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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옷장 정리를 하다, 아내가 겨울 외투 하나 장만하자고 했다. 한참 전에 산 거라 허름해졌다고. 아내가 골라 준 옷은 참 고급스럽고 좋았다. 하지만, 사실 난 그런 옷이 필요없다. 좋은 브랜드에 근사한 옷이 굳이 필요치 않다. 출근할 때 입을 단정한 옷 몇 가지와 임장할 때 필요한 방한복 한 벌이면 올 겨울은 충분하다. 좋네... 근데 지금 있는 것도
고3 수능을 치고 의대에 원서를 넣으려 했다. 내 점수로 갈 수 있는 사립 의대는 비쌌고, 부모님은 등록금을 이유로 반대하셨다. 과외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겠다는 말조차 해볼 생각을 못했다. 그땐,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이었다. 돈 때문에 아이를 온전히 응원하지 못하는 부모. 공부를 잘해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는 아이. 그 시절 우리 가
많은 분들의 꿈을 만났다. 각자 최근 느끼고 있는 꿈의 맛이 달랐다. 1.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달콤한 맛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만 해도 이미 행복하다. 2.현실을 깨닫게 하는 신맛 -꿈을 향한 도전에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현실적 어려움을 만난다. 3. 소중한 무언가를 내려놓는 절제를 요구하는 짠맛 -시간이든 돈이든, 누구나 한 번은 짠내 나는 과
📅 D-day : 조용히 싸우는 법, 내가 배운 3가지 원칙 계약 당일 아침, 부모님과 함께 부동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그냥 도장만 찍고 나올 거예요.” 부동산 사무실 문을 열자,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월부 수강생분이 상담을 받고 계셨는데 부모님이 제 본명을 계속 부르시는 바람에 괜히 머쓱하게 웃음이 났다..ㅎㅎ 잠시 뒤, 매도자가 들어왔다.


