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활짝피움입니다.
23년 5월 1호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경험담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아
미루고 미뤄두었던 1호기 경험담을 더 늦기 전에 올리려고 합니다.
1호기를 하면서 실전투자경험담 게시판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경험담 올려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제 글도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남깁니다.
23년 겨울학기를 수강하면서
1등으로 나온 단지의 매물을 털고
자유를 향하여 튜터님께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잘 찾았고 매수 진행해도 괜찮다. 하지만 지금 그 물건을 매수하게 되면 활짝피움님이 가지고 계신
종잣돈을 모두 사용하게 되고 1년에 모을 수 있는 금액이 적기 때문에 2호기 투자 시기가 오랜 시간 걸릴 수 있다. 기존 앞마당인 A도시를 가보는게 좋겠다." 였습니다.
제 생각에
A도시는 공급이 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가격이 싸지 않다고 느껴졌고
30평형은 투자금이 많이 들어 투자할 수 없었으며
20평형 투자단지를 뽑으면 몇 군데 밖에 나오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 투자 기준에 들어오는 30평형이 먼저 눈에 들어왔으며
'지방 중소도시에 20평형을 투자해도 되나??'하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튜터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투자 기준에 들어오는 단지들의 물건을 모두 털어서 1호기를 매수 할 수 있었습니다.
BM
1. 투자를 할 때 매수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음 투자', '잔금리스크', '공급리스크' 등등을 고려해야 한다.
2. 1등 뽑기에서 나온 1등이 나에게 맞지 않는 1등일 수 있다.
3. 1년에 모을 수 있는 종잣돈의 크기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나에게 맞는 물건이 따로 있다.
20평형대에서 투자 기준에 들어오는 단지는 3군데였고
연식이 1년 차이로 비슷했습니다.
손품으로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단지(대단지, 브랜드, 초품아, 대형평형)를 가장 먼저 보았습니다.
몇 개의 집을 보았는데
전부 수리를 해야하는 상태이고
수리를 진행한다면 투자금 기준 5천만 원에 딱 맞는 상태였습니다.
이럴 바엔 학교에서 뽑은 1등이 지역 위상도 더 높고 연식도 더 좋았습니다.
복잡한 마음을 다잡고 투자 기준에 들어오는 단지 중
가장 후순위라고 생각하는 단지를 보러 갔습니다.
사실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손품으로 가장 좋지 않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투자한 단지는 소평 단일평형에 초품아도 아니고 브랜드도 아닌 대단지도 아닌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이 단지에서 본 매물들은 수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으며
단지 관리 상태도 좋았고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내가 가진 종잣돈 범위에서
종잣돈을 모두 사용하지 않고
다음 투자까지 생각하면서
매수를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BM
1. 손품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발품과 손품이 합쳐져야 한다.
2. 투자하면서 중요한 것은 대단지도 아니고 브랜드도 아닌 매물의 상태와 상황이다.
3. 다음 투자까지 생각하는 지금 투자를 하기.
4. 연식이 비슷하다고 집 상태까지 비슷한 건 아니다. 직접 매물의 상태까지 확인해야 한다.
투자 진행한 단지 매물들의 상태는 모두 좋았습니다.
조건도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날 본 물건들 중 투자 진행해도 무관할 정도로 괜찮은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매물과 다음 매물을 보러 이동중에
소장님이 슬쩍 했던 말이 있었는데요.
"지금 XXX동 YYY층에 좋은 물건 하나 있는데 세입자분이 오늘 시간이 안 된데서 참 아쉽네요~"라고
사장님께서 흘리는 듯이 말씀에
'이 물건 봐야 한다. 안 보면 후회한다.'라는 마음이 들었고
"그 물건 볼 수 있는 시간이 언제인지 알아봐 주세요"고 했고
그 시간에 맞춰 다시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일주일 뒤
말씀해 주신 물건을 보러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매물 상태는 여타 다른 물건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물건은 투자한 이유는
집주인이 수도권에 오피스텔을 사려는데 세금 문제로
해당 집을 정리하려고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가격협상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임을 확인하고
매매가격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BM
1. 끝까지 탈곡기처럼 매물 털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2. 투자하려면 귀찮음, 번거로움은 당연히 감수해야 함.
