러분은 때때로 성공하는 투자자인가요?

자주 실패하는 투자자인가요?


후자라고 생각하신다면, 축하합니다.

자주 성공하는 길이 열렸으니깐요.




안녕하세요?


월부학교 3반

당하고 있는 투자자

바니바니당근 입니다.



'이런 물건 해도 되나?'

'이런 계약 문구 넣어도 되나?

나에게 불리한 거 아닌가?'

'사장님은 왜 내 편을 안 들어주지?'

'고작 몇백 만원인데, 왜 안 깎아주는거야'

'몰라! 왠지 불편하고 싫어!!!!!!'



투자 물건을 찾다가

한 번이라도 이런 마음이

든 적 있으신가요?



사실 저는 많습니다.


그런 마음 때문에 고집부리다가

진행하던 계약이 깨져

투자 물건을 놓치기도 했어요.


😭😭😭


경험을 복기하며..

배운대로 행동하고

메타인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깨달았답니다.



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1

투자 물건 찾을 땐 눈 돌아야 돼요



두 번째 지방 앞마당에서

투자 물건을 찾을 때 일입니다.


핫한 지방도시 A지역,

날씨도 참 무더웠지만

투자를 향한 열망은 더욱 뜨거웠어요.



주말에도 가고,

평일 퇴근하고도 보러가고,

동료 차를 얻어타고도 가고,

혼자서도 다니면서,


지역 선호 단지는

모두 매물임장했습니다.

투자하겠다는 일념 하나로요.



그렇게 한 달을 다니며

소중한 투자대상 두 곳을 뽑아,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매물코칭을 접수합니다.


자향 멘토님을 만났습니다. :)


"

결론부터 이야기할게요.

당근님, 잘 찾으셨네요.

두 물건 모두 좋습니다.

###원 정도 네고해보는 것도 좋지만

이미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니

괜히 깎으려다 날리지 말고

그냥 사도 괜찮아요.

"


나, 1년 가까이 배운 채소(🥕)잖아?

1순위 날아가도 협상력 잃지 않도록

2순위까지 잘 뽑아놨지롱!!!!!'



첫 매코에서 모두 컨펌 받고

자신감 뿜뿜한 상태로

A지역으로 내려갑니다..


-

❇️ 복기 Point ❇️

1. 코칭을 통해 내가 듣고 싶은 말보다,

조건문으로 달아주시는 말씀 기억하기

2. 충분히 싸면 네고하지 않아도 된다




#2

모르겠고, 5백만원 깎아줘요잉!!!



곧장 1순위 단지,

예약한 매물을 보러 달려갑니다.



제가 예약한 매물은요,

네이버 부동산엔 저층 표기되어있으나

전임을 통해 8층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쾌재를 부르며 부사님을 끼고

예약해둔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을 본 결과는.....?



우선, 세낀 물건이었는데

관리 상태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었는데

이 집에 오래 살고 싶어했습니다.


시세보다 2천 정도 높게 살고 계셨는데,

전세금을 낮추지 않아도 되니

오래만 있게 해달라고 하셨어요.


(!!!!!!!!!!)





✅선호도 있는 신축 대단지

✅단지내 선호 동에 안정적인 층

✅내부 관리 상태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세낀 물건인데

안정적으로 중단기 운영하기에

최적의 물건이었습니다!



이건 내거다

이건 내거다

이건 내거다



오늘 이 집은 내거가 될거라 생각했어요.

부동산으로 돌아가는 길,

입가에 미소가 새어나왔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고심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요(?)




사무실에 들어가,

사장님께 협상을 요청했어요.

이미 저렴한 금액이었기에

5백만원 네고를 요청드렸어요.


(금액 예시)

호가 : 3.05억

희망가 : 3억


허나, 매도인도 투자자...

매/전 시세를 이미 빠삭하게 알았고

특히 본인 집이 단지내 최저가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매도인은 딱 2백만원 네고까지,

그 이상은 안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호가 : 3.05억

네고가 : 3.03억 (-0.02억)



만약 이 상황에서 지금의 저라면,

이 금액을 수용했을 거에요.


(이미 싼 금액이다..)

"네, 그럼 그 금액으로 하시죠."



하지만 그때의 저는,

plan B가 있다는 끝도 없는 자신감에

이렇게 대응했습니다.


"사장님, 한 번만 더 이야기 부탁해요.

깔끔하게 3백만원만 더 깎아주시면

제가 바로 사겠습니다.

매도인분도 팔아야 할 물건이

또 있으시다면서요~

이 참에 저에게 시원하게 파시라고

매도인과 말씀 나눠보시고, 연락 주세요!"


라고 던지고 쿨하게 부동산을 나왔습니다.(??)




자향 멘토님께서 하신 말씀은 잊고

3백만원 네고에 집착한

초초초보 투자자 당근......




투자자가 바글거리는 A지역,

선호 단지의 최저가 물건!

동층향 모두 괜찮고 무엇보다

전세 세팅 조건까지 좋은

그 물건을 뒤로 하고.....


2순위 물건으로 향했습니다.



과연 소득이 있었을까요?


-

❇️ 복기 Point ❇️

1. 욕심으로 소액 네고하려다가

투자 기회를 잃을 수도, 뺏길 수도 있다

2. 가격 기준에 들어오면 결단 내리기




#3

어라? 여기는 전화로 2백만원이 깎이네?



어떤 일이 몰아닥칠지 모르고..

오늘 투자할 것 같단 희망회로를 돌리며

2순위 단지를 향하던 중에

사장님께 먼저 전화를 때려봅니다.



🥕 : 사장님, 저 그때 ###호 봤던 당근이에요.

😊 : 응, 알죠 그 손님~ 생각 좀 해봤어요?

🥕 : 네, 사장님, 저 그때 그 물건 관심 있어서요.

가격이 좀 더 깎일까요?

😊 : 이게 지금 최저가고, 매도인이

전세금 돌려줄 돈도 좀 부족하다고

절대 네고 못해준다고 했었는데..

있어봐요, 제가 연락 한번 해볼게.


...


😊 : 손님, 이거 2백만원 깎였어.

매도인이 더 이상은 절대 안된대.

2.98억(금액예시)이 마지막이야. 할래요?

🥕 : 음, 사장님, 저 그거 할게요.



사실 2순위 단지는

전세도 새로 맞춰야 했지만,

1순위보다 좋았던 건

매매가가 5백만원 저렴했단 거,

그리고 지역구가 달랐다는 겁니다.

(지역 내 더 선호하는 구)


그렇게 저는,

2순위 단지로 향하던 길에

전화로 네고가 되는 바람에(?)

투자 물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고통의 순간은

지금부터 시작인데요...



이 때의 경험에 발목 잡혀

한동안 자신감도 잃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답니다.


-

❇️ 복기 Point ❇️

1. 사장님/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2. 조급해하지 말것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끊어갈게요!

To be continue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리버오션뷰
24. 04. 30. 23:27

끊어졌지만 소중한경험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