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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식하세요?" 역대급 시한폭탄 증시, '이거' 모르면 계좌 터집니다

26.03.09

불과 얼마 전 대한민국 증시 역사상 최초로 코스피 6,000선을 돌파하며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던 것도 잠시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해 며칠 만에 환호는 공포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지난 수요일은 코스피 지수가 5100선까지 내려오며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수조 원어치를 매도할 때,  그 물량을 받아낸 건 다름 아닌 개인들이었습니다.

 

[강원일보] 사상 첫 6,000 돌파했던 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12% 폭락하며 5,100선 붕괴

 

하지만 문제는 개인이 물량을 받아낸 자금의 성격입니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말 무서운 건 하락하는 시장 자체가 될 수도 있지만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바로 단기간에 돈을 빠르게 많이 벌고 싶어하는 '조급함'과 그 조급함이 만들어낸 빚입니다.

 

"결혼자금인데..." "마통 뚫었는데..."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요즘 뉴스나 커뮤니티를 보면 주식과 관련된 사연들이 많습니다. "결혼할 자금 3억 원을 몰빵했다", "마이너스 통장 풀로 땡겨서 들어갔다"는 이야기들, 심지어 전세 보증금까지 주식에 걸었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코스피 상승에서 나만 소외될 수 없어서 혹은 전쟁으로 인해 조정된 시기가 위험이 아닌 인생 역전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무리한 베팅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데이터를 보면 지수가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도세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빚'이라는 위험한 무기를 들고 버티는 모습입니다. 지난 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액은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신용거래융자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으로 지난 1월 29일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코스피가 12.06% 폭락하며 역사상 최대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지난 4일에는 최초로 33조원을 넘어선 것이죠.
 

[이데일리] 개인 투자자 반대매매 및 신용융자 잔고 현황

 

더불어 마이너스 통장, 쉽게 말해 증권사가 아닌 은행에 대출을 받아 주식을 투자하는 규모도 최근 늘어났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수가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오히려 이를 '바닥'으로 보고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지난 5일 기준 40조 7천억 원으로, 실제 영업일 기준으로 단 사흘 만에 1조 3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빚투' 광풍이 불었던 2020년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라고 합니다.

 

[MBN] 폭락장이 기회, 사흘 만에 1.3조 불어난 ‘마통’

 

하지만 시장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합니다. 최근 며칠간 쏟아진 반대매매 규모가 하루 수천억 원에 달했다는 기사 보셨나요? 내 돈으로 투자했다면 10~20% 하락도 "언젠간 오르겠지" 하며 견딜 수 있지만, 남의 돈으로 하는 투자는 그럴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증권사가 기계적으로 주식을 팔아버리는 '반대매매'가 시작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최저점에서 모든 걸 잃게 됩니다. 마통은 이보단 나을 수 있지만 손실을 입는다면 복구될 때까지 계속 이자를 지불하면서 버텨야 하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것이죠. 실상 이건 투자가 아니라, 너무 위험한 도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투자가 아닙니다

스스로에게게 냉정하게 한번 물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주식에 투자를 했다면 그 종목을 왜 샀는지. 왜 투자를 했는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와야 합니다.

 

비단 주식뿐만이 아닙니다.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혹은 안정적인 채권 하나든 모든 투자는 투자라는 행위를 하게 된 이유를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반등할 것 같아서", 아니면 "그냥 지금 안 사면 나만 뒤처질 것 같아서" 사고 있다면 투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었다고 해서 투자라고 말을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위험한 것은 “지금까지 계속 올랐으니까 앞으로도 당연히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낙관론으로 힘들게 모은 종잣돈을 넘어 빚까지 내면서 투자를 하는 행위입니다. 과거의 상승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내가 왜 이 자산을 샀는지 스스로에게 답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투자를 하는 것은 한방에 모든 걸 끝내겠다는 도박과 같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혹여나 하락장을 마주하게 된다면 단순한 손실을 넘어 계좌가 터지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나중에 "그때 왜 그랬을까"라며 후회를 해도 이미 늦습니다. 확신 없는 투자는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며, 이유를 모르는 수익은 결국 다음번 이유 모를 손실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오를까? 내릴까?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까요? 금리는 언제 내릴지, 전쟁은 언제 끝날지 궁금하시죠?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맞히는 건 신의 영역입니다. 수많은 전문가의 예측도 빗나가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라는 긴 선에 있어서 일정 시점에 해당하는 타이밍인 점을 맞히는 것보다 중요한 건 선이 향하는 방향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단기적인 지수의 숫자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성장성'입니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등의 흐름은 전쟁이나 금리 등의 대외적인 요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순 있어도 그 방향까지 바꿀 수는 없습니다. 정말 투자를 통해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일 같이 움직이는 숫자에 일희일비하며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간을 버틴 사람입니다.

 

 

투자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안정감'과 '시간'입니다

결국 투자로 성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는 기술이 아니라 ‘멘탈과 태도’에서 결정됩니다. 그리고 그 멘탈과 태도를 지탱하는 것이 바로 안정감과 시간입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순간 또는 그냥 돈이나 벌자 라는 마음만으로 시작하는 순간, 투자자의 시야를 좁게 만들고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면서 안정감을 가질 수 없고 결국엔 결과를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간을 쌓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이는 비단 주식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동산 투자나 내 집 마련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무리한 영끌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는 순간, 내집은 편안한 안식처가 아니라 마음 속의 커다란 짐이 됩니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죠. 빚을 내서 투자를 하는 순간 조급함이 커지게 되고 역시나 안정감이 사라지면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팔아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한다면, 부동산 역시 시간을 먹고 자라며 내 자산을 지켜주는 훌륭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결국 여유 자금 또는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는 투자는 시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내 편으로 만들어 줍니다.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요동칠 때, 안정감을 가진 투자자는 기다릴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시간이 내 편일 때 비로소 우리는 본질을 볼 수 있고,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목적지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투자는 내 삶을 지탱하는 안정감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간을 내 자산에 더해가는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투자는 인내의 대가를 받는 일입니다

투자는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빚을 내는 순간, 우리 삶을 갉아먹는 족쇄가 됩니다. 매일 아침 9시가 찾아오는게 불안하고, 일상생활이 망가진다면 그건 이미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은 없지만, 없어서는 안 될 돈으로 하는 투자는 높은 확률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잠시 생각해보세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투자가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조급함이 전부인 것인지.

 

만약 계좌의 색이 파란색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 확신이 담겨 있다면 시간은 결국 여러분의 편이 되어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빚과 조급함만 가득하다면, 지금이라도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댓글


허씨허씨creator badge
26.03.09 08:19

주식도 내가 잘 알고 있는가 질문해보고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무지성이 아닌 확신이 담긴 투자 하겠습니다.

히말라야달리
26.03.09 08:21

불확실한 타이밍을 예측하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쌓으며 나아가겠습니다 튜터님💛

정쩡이
26.03.09 08:26

왜 투자했는지 스스로 확신을 가지겠습니다. 상승과 하락을 모두 생각하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튜터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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