중개소장님을 통해서 매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였고 가격조정을 부탁드렸습니다.
매매가 3.3에서 3.0억으로 가격을 조정해달라고 했습니다.(가격은 예시입니다)
성격상 이런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하기 싫은 일처럼 생각했지만
아내와 우리 가족들이 나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 임장을 보내주고
힘내라고 응원해 주었는데 이런 말도 못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눈 딱 감고 말해보았습니다.
돌아오는 소장님의 답은 "그 정도는 안 될 것 같은데요?"였습니다.
마음은 불편했지만 저도 "소장님, 소장님이 판단하지 마시고 일단 말이라도 전해주세요. 주인분이 집 빨리 팔고 싶어 하시잖아요.
그리고 저 이 집 아니면 전에 봤던 다른 물건 사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전달해 주세요"
주말이 겹쳐 연락이 안 오길래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려봤습니다.
소장님께서는 집주인분이 '3천을 깎는건 너무 한 것 같다'고 말하셨다고 하셨고 주인분이 제시한 가격에서 조금 더 조율하여 중간지점의 가격으로 협의를 보았습니다.
결국 1200만원을 네고하고 1800만원으로 1호기를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 하나 고집을 꺾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면 거래가 안 되었을텐데 중간에서 소장님이 저도 잘 설득해 주시고
집주인도 잘 설득해주셔서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 잘하는 소장님을 만나야 한다는 말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BM
1. 가격 협상할 때는 처음부터 크게 부르고 중간으로 조율하기.
2.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마음으로 급하게 사지 않기.
3. 평소에 일 잘하는 소장님 알아두기.
세가 껴있는 집은 계약서를 생각보다 매수 과정이 간단합니다.
매매가 - 현전세가,
차액만 주인에게 보내주면 등기는 매수자의 것이 됩니다.
우연히도 매도인께서
법무사무소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어서
법무사비는 25만원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일 처리도 부탁드린다고 했고
빠르게 일 처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법무사비 관련된 칼럼을 정리해 두고
어디를 확인해야 하는지
고정되는 가격이 어떤 부분이고
변동되는 가격이 어떤 부분인지
적정가격과 영수증이 어떻게 나오는지
미리 공부해 두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BM
1. 세낀 물건 매수할 때는 차액금만 보내면 됨
2. 법무사비는 20만원 정도
3. 계약 과정에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4. 실전투자 게시판의 글을 이용해서 미리 공부하기.
5. 특약도 미리 작성해서 원노트, 노션, 에버노트에 보내놓기
1호기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경험했지만
가장 크게 배운 부분은
'아...이렇게 투자하는 거구나? 이렇게 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호기 하기 전까지는 너무 두려움이 컸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
1호기를 빨리 매수하고 싶었지만
시장 상황도 그렇지 못했고
제 종잣돈 상황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조급하게 매수하지 말자,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1호기 빨리한다고 목표금액 빨리 되는거 아니다.'하며
마음 다잡으며 월부생활을 했습니다.
글로는 모두 담을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이 있지만
제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모두 포함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도움을 받은 만큼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ㅎ
매물코칭으로 방향을 잡아주신 자향튜터님
월부를 시작하면서 많은 인연으로 만나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망구튜터님과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게 용기와 응원을 주신 웰뜨튜터님과 뜨끈이들
그리고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시고 힘주시는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지난달에 전세 만기가 되어 전세입자를 새로 맞추게 되었는데요.
다음 글은 전세입자 맞춘 경험담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ㅎㅎ
오잉?? 내가 왜 이걸 못봤져?? ㅎㅎ 닷컴에도 올리셨었군요!! 전세입자 맞춘 경험담 얼른 올려주세요~~현기증난단말이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